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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센터 알바 후기 입니다^^**

허리목ㅄ |2009.11.18 12:44
조회 37,155 |추천 6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20대초반 남자입니다

 

 

요새 알바 후기 많잔아요? 편의점 pc방 서빙..

이런거 이젠 식상하잖아요 재미도없고 ㅋㅋㅋㅋㅋ

 

저는.. 이사짐센터에서 알바한지 쫌 됐거든요 (며칠아님)

 

 

처음알바를 나간게 고2여름방학때였는데요.. 

일당도 얼마안받고 나갔어요. 집에있는거보단 낫겟다싶어서..크크

 

둘째날이었는데 그전날은 너~무쉬워서 일끝나고 등산까지 갔다올정도로 힘이 펄펄 넘쳤죠(친구살빼로,,,지금은///조금용됨)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이 아침부터 신발신발거리는게 뭔가

낌새가 안좋더라구요.. ㅜㅜ

 

거기가 안성이었나 곤지암이었나 그랬을거에요

유기견들  주서다 키워주고 보살펴주고 그런사람들있잖아요

그아주머니가 이사하시는거였는데...

 

유기견보호소처럼 막 잘되있고 이런건 아니고

그냥 아주머니가 집에다가 불쌍한 개들 다 데려 와서 보살펴주는건가봐요..

어쩃든 조그만 마당있는집이었는데

 

그때가 8월초였어요 ㅋㅋ... 가만있어도 욕 저절로 나오는날이죠

마당부터 개똥이랑 개오줌에 개털....냄새...(저 개 좋아함)

집안에 들어갔더니 진짜 개쌍욕바로나옴

일단 꽉막힌느낌에 이게 집안맞는지... 개똥오줌이널려있고

마당보다 개가 더 많아요.. 냉장고 열어봤다가 토할뻔;;

 

 

처음엔 이삿짐옴기면서 개똥 조심하면서 막 옴기다가

나중엔 짜증나고 그래서  "야 너 개똥밟았어" 해도

"알아요..." 라고 할정도로... 내성이 생겼죠.

 

어쩃든 뭐 큰탈없이 일은 끝났고 집에들어갈때 문앞에서

그날입은티랑 바지 벗고 들어간 기억이나네요.(결벽증초기시절이라 바지신발티버림)

 

무엇보다 마당이 엄~청 넓은집... 앞이 공터라고해야되나..울타리

쳐놓고 암튼... 개들이 놀기엔 아주 좋은대로 가서 끝이 참 그래도 좋았어요...

일할때만 신발신발했지...ㅋㅋㅋㅋㅋ

 

그전에는 티비에서 유기견 데려다 키우시는분들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이후론 별로;;;

 

그때외에는 특별한? 이사를 해본적이 없었고...

 

 

이 노가다를하면서 나도 정말 돈 많이 벌어서 여유로워야겠다...

이런걸 많이 느꼇어요

 

 

며칠전에 제가 아주 큰실수했거든요. 못하나 안박힌 쌔삥급 집이었는데 거실바닥이

대리석이에요. 근데 제가 무거운 돌을 떨거갖고 바닥이 부서졌는데(에휴이병쉰.ㅠㅜ)

아주머니께서 "발 안다쳤냐며 발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이떈 정말 감동이었는데...ㅋㅋㅋ

 

보통보면 잘사는사람들은 사고가 좀 다른것 같에요..

이것도 나누자면 자수성가쪽과 원래있는집으로 나눠지지만...ㅋㅋㅋㅋㅋㅋ

 

 

"기스가났어요? 흠.. 조심좀해주세요^^ 그리고 음료좀 드시고 하세요 ㅎㅎ."

 

무거운거 들때도

"조심하세요 왜케 무겁게 만든거야.  다치면 안되니깐 조심하세요.. 물건 기스나는건 둘째고 허리조심하라고"   말만이라도 이렇게 해주는게....

 

이런천사같은분들이 있는가하면 같은상황에도

 

"조심하세요 기스나면 안되요 제발 조심좀.....

