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셀프주유소 제발 부탁할게요..

셀프주유원^^; |2009.11.18 20:27
조회 47,939 |추천 14

제가요즘 인터넷을 안하는관계로 지금봤어요^^;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많으신분들 ^^ 나중엔 다들 원하시는 일 하실거에요^^

힘내라고 하신분들도 고맙구요~ 전 포항GS셀프주유소에서 일했어요

정신적 스트레스도 많고 일도 힘들고 춥고 몸도안좋고 오늘부로 그만뒀어요..

 

ㅋㅋㅋㅋㅋㅋ너무늦었지만 다들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전 셀프주유소에서 일하고있는 경북P지역에 살고있는 20살 처자입니다^^;

 

말도많고 탈도많고 속상한일도 많지만 그래도 같이 일하는사람들이 너무 편하고

 

좋으셔서 일하기는 딱좋습니다!

 

저희셀프주유소는 보통주유소였다가 요번4월에 셀프주유소로 바꼈어요~ (아직 가격차

 

이가 많이나진않지만 ㅠㅠ.. 나름 가격 차이 내려고 해도 저희 셀프주유소 가격에 맞춘

 

다고 딴 주유소도 가격을 다 내리네요..) 그래서 그냥 모르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고

 

알고 들어오셔서 잘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힘들땐 너무 힘들어요.. 남의 돈 번

 

다는게 쉽지않은 일인건 알지만 가끔씩 펑펑 울고싶어요.

 

 

 

제가 일하던 예전 주유소에는 보통주유소라 손님들이랑 대화도 많았고 단골도 많았죠~

 

거의 학원차아저씨들이랑은 편하게 지냈죠~ 거기도 물론 직영이여서 가격을 저희 사장

 

님이 조절 못하시고 본사에서 하셨는데 그때는 동네에 작은 주유소라 사람들도 머라안

 

하고 그냥 주유하고 가시는 분들 많으셨어요.

 

그런데 .. 여기 주유소는 사거리쪽에 있어서 타지사람들이 자주오기도 하고 단골손님들

 

이 아닌 그냥가격 보고 들어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요. 전 아침9시부터 저녁7시까지하는

 

거라 거의 낮손님들을 대하죠. 

 

 

 

추운날에 밖에 나오셔서 주유하시는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추운데 기름 넣으시러 오

 

시는거 보면 너무 고마워서 따뜻한 녹차 드리고하는데요~ 셀프주유소인거 알지만 정말

 

추울땐 제가 넣어드리고 비가올때도 비가 캐노피 안으로 들어오면 제가 넣어드립니다.

 

밖에 춥다고 나오지마시라고 그런데.. 진상손님들 정말 엄청 많네요..

 

 

 

셀프주유소인거 적혀있는데 클락션울리면서

 

 "야 여기 장사안해?"

 

딱보기에도 제나이에서 5살정도 많아보이는 사람 옆에 여자친구있다고 소리 꽥꽥 지르

 

네요. 장난하냐고 그래서 제가

 

 "여기셀프주유소에요 손님^^" 이러면 "난 모르고 들어왔으니까 기름넣어" 이러십니다..

 

'여기 들어오지 마시고 넣어주는 주유소가서 편하게넣으세요' 이말이 정말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참고 "아 그럼 카드세요 현금이세요?"

 

"야 니가 내가 카드로 계산할지 현금으로 계산할지 왜물어봐 십라 기분조카더럽네"

 

그러면 "셀프주유소는 선결제를 해야 기름이 나오기 때문에 여쭤봐야해요^^" 

 

 "아 진짜 성질나게 이딴주유소 ㄴㅇㅁㄹㅈㄷㅅㅁㄴㅇㄹ뮤ㅏㅗㅇㄹ" 그러고 "카드" 이

 

러십니다. 그러면 "얼마주유하시겠어요" "걍 너" ..

 

걍.. 넣어라 가득이란말인가 싶어 "가득넣어드릴까요" 이랬더니

 

"아 조카 시끄럽네 그년진짜" 그러네요..

 

입에 수건를 물고 자는지 참 언어가 독특하시네요. 그러고 그냥 다른분이 맡아서 했구요.. 제가 여자라서 만만하게 보셨나보죠..

 

 오늘 또 그런손님 하나 오셨네요 검정색 오피러스.. 한 70되보이는 어르신 오셨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은 셀프주유기 불편하니까 제가 넣어드리려고

 

"얼마넣어드릴까요" 했더니 "야 오만원" 이러시네요..

 

확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카드세요 현금이세요" "카드"

 

"네 그럼 카드로 5만원 결제해드릴게요"

 

"야"

 

"네?"

 

"야 여기 기름값 안내려 ?"

