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아침에 네이트 들어왔다가 깜놀했네요 ㅎㅎ
택시기사양반은 밉지만 덕분에 기분 좋은일이 생겼어요 ♡
죽어가는 싸이 소심하게 공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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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 사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경기도에 살구요, 그냥 작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24살 여인네입니다.
어느 직장인들도 그렇듯이 출근시간은 무기없는 전쟁이지요~
아침잠이 유난히 많은 저도 물론 그중 한 솔져입니다 ㅠ
우리동네는 버스가 몇대 없습니다. 그중 한대만이 병원앞에 딱 세워주는 유일한 버스였죠. 대신 그동네에있는 아파트란 아파트는 다 돌며 승객을 태워가는 유일한 버스기도했어요;
배차시간이 10분간격이라 조금만 늦어도 지각을 면치 못하기에 택시를 자주 타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애용하던 콜택시 회사도 있었구요
그날도 그랬습니다. 늦잠을 잔 저는 콜택시를 부르고 3분뒤 전화를 받고 나가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고 5분정도는 여느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출근길이였지요.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시계를 봐가며 병원도착할 시간을 계산하고
덜마른 머리카락을 손으로 대충 털어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택시가 서더군요, 영문을 몰라 택시기사를 쳐다봤습니다. 조수석 창문을
열더니 택시를 잡고 있던 어느 커플에게 어디까지 가시냐고 친절히 묻더군요.
"손님~ 어디까지 가시나요~?"
"저희 XX역이요~"
우헤헤~ 저랑 방향이 다르군요~ 패스~
"기차타시러 가는건가요?"
"네"
그러더니 커플남이 뒷자리에 있는 저를 발견하시고 당황하시더군요.
"기차타실꺼면 OO역으로 가시는게 나아요~ 타세요! 손님! 합승좀 합시다!"
이건 뭔가요? 원래 타고 있던 승객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커플이 너무나도 다정해보여 그냥 참았습니다. 추운데 내가 저것들을
버리고 가면 누가 거두리~ 혼자 속으로 생각했죠 근데 기사가 2단콤보를 날립니다
"손님 죄송한데 자리를 좀 옮기셔야,,"
그렇네요 전 혼자 탔으면서 빌어먹을 뒷자리에 앉아있었네요. 두명을 겹쳐서 조수석에 앉을순없으니까요. 그때부터 분노게이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내리고 싶었지만 콜을 또 부르려면 지각은 확정되는 순간이였거든요 ㅠ
드디어 병원앞에 도착했습니다. 내릴려는데 7처넌이 나왔습니다. 물론 콜비 포함해서요.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진 솔로년이 커플을 위해 콜택시를 불러 콜비까지 계산해주고 내려야되는 굴욕감을 한껏 맛보는 순간이였지요.
네! 이젠 못참겠네요. 다 죽여버리겠어요.
일단 내려서 병원을 뛰쳐올라가며 콜택시 회사에 전화했습니다.
"저 아까 AA앞으로 콜택시 부른 승객인데요!!! 안바쁘시면 통화가능하신가요!!!"
가능안해도 퍼부을려던 참이였습니다. 여자분은 당황해하시며 통화에 동참 하시더군요
상황을 다 설명했습니다. 합승요구에 콜비까지 받아가는 기사양반의 당당함을 한참떠들어줬지요. 죄송하단말만 반복하시길래 내가 그아저씨한테 받은 설움을 이 아가씨에게 실컷 떠들어봤자겠거니 생각하며 끊었습니다.
그러고 몇일뒤 콜택시 회사에서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아마 택시회사 관계자분이신듯한데 남자분이셨어요.
"얼마전에 택시 이용하시다 불편을 겪으셨다고,,"
"아~ 네 엄청 겪었죠"
"근데 제가 당시 그택시 기사분께 여쭤봤더니 충분히 양해를 구하셨다고 하시네요"
엥? 이 무슨 새소린가요.
"전혀요~ 양해라고 말할 껀덕지도 없었는데요"
"그럼 지금 택시기사분 옆에 계시는데 통화좀 해보실래요?"
아 저 완전 악받쳤습니다. 이젠 누구라도 건들면 물어버릴것만 같았어요
"아저씨 제가 지금 웃겨서 웃음밖에 안나오는데 지금 그분이랑 통화하라고 권유하시는건 싸움붙이시는거밖에 더되나요?"
"그게 아니라,, 택시기사분과 손님말이 너무나도 달라서,,"
"그럼 제가 하나만 여쭤볼께요"
"네"
"그택시기사나 아저씨나 제가 합승 불법 아닌가요? 라고 물어보면 할말있으세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는 할말이 없죠.."
" 아저씨! 양해를 구했든 어쨌든 합승요구는 불법이잖아요 보통 여자분들 기사분이 합승요구하면 싫어도 거절 잘못하거든요? 지금 양해를 구했다고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는데 택시안에 붙어있는 "합승을 요구하지않겠습니다" 스티커 당장 떼세요. 전 그거믿고 있었거든요. 직원교육 똑바로 시켜서 나말고도 다른 혼자타는 여자분들한테 합승요구 하지마세요. 전 그걸 말하고 싶었던거뿐이고 그 택시기사 할말있다고하면 바꿔주세요"
그랬더니 그 관계자분은 아니라고 죄송하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이후로는 꼭 일찍일어나서 버스를 애용하고있습니다.
보통 여자분들 택시합승 요구 많이 받지만 싫어도 승낙하거나 쉽게 거절을 못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거절했던적이 있었는데 택시기사분 맘상했는지
내릴때 인사도 안받아주더군요.
택시합승, 그거 불법입니다. 알면서도 당하고 알면서도 태연하게 요구하는거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근데, 혼자타는 남자분들한테도 합승요구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