놓지마놓지마놓지마 비싼거야 놓지마!!!"

이런분들이 있죠ㅋㅋㅋㅋㅋ

 

유리컵하나 깨져도 물어달라고 하는분들이 있어요..

솔직히 물어달라면 물어줘야되는게 맞는거지만 물컵하나

물어달래기도 쉽지않을텐데...  ㅋㅋㅋ

(보통 뭐 깨고 실수하고 이러면 미안해서라도 마지막까지 더 신경써서 잘해주거든요)

 

어떤분들은 꼭 있을때는 안된거없냐 다됐냐 가도되겠냐고 물어보면

잘됐다고 잘해줘서 고맙다고까지 말해놓고 사장한테 전화해갖고

뭐 깻고 뭐를 안해주고 갔고...  이런분들 진짜 미워요 그럼안되요~

 

 

근데 잘사는집같은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다 착하신거같에요

노가다 뛴다고  멸시하고 이런것도 없고 더 잘해주시는거 같에요..

 

오히려 막말하자면 쥐뿔도없이 살면서 방한칸 늘린 그런사람들이

진짜 참...정없고 돌아이 많아요..

 

다~ 그렇다고 안했음!   있는사람도 싸가지없는사람있고

없는사람이 뽀찌에 밥도 사주고 그런분들도 있어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아무레도 빵하고 우유라던지 아니면 음료나 물이라던지

이런거라도 사다주고 그러면 아~~무레도 조금이라도 신경 더 써줄텐데

진짜 한여름에 아주 더워죽겠는데도 물한잔 안주면서 이것저것 시키시는분들보면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걸 느껴요 ㅋㅋ 분명 착하고 쫌생이도 아닌것같은데...

 

 

아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정말 깔끔한집이 있는 반면에

'이집에서 마지막으로 사람이산지 몇달됐나??'

이런느낌을주는집도 있죠

 

엄마는 저보고 청소좀 자주 하라며 하셨지만

전 깔끔한편 같다는걸 이사하면서 느꼇죠.

 

TV다이, 컴퓨터책상 이런곳에 먼지가 ...

한 일주일안해서 살짝있는게아니라 쌓여있어요 ㅋㅋ

어떻게 그런집에서 에어컨을 틀며 .... 참...

 

웃긴건 그런집이 이사할때 더 유난떨더라구요

"청소를 맨날하는데도 이렇게 더러워요^^;;

 딴집도 다 이렇죠??ㅎㅎ"

 

 

근데 더러운집은 어느방을들어가보던 거실을보던

정리도 안되있고 딱 티가나져.. 공중화장실보다 더 더러운화장실,

진짜  X마려운데 더러워서 싸기가 싫음

 

그런분들이 꼭 '이사가선 깔끔하게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갖고

사는지 곰팡이 닦는거 없냐 왜 안갖고다니냐 수건로 깨끗하게좀

닦아달라. ㅠㅠ 

요강을 열어봤더니 똥이 그대로 있질안나ㅡㅡ  (아또생각나네1818)

 

진짜 어쩔때보면 이사를하러온건지 청소를하러온건지 분간이 안갈때가 좀 있어요.

 

전에는 화가 할아부지네 집을 간적이 있었어요,

넓은마당에는 잔디가 쫙 깔려있고 이쁜나무들이랑 꽃들도 있고 대나무도 있고

막 그런집이었어요. 이사비용도 좀 비쌌죠 집도 많고 까다로워서요

 

3층집이었는데 거실이... 회의실로 써도 될만큼 넓고

쇼파랑 테이블은 딱봐도 비싸고 무거워보이더라구요 ㅋㅋ

 

화실을 들어갔더니 신기한게 많더라구요 그림을 그릴때는 파레트 물감 종이만 있으면 되는지알았는데 신기한게 많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2층 복도에는 도자기가 바닥에 그냥 깔려있어요

이상한 조형물같은것도 많이 있었고.. 그냥 다 비싸보였어요..

