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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짤린사연 '-'

무셔 |2009.11.19 16:33
조회 1,813 |추천 2

하앜.. 오늘 회사에서 짤렷네욤..

 

일을 시작한지 어언 4일.................ㅠ.ㅠ 근데짤려부럿..

 

저는 원래 무역쪽에서 일을 햇는데욤 ''

 

전에 다니던 회사가 베트남으로 보내려하기에..... ㅜㅜ

 

걍 관두고나왓는데 그때부터 취직이 완전 심하게 안되는거예요.. ㅠ.ㅠ

 

그래서 이일저일 닥치는데로 해보자 싶어서 대표이사 비서직이 있길래 걍 지원햇는데

 

면접 보러오라그래서... 갓어욤................

 

근데 그게.. 불행의 시작이엇을까요 ㅠ.ㅠ

 

일단 면접을 보는데 이력서를 보시더니 무역직에서 일햇으니까 무역업무에 대해서

 

막 물어보시는거예요 '-';;; 근데 제가 무역일 하면서 주로 햇던게 오더관리라

 

무역용어를 잘 몰라요.. ㅠ.ㅠ  (이력도 뻥튀길 좀 하긴햇구..)

 

그니깐 P/O는 주문장 L/C는 신용장  FOB랑 CIF랑 FAS는 운임방식에대한 비용청구

 

머또 선적하니까 20피트 40피트 CBM 어쩌고이런거 뜩이 먼지는 아는데

 

뭐의 약자인지 사실잘몰랏거든여 ㅠ.ㅠ 근데막 먼지 아냐고 그러시길래

 

PO는 주문장입니다. 막이렇게 한글로 예기하니까

 

쫌... 무시하시는거예여;; 그러더니 멀 막 적어서 영작해보라시길래.......

 

딱봣는데..;;회장님이 연세가 좀 있으셔서 글을 좀 휘갈겨 쓰시는데..

 

먼말인지 하나도못알아보겟어서 글씨체를 못알아보겟다고 그러니까 급정색하시면서

 

(또 연세가 많으셔서 귀가 쵸큼 어두우셔서 커뮤니케이션이 안대염..)

 

댓다고 필요없다고 하시더니 이력서에 저희 아버지 직업이있엇는데

 

아버지가 공무원이셔서.. 회장님이 공무원굉장히 신뢰하신다고아버지땜에 절 뽑는다고

 

그렇게말씀하시더라구염..;;

 

쨋든 백수라 돈에 쪼들리는 저는 첨부터 좀 무시를 당햇지만................

 

그래도취직된게어디예여.. 너무감사해서 뼈가 가리가 되도록열심히 일하겟다고

 

맘속으로 굳게 다짐햇어욤..ㅜ_ㅜ

 

허...헌데.. 무역경력 1년에 4년재 대학나오구(물론 지잡대지만 ㅜㅜ 학벌별로 안좋아염..)

 

제가 희망급여 120마넌 적엇는데 급 100으로 절하하시더니.. ㅠ.ㅠ

 

그래도 전 나중엔 오르겟지 싶어서 그래도모 아끼면 세금떼고 90몇만원이라도 받으면

 

괜찮겟지 싶어서 그랫능데..주....중식지원이안대서 ㅜㅜ또점심을 사먹어야하고ㅜㅜ

 

지방에서 상경한처지라 돈 1~2만원에 벌벌 떨어서 ㅠ.ㅠ 힝 ㅜㅜ

 

머 점심은 굶거나 컵라면으로 때우면 대겟다 싶어서 걍일하는데...................

 

회... 회장님이 성격이 매우 너무 강직 (?) 하시달까 ..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으시달까..

 

여튼 회장님한텐 무조껀 90도로 인사해야하고 다나까로 대답해야하고

 

회장님이 또 귀가 어두우시니까 매우큰소리로 대답해야하고

 

욕하셔도 잘못햇습니다 연타해야하고 (그게 욕이란게.. 혼내시는게 아니구

 

이년 저년 하시능... ) 그제께.. 그니까 일하고 2일째부터 3일연짱으로 울엇어요..

 

제가 맘이 아직 덜여물어서 좀 멍청해서 그런것도 있는데..

 

여튼 사연을 소개합니다..

 

첫날.

 

그래도 비서직이라 옷좀 깔끔하게입어야겟다 싶어서 남방이랑 가디건을 새로 삿는데.

