안녕하세요~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을 하기 때문에 가끔 톡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20대 중반 처자 입니다 ^^
톡을 막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여러 장르의 톡들을 넘나들며 클릭을 하게 되잖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이톡 저톡을 읽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저도 모르게 외국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한국분들이 톡을 올리시는
채널에서 열심히 글을 읽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얼마전까지 미국에서 생활하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좀 전에 아랍친구들에게 고스돕을 가르쳐 주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 주었다.
이런 톡들을 읽고 저도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답니다 ^^ (근무중이에요 하하)
저는 미국에서 돌아온지 5개월 정도 되어 가네요~
미국에서 인턴십으로 일을 했구요.
그곳에는 전세계(?)는 조금 오버이지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대륙에서 인턴들이 와서 일을 하는 곳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미국인들만 있을 것 이라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다른 대륙의 친구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좀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 !!
특히나 스패니쉬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매우 많답니다 ㅋㅋㅋ
전 몰랐는데 스패니쉬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라면서요?
아닌가요?ㅋㅋㅋ 저도 그렇게 들어서 ㅋㅋㅋ 물론 스패니쉬쓰는 친구에게 들었어용ㅋ
어쨋든 영어도 못하는 제가 우여곡절 끝에 친구들과 친해지고
서서히 입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
이런 저런 농담도 주고 받으며 일상적인 대화는 어려움 없이 해결이 가능해 지자
외국인 친구들이 쓰는 각자의 모국어들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는거에요 ㅋㅋ
자 지금부터 스패니쉬 배드워드가 나갑니다 ㅋㅋㅋ
로꼬 - 미친여자
로까 - 미친남자
까브론 - 우리나라말로는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에 의하면 fucking 보다
심한의미라고 합니다 ㅋㅋ 한국말로 하자면 씨X 보다 나쁜 말이라고 해야하나요?
이외에도 가벼운 여자분들 그 수건과도 비슷한 표현을 쓰는 단어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이 망할놈에 기억력 ㅜ.ㅜ
아무튼 친구들이 장난으로 저런말을 서로 쓰더라구요 ㅋㅋ
한국으로 치자면 친한 친구들한테 장난식으로 쓰는 나쁜 말들정도?ㅋㅋ
하루는 미국 친구가 저에게 와서 너희나라말로 Crazy boy 가 뭐니? 라고 묻는거에요.
저희가 Crazy boy 라고 하면 그렇게 심한말 같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ㅋㅋ
그걸 한국말로 "미친놈"이라고 해석을 하니까 왠지 엄청 심한것 처럼 들리더라구요 ㅋ
가끔 친구들이 또라이 같은 행동을 할때
Are you crazy ? 라고 하는데 그것 조차도 엄청 심한 욕이니 쓰면 안되겠다 ㅋㅋ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그럼 다음엔 Crazy Girl 은 뭐니? 라고 하길래 ㅋㅋㅋ
그건 차마 못 알려 주겠더라구요 ㅋㅋㅋ 엄청나게 더 심한 욕인것 같아서 ㅋㅋㅋ
근데 자꾸 집요하게 물어보는거에요 ㅋㅋㅋ
참고로 저는 음식을 주문하면 직접 접시 같은데 담아서 손님들한테 전해주는
그런 일을 했어요 ㅋㅋㅋ
한국에서 굳이 비슷한 일을 따지자면 서브웨이 처럼 ㅋㅋ
앞에서 뭐뭐 주세요 라고 하면 직접 만들어 주잖아요?
