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수능 끝나고 받은 깜짝선물 !!

린히 |2009.11.16 15:47
조회 12,891 |추천 15

  

이번에 수능 본 여학생이에요.
수능을 잘 봤든 못 봤든 끝나고 나니까 어쨌든 후련해서 날아갈 것 같네요.
제2 외국어영역 끝나고 OMR 카드 걷어갈 때 기뻐서 소리지를 뻔했다니까요.
이제 고생 끝이라는 홀가분한 마음 반,
시험이 좀 어려웠는데 못 봤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 반이 뒤죽박죽
뒤섞인 채로 시험장을 나서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었어요.
설레는 맘, 걱정되는 맘, 흥분, 두려움 등등 정말
복잡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이 안 되는 마음 상태 ㅋㅋ

 

그날 밤, 수능이 끝난 기념으로 가족들과
집 근처에 맛있는 갈비 집으로 고고싱~

 

 

아직 채점을 안 해봐서 수능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마음 한구석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외식이라 참 좋았었어요~^^ 갈비도 진짜 맛있었구~

 

그러다 배가 좀 불러지자….
옆에서 나보다 더 신나게 우적우적 먹고 있는 언니가 괜히 얄밉더라구요

 

“언니는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수능 봤는데 엿도 안주고~치잇~”
“자매끼리 그런 거 왜 하냐?”

 

 

아 생각해 보니까 나도 언니 수능 때 따로 뭔가를 안 해 줬군요!
갑자기 민망해 졌지만 그냥 모른 척 했습니다.
그런데 밥을 거의 다 먹어갈 무렵 언니가 뭘 부스럭부스럭 꺼내더니 쑥 내밀었어요.

 

“언니 이게 뭐야?”
“너 오늘 수능 봤잖아~ 1년 동안 고생 많았으니까 그냥 내 선물이얌~”
“아니 뭐 이런걸 다…ㅋㅋㅋ 언니가 웬일?”

 

원래 감정 표현 잘 안하는 언니라 선물을 받는 순간 솔직히 와방 감동적이었는데
저도 좀 쑥스럽기도 해서 그냥 막 깔깔 웃기만 했죠. 어쨌든 선물 받아서 좋았으니까~

 

그리고 집에 와서 같이 풀어봤더니 메이크업 세트더라구요
친구 중엔 화장하고 다니는 애들 있긴한데
전 약간의 파우더와 챕스틱 밖엔 안해봤거든요..
보고 어리버리하고 있으니까

 

언니가 나도 이제 졸업하고 화장 시작할 때 다 됐으니
아이 메이크업 풀세트를 주는거래요
몇 년 일찍 화장을 시작해 본 결과 눈화장 이야말로
화장의 처음이자 끝이라면서~ㅎㅎ

 


 

“이게 히팅뷰러 마스카라거든? 이름만으로도 대충 뭔지는 알겠지?”

 

“엉 당연하지. 날 바보로 아나. 뷰러는 뷰런데 고데기처럼 열로 올리고
뭐 마스카라도 같이 있는 대충 그런 화장품 아냐?”

 

“응응 그거~ 이 선물이 무슨 의미냐 면은 수능 점수 쭈우우욱 올리라구.”

 

“바보 언니야~ 그런 건 수능 보기 전에 줬었어야 되는 거 아냐?”

 

“…………….암튼 하는 법 알려줄께! 눈 대 봐!!!”

 

 

아직 고딩인 저와 제 친구의 한계는 잘 찍으라고 포크 선물,
잘 풀라고 휴지 선물, 잘 보라고 거울 선물 등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역시 20대 언니는 우리랑 약간 스케일이 다르군요!
화장발로 사는 화장공주라 그런가?
암튼 넘 귀여운 우리 언니야~ 선물 고마워~^^

 

언니 자랑 끝! 헤헤^^

 

 

추천수1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