 

새거입고 룰루랄라출근햇죠.. 근데 갑자기 회장님이 절보고 급정색 하시더니..

 

저보고 냄새난다고.. 첫출근이면 옷도 좀 빨아입고 남방도 좀 다려입고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러시는거예요..;; 새...새옷입고 갓능데... (글고 회사에 유니폼이 있능데

 

까만 정장바지에 까만 정장 자켓이거등여.. 상의만 자기 꺼입궁..)

 

보니까 새옷냄새 있자나염..그.. 향이 전혀 안나는 원단의냄새.. 것땜에 .. 냄새난다고;;

 

머 냄새지적하시고 나선 저보고 차 내오라 그러셔서 알겟다고 차타러 갓능데

 

손씻으래여;; 차타기전엔 손씻어야한다고.. 그래서 제가 네 알겟습니다 이러고

 

손씻으러 갈려고햇더니 걍 나가있으라고, 자기가 타드시겟다궁..

 

글서 알겟습니다하고 자리에앉앗죠..

 

(또 자리에 컴터가 없어요;; 회장님이 컴하는걸 완전 싫어하셔서.. 컴터 없;;;; )

 

요러케 혼나고 멍을 때리면서 하루가 갓어염..........

 

둘쨋날.

 

회장님이 추운걸 완전 싫어하신데서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야한데요..

 

그래서 아 그런가부다하고 히터를 켯는데 꽤 덥긴햇지만 추운걸 싫어하셔서

 

그런가보다해서 딱히 온도체크는 안햇는데 갑자기 호출하시더니 실내온도 몇도로

 

맞춰져 있냐고 그러시길래 제가 잘 몰라서 한 28도쯤요? 이러고 바로 체크해보겟다고햇는데..

 

세상에 30도로 대있는거예여.. 근데 머 비서가 원래 할일이긴하지만 비서직이 오랫동안

 

공석이라...............사수없이 1년전 업무일지를 보면서 일을 배우고있엇는데..

 

(물론 여직원분들이 도와주시긴햇지만 ㅜㅜ 비서일은 첨이구여튼 저도 머 잘한건없네여 생각해보니깐;; ㅠ)

 

그래서 그까진 생각을 못햇죠..

 

온도 체크하고 30도라서 죄송합니다 30도예요 바로 온도조절하겟습니다 햇더니

 

주먹이 눈앞에서 왓다리 갓다리 ~_~;;;;;;;;;;;;;;;;;;

 

삿대질이아니고 주먹질을하시면서 넌 도둑년이라고 니돈아니라고 막쓰냐고

 

도둑년 나쁜년 이렇게 예기하시길래.. 죄송합니다 잘못햇습니다 한 10번하고

 

온도다시 맞춰놓고 나가는데 왠지 서러워서 훌쩍훌쩍.. 그때부터 눈물이 시작되엇어요

 

한 1시간뒤에 또 부르시더니 차를 타달라고 하시는거예요 ..

 

그래서 제가 눈물닦고 들어갓는데 차내오라고 하시길래 알겟다고하고 들어가서

 

업무일지에 적힌데로 차를 타러 갓졈.. 긍데 차를 멀타야할지를 모르겟능거예여;;

 

그래서 제가 좀 허둥허둥대니까.. (1년전 업무일지라 구비되어있는 차종류도 바뀌고..ㅜㅜ)

 

자기가 어제 다 알려줫는데 왜모르냐고 자기가 어제 머랫는지 말해보라고 그러시길래..

 

걍 나가있으라고 손씻으라 그려셧다고 그러니까 이년이 거짓말한다고 그러시면서

 

소리 막지르시면서 또 주먹이......... 눈앞에서왓다갓다.. ㅠㅠ 휴..

 

글서 또 죄송합니다 한 10연발 하고 차 내드리고 자리와서 멍................... ㅋㅋ

 

(아.. 주먹이 왓다갓다하는게 때리신건 아니고 때릴려 하신거..? ㅋㅋ머 그런거;;ㅋ)

 

셋째날.

 

셋째날이 되엇네염.. 대충 성격은 파악햇으니 최대한 시키신일은 신속 정확하게

 

업무일지 대충 봐가면서 시키지 않으신 일도 척척 하려고 막막 준비하고 있엇죠..