근데 저는 만들지는 않고 음식을 접시에 담아서 주기만 하면 되는 일들 이었답니다 ㅋ
아무튼 일을 하고 손님들은 앞에서 계속 주문을 하는 와중에 계속 집요하게 묻길래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ㅋㅋㅋㅋ 적진 않겠어요 ㅋㅋㅋ
암튼 그렇게 알려 주었는데 그 뒤에 ㄴ ㅕ ㄴ 이라는 발음이 참 어려웟나봐요 ㅋㅋ
그래서 계속 뭐라고 했지? 라면서 되묻고 되묻고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걍 어려우면 그냥 미친놈 이라고 하라고 ㅋㅋㅋ
똑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알려 주었어요 ㅋㅋ 그랬더니 이놈이
언제부턴가 일을 하고 있으면 다가 와서는 You 미치눔 <-- 이러는 거에요 ㅋㅋ
웃으면서 발음은 안되고 ㅋㅋㅋㅋ 장난으로 하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ㅋㅋ
흑인이었는데 키가 185가 넘어요 'ㅁ' 한번 키를 물었던 적이 있는데
저희는 cm 로 키를 이야기 하는게 거기는 다르게 이야기 하길래
아가릿 아가릿 하면서 걍 넘겼엇는데 ㅋㅋ 지금생각해 보니 너무 궁금하네요 ㅋ
암튼 그렇게 멀대같이 큰 녀석이 유 미치눔 미치눔 하는데 너무 귀엽잖아요 ㅋㅋ
영어도 못하는 제가 온통 영어만 써야하는 그 일터에서 웃으면서 잘지냈던 이유는
그녀석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닌다 ㅋㅋㅋㅋ
또 하루는 저한테 오더니
Baby i love you 와 you are so cute, 를 한국말로 어떻게 하는지 묻는 겁니다 ㅋㅋㅋ
저는 자기야 사랑해 , 너 귀여워 이렇게 알려 줬어요 ㅋㅋ
그랬더니 강조의 의미로 For real 은 어떻게 표현하냐고 묻길래 ㅋㅋ
자기야 진짜 사랑해, 자기야 진짜 귀여워 라고 말해 줬더니
문장이 길었는지 어디선가 종이와 펜을 들고 오더군요 ㅋㅋㅋ
그걸 알파벳으로 발음대로 적어달라고 ㅋㅋㅋ 그래서 적어 줬습니다 ㅋㅋㅋ
그랫더니 시도때도 없이 자기야 진짜 사랑해 , 진짜 귀여워를 남발합니다 ㅋㅋㅋ
지나가는 손님한테도 진짜 사랑해 귀여워 막 이러고 ㅋㅋㅋ
손님들은 당연히 무슨말인지 못알아 듣죠 ㅋㅋㅋ
그래도 좋다고 신나게 떠듭니다 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정말 드물게도 한국 손님이 거의 찾아 오지 않는 저희 가게에
한국인 손님이 오신겁니다 ㅋㅋㅋㅋ
그것도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구요 ㅋㅋㅋㅋ
저는 그날 파스타를 파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한국 손님이 왔으니 이 녀석한테 한국말을 한번 시켜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ㅋㅋ
저 멀리 디저트를 파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아이를 고래고래 불러댔습니다.
Baby come over here 그랬더니 아이스크림을 푸다 말고는 촐랑촐랑 뛰어 옵니다 ㅋㅋ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여기 한국인 손님이 오셨으니 니가 배운 한국말 해봐 ㅋㅋ
그랬더니 가장 처음 한다는
소리가 You 미치누..................................
물론 발음이 어눌해서 처음 듣는 사람은 이녀석이 영어를 하는건지
한국말을 하는건지 못알아 들으셨겠지만은 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이 한국말을 시작하기전에 손님 앞에서
한국말 해봐 해봐 이런식으로 운을 다 띄워놨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미약하지만 다 알아 들으시는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ㅋㅋㅋ
가족단위로 오신 분이었는데 ㅋㅋㅋㅋ
아버님 표정이 정말 참 안좋더라는........ ㅋㅋ 하하하
급하게 수습 하고 다른 얘기도 해보라고 하니 ㅋㅋ
그제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 분께
You 진짜 귀여워 이럽니다 ㅁ;ㅣ넝ㄹ;ㅣ마넝;리ㅏㅓ ㅋㅋㅋ
사실 제가 알려줫던 단어들이 저것들 말고도 ㅋㅋ
안녕하세요 가 있었거든요 ㅋㅋㅋ
전 당연히 안녕하세요 를 하길 바라며 불렀던건데 ㅋㅋㅋㅋ
그래도 마음씨 좋은 아저씨 ㅋㅋ
흑인이 한국말 하는 것을 보시더니 신기해 하시며 허허 웃으시고 가셨습니다ㅋㅋ
저한테 더 좋은 한국말도 많이 가르쳐 주라는 말씀과 함께... ㅁ;ㅣ나ㅓㄹ;미날;;;;;;;;;
아무튼 한국인 손님이 가시고 ㅋㅋㅋ
저는 미친놈이라며 그런말이 나쁜뜻인거 알면서 왜 했냐고 ㅋㅋ
난리를 쳤더니 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나는게 그것뿐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귀여운 녀석이기에 참고 봐줬습니다 ㅋㅋㅋㅋ
그 친구는 뉴욕 Brooklyn 출신이었는데 ㅋㅋㅋㅋ
또다른 흑인 친구하고 이야기 할때마다 영어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말을
계속 쓰는 겁니다 ㅋㅋ
예를 들면
Roast, Bug, 등등 이 었는데 Bug 는 벌레 같은걸 뜻하는 뜻 인걸 알겠는데
Roast 는 대체 무슨뜻인지........ 모르겠는 겁니다 ㅋㅋㅋ
그 녀석 손님들한테 늘 이런식이었습니다.