 

각자 짐을 싸고 있는데 도자기를 제가 딱 집어드는순간 할아부지께서

"조심해 500짜리야" 하는순간 '아 이건 내가 안만져야겠다' 하고 다시 내려놓고

좀 허접해 보이는 도자기를 집어들었더니 "그건700짜리야, 또 그옆엔 300! 여기있는거

다 비싼거니깐 안깨도록 조심해" 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건300 이건500 이건700 자꾸 그러시니깐 '지금 이 할아버지가 장난치나...'

장난치시기엔 나이가 너무 많으시고 ㅋㅋ 어쨋든 도자기는 제가 다시 그자리에

내려놨어요.  그제서야 '내가 다른세계에 와있나...  다른집같으면 저런 비싼 도자기들을 장식장이라던지 그런곳에다가 놀텐데 복도에 저렇게 쫙 깔아놨지...'

 

벽에도 엄청 큰 그림같은게 있더라구요. 쫌 변태같고 이상해보였는데 왠지 비싸보였어요.  어떤사진을보니 그 할아부지가 아주잘나갔던 정치인이랑 찍은사진도 있고ㅋㅋ

 

결국 전 책방을 선택하기로해서 책이나 실컷 포장했죠 ㅋㅋ

 

 

짐을 들고 나를때도 아저씨들이 장난아닌 장난을 치더라구요

 

"xx야 무거운거 아저씨가 들을게...가벼운거 들구가~"  500짜리 도자기를 ㅡㅡ;;;

"xx야 그거 깨면 60일동안 일당못받아" 

씁쓸했어요 웃음도 안나오고

 

 

그리고 이사할집으로 가서는 여러 손님들이 많이 놀러오시더군요...

국산차는 다 에쿠스밖에 없더라구요 사실 xg한대있었음, 외제차도많음

 

우리가 보기엔 참 좋은집이었는데..

평수가 전집에 비해 너무 좁다느니 구조가 별로 안좋다느니

세금을 뭐 몇천을 뗫다느니 참 이상한 얘기 많이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날은 다행스럽게 아무실수 없이 일을 마쳤습니다.ㅋ 힘든하루였었죠....ㅜㅜ

 

 

 

 

그외에도 에피소드가 많이 기억은 나는데 다 쓰다보니깐 너~~~~~~~무 길어져서

그냥 지웠네요,  읽어주셔서 ㄳ ^^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영재금붕어|2009.11.19 08:52
길면 읽지 않으면 되는거야... 제발 딴지 좀 걸지마 근데 난 재밌게 잘 읽었수 경험담 얘기가 제일 재밌어~ -------------------------- 두번째 베플~~ 감사 > < 홈피 안한지도 오래...죽어간지도 오래... ㅋㅋㅋ www.cyworld.com/youngjaegoldfish
베플커피녀|2009.11.19 08:58
너무 길다 독후감 남겨줄게요 자기소개 : 20대 초반 남 고2때부터 이삿짐 알바 시작 처음에 시작했을당시 일이 쉬웠음 하지만, 유기견 보호해주는 할머니댁으로 갔는데 똥냄새 개털 똥 오줌 입구부터 쌍욕나옴 집에갈때 옷 버리고 들어감(결벽증있었음) 대리석을 무거운돌을 떨어뜨려 깼는데 아줌마가 친절하게 걱정해줘서 감동. 유리컵하나 깨져도 물어달라고 사장한테 신고하면 미움 요강 열었는데 똥이 그대로 있었음 아직도 생각하면 1818 있는집 갔는데 드는 도자기마다 300,500,700이라며 할아버지가 압박해서 포기하고 책포장함 힘든 하루였음 너무 길어서 죄송함 (알면 짧게쓰라고)
베플當ㅂ當|2009.11.19 10:59
이삿짐 나르는 사람=말 그대로 이삿짐을 나르는 사람 당연히 물컵 깨도 돈물어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일처리가 깨끗하지 못해서 고객한테 피해를 입혔으니.. 알바생에겐 단순이 물컵 하나겠지만 집주인에게는 그게 54피스 명품 브랜드 혼수상품인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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