 

그래서 막 열심히 대기타고 있다가 출근하시길래 인사드리고 차를 타드릴랫는데

 

보니까 회장님 출근과 동시에 응접실에 손님이 오셔서..  차가 또 식으면 맛이없는지라..

 

여쭤보고 타드릴려고 기다리고 있엇는데 미팅 끝나시고 부르시더니 왜 차안타냐고 ㅜ

 

또 말대꾸하면 안대니까 차 내드리고 뒤돌아서려능데

 

걍 이번엔 웃으시면서 주식 업무 예길하시는거예요..

 

그 저희 회사 여직원들이 주식 시세표를 수기로 써서 회장님 드리는게 있는데 그게

 

원래 비서업무인데 비서가 1년간 공석이라 회사 여자직원분들이 쭉 그일을 하셧거든여..

 

업무일지에서도 보고 예기도 듣고 그래서 그거 예기 하시는지 알구.. 잘 모릅니다

 

빨리 익히도록 하겟습니다 하고 돌아섯죵.. (근데 그거 아시죵? 연세많으신분들

 

목소리에도 힘이 좀 없으셔서 무슨말하시는지 명확하게 안들리는거..  왜 할무니 할아

 

부지랑 예기하면 몇번씩 되물어보고 그러자나염.. 저희 회장님도80이 넘으셔서. ㅎ

 

제가 잘 못알아먹겟능데 또 자꾸 물어보면 역정내시니까 눈치껏 센스껏 할려고해서 ㅜ

 

머 이건 제잘못이네염 ㅠ.ㅠ) 그렇게 돌아섯는데 한시간쯤 뒤에 부르시더니 저보고

 

아까시킨거 배웟냐고 그러시길래.. 다른여직원들도 자기업무들이 있으니까 전

 

퇴근시간쯤이나 담날 오전쯤에 배우려고 말 안햇거든요.. 글고 또 비서는 화장실도

 

맘데로 못갈만큼 자리 고수해야하는 직업이니깐.... 그래서 제가 죄송합니다 아직

 

못햇습니다 그랫더니.. 거짓말한다고 내가 시킨일이 뭐냐고 시킨일이 먼지

 

말해보래여.. 시세표 작성하라 하셧습니다 그랫더니 나보고 나쁜년이라고 배은망덕하다고 ㅠㅠ 힝 ㅜㅜ

 

사실은 그게 아니고 다른일이엇거든여;;

 

또 주먹이 왓다갓다 ㅠㅠ;; 제가 급 죄송하다고 말을잘못 알아들엇다고 죄송하다 그랫죠 ㅠㅠ

 

그래도 나쁜년 거짓말하는년이라고.. (저기 근데.. 정말로 년이라고 하셧어염 ㅠㅠ)

 

이렇게 셋째날이 또 흐르고..

 

대망의 오늘 넷째날.!

 

셋째날 회장님이 보청기를 잃어버리셧어요.. 그래서 찾고 그러셧는데

 

청소하다가 보청기를 발견해서 제가 책상위에 올려드렷거든요

 

그러니까 회장님이 막 급방긋하시면서 많이 찾앗던거라고 웃으시드라구여..

 

그래도 웃으시니깐 오늘은 잘 넘어가겟다 싶어서 저도 웃으면서 나왓죠..

 

글구나서 손씻고 차내드릴려고 들어갓는데 시간이 10분뒤에 면접이 있으셔서..

 

(회사에 새로 직원을 뽑아요 '-' ) 차 지금 드릴껀지 여쭤보려고 다시 들어가서

 

회장님 회장님 계속 불럿죠.. 바로 옆에서......... -_-

 

근데 미동도 안하시길래.. 아 보청기 안끼셔서 안들리시나부다 하구 옆에 한 5분 서있엇는데 아무 말씀없이 결제 서류만 계속 보고 있는거예요..

 

글서 방해하면 안대겟다 싶어서 회장님방에서 나와서 문 딱 닫는순간 인터폰이 울리면서

 

절 호출하시는거예요.. 그래서 후다다닥 뛰어갓더니 왜 차안주냐고 .ㅠㅠ

 

차 급 내드리고 면접보시길래 대기 하고 있는데 면접끝나고나니 이제 점심때드라구여..

 

아니나다를까 기사님 보고 차대기시키라고 하라고 그러시길래 옆에 마침 기사님이 있으셧어요..