손님이 와서 Hi를 외치면 ㅋㅋㅋ Hello Roast !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나중에 그게 무슨뜻이냐고 물었더니 ㅋㅋㅋㅋ
자기 친구들이랑 Brooklyn 에서 쓰는 은어 같은건데
못생긴 사람들을 칭할때 쓰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러면서 손님들한테 Hello bug, Hello roast 등등을 남발하구요 ㅋㅋ
손님들은 신기하게도 못알아 듣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처음에 Cabbron 이라는 단어 스패니쉬 중 나쁜말이죠 ㅋㅋㅋ
이걸 처음 배웠을때 스패니쉬 손님이 있거나 말꺼나 ㅋ
까브론 까브론 그러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있는데 ㅋㅋㅋ
그때 그 말을 가르쳐준 친구가 너 짤리고 싶냐며 ㅋㅋㅋㅋㅋ
가만히 입닥치고 있으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ㅋㅋ
정말 조용히 하고 있어가 아니고 입닥치고 있어 였어요 ㅋㅋㅋㅋ
shut up 어쩌구 저쩌구 ㅋㅋㅋㅋ 하하하
이외에도 i dont care를 어떻게 한국 말로 하냐고 하길래
상관없어 ! 라고 알려 줬떠니 ㅋㅋㅋㅋㅋ
제가 무슨 자기한테 손해되는 얘기를 하기라도 하면
제 말부터 짜르고 상관없어를 외쳐대는데 ㅋㅋㅋㅋ
그때는 제대로 잘 알아 듣고 말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한국에 돌아와서 내가 알려준말 안까먹었냐고 물었더니 ㅋㅋㅋ
글쎄 철자가.. Sang wa nupsa! Lol <-- 요렇게 적더라구요 ㅋㅋㅋ
상 와 넙 사 이렇게 되죠?ㅋㅋㅋ 그게 상관없어 처럼 제대로 들렸엇나봐요 ㅋㅋ
그때 정말 재미있었던 추억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니까
정말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올때 저한테 해줬던 말이 생각나요.
니가 나한테 가르쳐 줬던 한국말들, 내가 너한테 가르쳐 줬던 Brooklyn의 은어들이
우리가 과거에 만났었고, 정말 좋은 친구였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니까
절대 살아가면서 잊으면 안된다고 해주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생각없이 촐랑거리기만 하던 놈인데
헤어질때 해줬던 말들이 왜 자꾸 생각이 나는지 ㅎㅎ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함께 찍었던 사진들 보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ㅋㅋㅋ
너무 보고 싶어서 ㅠㅠ
저는 그 당시에 엄청 재미 있어서 한번 써 본 글인데 ㅋㅋㅋㅋ
왠지 재미 없다는 악플이 올라올 것 같지만 !
이 글을 쓰면서 소중했던 추억을 다시 떠올릴수 있었으니 ^^
기분 좋으네요- !!
외국에서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셨던 분들 한국 돌아오실때 많이 슬프시겠어요 ㅠㅠ
한국에 돌아와서 계속해서 추억할 수 있도록 더더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