 

그래서 "저희는 본사에서 관리해서 잘 모르겠어요 저희 가격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변

 

동되니 내일쯤 변동될꺼 같아요"

 

그러니까 또 "야"라고 하시네요...

 

솔직히 주유기를 얼굴에다 쏘고싶은 마음이지만 참았습니다 네 어른이니까요

 

그래도 어느정도 예의는 있지않나요? 아무리 손녀뻘이라 하더라도

 

다른 손님들은 "아가씨 오만원만 넣어줘^^ 아이구 내가 늙어가지고 셀프주유기같은건

 

못하겠어 미안해~" 그러시면 아 아니에요 쫌 어렵죠^^ 제가 넣어드릴게요 따뜻한

 

녹차한잔 하시겠어요?"이러는데 그분.. 정말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지.. 저보고 다짜고

 

짜 "야 그거 취소하고 포인트로 넣어줘" 이러시네요..

 

셀프주유기에서 결제한건 바로 입력되서 취소를 못해요

 

바로 자료가 본사로 넘어간다나.. 그래서 "죄송한데 셀프주유기로 결제하시면 취소를

 

못하세요 다음에 포인트로 넣어달라 하시면 제가 넣어드릴게요 ^^"

 

그러니까 "아 취소하라고 고객이 원하는데 못하는거 어딨어 야 사장어디갔어" ..

 

 제가 그렇게 잘 못 된건가요

 

그분.. 한달에 한번 올까말까한 분인데 내가 여기서 한달에 삼백을 넣는다는니 ..

 

그러시네요 네네 이렇게 하고넘긴다만 자기가 그만큼 많이온 손님인데

 

왜 이딴식으로 대우를 하느냐겠죠 전 한달에 한번볼까 말까한 손님인데..

 

다짜고짜 카드명세서 내더니 "야 내 포인트 이마이 있거든 다 넣어 이걸로" 

 

기름게이지도 F를 찍어서 넘어갈라 하고있는데 더이상 안들어갈거 같아서

 

"지금은 기름게이지보니 꽉찬거 같구요 다음에 오시면 그렇게 해드릴게요" 하니

 

성질 더럽게내시네요..

 

저희주유소 셀프주유소지만 사장님이 사무실에서 안나가셔서 저희는 밖에 있습니다.

 

저희주유소 부스도 없고 손님들 기름 잘못해서 쏟으실수도 있기에 보면서 모르는거 있

 

으면 가르쳐드리고 합니다. 이주유소에서 정말 나쁜손님들만 본건 아니에요. 오피러스

 

할아버지만큼 나이드신 할아버지, 정말 저보면 먼저인사해주시고 손녀딸같이 잘해주시

 

고 추운데 들어가라며 나혼자 이제 할수있다며 손꼭잡아주시는 분도 있고, 가르쳐줘서

 

고맙다면서 아가씨 수고해요 하고 따뜻한 커피도 건네주시고, 추운데 고생한다면서 현

 

금 거스름돈 천원씩 주고가시는 분들도 계셔요..

 

이런분들 있기에 전 아직 주유소 일이 좋은데요.. 정말 막말하시는 분들..

 

"학생 마이 놀았구만 대가리에 똥이차서 이딴데서 일하고있지" 하는분들..

 

저 대학교 1년하다가 제 과가 적성에 안맞아서 딴과가려고 휴학하고 나왔는데

 

2010학년도로 대학가려니 동생이랑 겹쳐서 집에 저한테까지 투자한다면

 

부모님이 너무 힘드실거 같아 아르바이트 합니다.

 

그렇다고 아르바이트 끝나고 팅가팅가 노는것도 아니고

 

요번에 갈 학과 기본적인 공부하고 있어요..

 

주유소 일한다고 꼴통 아닙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자동차개발하고 싶은 학생

 

이에요. 제발 주유소 아르바이트생 정말 사람입니다.

 

한가정의 제일 소중한 딸과 아들입니다. 나쁘게 봐주지 말아주세요^^;

 

 

 

 

정말 추운데 나오셔서 기름넣으시는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복받으실거에요^^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저런...|2009.11.23 12:29
법을 하나 만들어야해... 헌법 제 10조 21항 개같은 손님은 개같이 대하라!!! 제가 베플이 된다면 글쓴이 주유소가서 기름넣고 사진찍어 올려드리겠씁니다(__)* 쿨럭쿨럭.ㅋ http://www.cyworld.com/tongtongpig2 셀프주유소 제발 부탁할게요..
베플^^l|2009.11.23 10:11
아.... 여친옆에 있다고 큰소리 내는남자 내가 여친이였다면 부끄러웠을듯... 고객으로 들어왔어도 저렇게 사람무시하는말투는ㄴㄴ
베플음메|2009.11.23 08:54
젖소한테 드롭킥맞아 뒤질새끼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