 

회장님이 그말하니까 대답할 틈도 없이 기사님이 차대기시키라그러신거야? 이렇게 묻길래.. 제가 네.. 이러고 인터폰응답 드렷는데..

 

급 나오시더니 왜이렇게 대답이 늦냐고 회장이 부르면 바로대답하고 회장이 시키면

 

바로 해야지 뭐하냐고 그러시능거예요.. 글다가 제가 멍때릴바엔 업무일지 틈틈히 보면서 토익공부라도 할려고 토익책을 책상에 펴놓고 있엇는데 급 그걸보시더니

 

정색하시면서 이딴 책이나 본다고 자기 부르는거에 대답 늦냐고..

 

근데 토익책은 저 책상 끄트머리에 있고 어...업무일지를 보고 있엇어요 정말루 ㅠ.ㅠ

 

갑자기 토익책을 들더니 저한테 던지시는거예요.. 그래서 잘못햇다고 또 10연발햇는데

 

화가 안풀리셧나봐요.. 그래서 제 책상을 정말 드라마처럼 걍 팔뻗어서 쫙 쓸어버리시드라구요..

 

또 막 주먹 왓다갓다 -_-;;

 

전 그간 그랫던거처럼 또 훌쩍훌쩍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클립이랑 일지랑 서류들이랑

 

펜 머 이딴거 줍고 있는데 회장님이 내려가시드라구여.. 전 걍 식사하러가신줄알고

 

울면서 책상위에 떨어진것들 하나씩 줍고 있엇는데 원래 그런분이 아닌데 갑자기

 

올라오셔서는 넌 기본이 안되있다고 회장이 나가면 회장방에 불끄는거 당연한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또 전기세 잡아먹는 도둑년이라고 ㅠㅠ.. 또 그러시면서

 

책상청소한번 더해주시고..

 

하앜 정말 눈물은 나오고 눈앞에 주먹은 왓다갓다하고 이년 저년 욕은 막 귓구멍에

 

쑤셔 박히고.. ㅠㅠ

 

막그렇게 처량하게 줍고있으니까

 

나가라고 사표쓰고 나가라고 필요 없다고 그러시드라구요..

 

알겟다고 그러고 회장님내려가시고 정리해놓고 회장님방 다시 정리한번 해드리는데

 

완전 눈물이 폭포수마냥 쏟아지는거예요.. 막 한참울다가

 

회장님이하 직원들께 바이바이 하고 옷갈아입고 나왓네염 ㅠㅠ

 

걍 직원들껜 웃으면서 인사하고 나왓는데 지하철에서 눈물이안멈추네여 ㅠㅠ

 

지하철에서 또 막 훌쩍훌쩍 집에 와서도 이글쓰면서도 훌쩍훌쩍..

 

나름 회사생활잘하려고 보이는 분들께 인사잘드리고 그랫능데.. 아쉽네염..

 

회장님이 연세도 좀 있으시고 노환이 자꾸 오시니까 좀 성격이 그르시데요..

 

여직원들이 계속 귀에못이 박히도록 회장님 성격좀 그러니까 잘이해하라고 좀만 참으라고 그랫는데 ㅎㅎ... 머 하루만에 느끼긴햇지만 이렇게 짤릴줄은 몰랏어요 ㅠ

 

상무님이 막 짧은시간이지만 참 괜찮은 직원이라생각햇는데 아쉽다고 그러시구

 

또 우리 엄마벌 되는 여직원분 계신데 그분도 막 서운하다 그러시구 ㅠㅠ

 

안울랫는데 작별하면서 또 펑펑울고 ㅠ.ㅠ 회장님이 성격이 좀 강하셔서그런지

 

회장님이랑 가까이 있는 저를 그 짧은시간이지만 정말 많이 챙겨주셧거든요..

 

회장님이랑 빠빠이 한건 속시원한데 왠지 정이 많이 들거같은 사람들이엇는데

 

빠빠이 하니까 기분이 좀 그랫어요..

 

아 여기입사하기전에 이력서 내논게 있는데 발표가 다음주거든요 ㅠㅠ

 

제발 거기 잘됫으면 ㅠㅠ 한달 더놀면 이제 저는 노숙자가 될지도.........

 

숙자씨만은 피하고 싶기에.. 이엄동설한에 어디로 간단말이오 ㅠㅠ

 

하느님 부처님 제발 저를 좀 도와주시길 흑흑 ㅜㅜ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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