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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상담이 절실해요.

지금도 침대에 누워서 pmp로 만화보고 있는 제 동생에 관한 상담이에요.

 

제 동생은 얼마전에 수능을 본 고3입니다.

저랑 나이 터울이 조금 나요.

 

저는 이제 곧 어학연수로 일년정도 캐나다에 있다가 들어와서 일년정도 학업마무리하고 취업준비할꺼구요. 제가 없기때문에 동생의 진로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은데 어디다 물어볼 데가 없더라구요 ㅠㅠ

 

각설하고

제 동생이 수시는 자기 성적이 어느정도는 된다는 말을 듣고 인하대 아주대 경희대 명지대 기타 등등 정도 썼던거 같아요. 자기성적에 꽤 자신감이 있더라구요.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터라 제 성적과 비교해서 알아봤어요. 제가 추천한건 인하대 아주대 경희대 정도였고 본인 의사로 명지대를 썼어요. 다른 학교들과 명지대는 갭이 어느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본인이 가고 싶다고 쓰더군요.

(수능 언제 봤는지도 생각이 안나는 고학번인데 동생 입시 때문에 요즘 입시 동향 공부도 많이 했네요 씁...)

 

근데 문제는 수시에서 모든학교 전패 했다는거죠. 특별전형 자격도 갖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하나는 붙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다 떨어지더군요. 명지대도 떨어질 정도면 애초에 다른 학교는 아예 가능성도 없는거 아닌가요(명지대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그러고도 자기 위치에 대해 잘 모르는걸 보니 제 친동생이지만 조금 화가 나더군요.

그 이후로도 공부에 매진하는것 같지도 않았구요.

 

그러고서 수능을 보고 역시나 4~5등급이라는 가채점 결과를 내밀더군요.

당연히 공부를 안했으니 결과가 이렇다는건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친형인 제가 봐도 암담하더군요. 기가 차덥니다. -_-

 

보통 제동생 고3내내 일과가 제가 컴터 쓰기 전까지 카오스 하다가 제가 컴터하면 티비로 새벽까지 만화보다가 자는거였어요. 그러고도 반에서 10등안엔 들어가니까 무슨 말을 하던 씨가 안먹혔어요. 자기네반이 1등반이라서 10등안에만 들어가도 잘하는거랍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충분히 한답니다. 부모님은 잘모르시니까 항상 그려려니 했고... 그 말을 믿은 내가 바보죠. 아놔. 내가 고등학교를 안다닌것도 아닌데

 

수시전패하고 수능 4~5등급을 맞고서 특별전형으로 인서울 혹은 수도권을 노리는게 제가 봐서도 도둑놈 심보 같은데 이 위기 상황에서도 적성검사 책만 사놓고 또 카오스하고 만화책 보고 새벽까지 노네요. 같이 독서실이라도 끌고가서 공부하려고 하니까

어제 새벽까지 만화책 봐서 피곤하다고 잔답니다.

 

주먹다짐까지 할 정도로 혼내고 다그치고 달래도 소용이 없어요.

하도 상황이 답답하고 분통터져서 욕하고 때리면 카운터펀치 날라옵니다. ㅅㅂ

(저 조금 씨니컬한 편이지만 이성없이 아무때나 욕 남발하고 주먹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동생보다 훨씬 왜소하구요.)

고집도 쌔서 이거 뭐 얘기할 수록 저만 화가 나는데

솔직히 저도 이제 곧 취업반이라 동생 걱정하고 챙겨줄 여력도 없습니다.

 

근데 저렇게도 현실과 이상사이를 깨닫지 못하고 미련하게만 살고 있는 동생을 보니 화딱지가 나서 글을 쓰네요 -_-.

노력을 안할꺼면 목표를 잡질 말던가.

이상만 알흠답고 현실은 시궁창인데!

 

이런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군대가 약이라지만 지는 rotc할꺼라고 어디든 가서 rotc할꺼랍니다.

근데 학교를 가야 rotc를 하죠. 게다가 개나소나 하는것도 아니잖아요.

자기관리는 개똥도 못하고 노력은 쥐뿔도 안하는게 항상 꿈만 높으니 답답합니다.

 

정시 4~5등급, 수시 전패, 게을러터진 아무 노력안하는 이 샵색히를 어떻게 정신차리게 해야하나요? 

 

지금보니 또 그새 자고 있네요. 아놔 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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