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을 즐겨보는 전역한지 일주일된 20대 남자입니다.~
톡을 직접 글로 적은적은없지만. 요즘 보면 안좋은 기사들이 눈에 너무 띄는데요.
훈훈한 애기 하나 해볼려구요. 훈훈하지 않을수도 있지만요.ㅎㅎ
바로 방금전에. 1시간전에 핸드폰가게에서 입대하기전 핸드폰을 완전 해지시키고
집에 갈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기사한테 ~ 어디어디루 가주세요 ~ 하고나서
정적이 흐른가운데.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 어 ~ 아들 ( 주위가 시끄러웠음)
나 : 엄마 ! 방금 전에쓰던거 해지 시켰어요.
어머니 : 그래 ~ 잘했다. 그거때문에 너 군에있는동안 달마다 3천원씩냈다 ~ ㅠㅠ
나 : 킁.. 근데 해지시키는데 6천원인가 또 냈어요. 원래 내는건가...
밥은 드셨어요 ? 아.. 회식중이시구나 ㅋㅋ
어머니 : 맞아 너 먼저 들어가 쉬고있어~
나 : 엄마. 저 오늘 친구들이랑 술 조금만 먹고 들어갈수도 있어요~
어머니 : 응 알겠어. 적당히 마시고와 ~
나 : 네.! 뚜뚜뚜뚜...
택시기사 : 와~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님께 술마시고 들어간다구 말하고 귀가하나요?
나 : 그냥... 걱정하실까봐 그렇죠 뭐 ㅎㅎ
택시기사 : 오.. 그래도 우리때는 술먹은게 들키기 싫어서 몰래몰래 마시고 그런데..
나 : 저도 뭐 20살때는 그랬죠 . 근데 뭐.. 몰래먹어도 아침에 뻗어있는건
매한가지 인걸요..ㅎㅎ
택시기사 : 아~ 혹시 할아버지나 할머니 계세요 ?
나 : 아녀 같이 살진 않아요.
택시기사 : 아니 살아계시냐구요.~
나 : 친할머니랑 , 외할머니 살아계셔요.
택시기사 :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 : 아니에요 괜찮아요 말씀해보세요~
택시기사 : 할머니분께 안부전화 자주드리세요..
나 : (..........)
택시기사 : 나도 애가 둘이있지만. 보통 공부해라 공부해라 해서 지식적으로는 뛰어나
지만.. 부모들이 자식에게 할머니께 안부전화드려라 ~ 이렇게는 잘안하시
드라구요..
나 : 예...
택시기사 : 할머니들은 손자한테 안부전화오는것만큼의 낙이 없어요.
그게 그렇게 기쁘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날아갈듯하데요.
솔직히 젊은이들이 술 한번먹을 돈 . 그돈이면 한달동안 안부전화해도
남아요.
나 : 예. 맞아요. 가슴에 와닿네요 ^^~
택시가 집앞에 도착하고.
나 : 아저씨. 한바퀴만 더 돌아주세요.
택시기사 : 왜그러시죠 ? 이쪽이 아닌가요 ?
나 : 아녀~ 그게아니라 좋은 말씀 듣고싶어서요.~ 한바퀴돌아서 피시방앞으로
가주세요~
택시기사 : 하하.. 젊은이.. 알겠네.
이런저런 애기 좋은애기 다 끝날때 쯤에 피시방앞에 도착했다.
나 : 좋은애기 정말 감사합니다 . 얼마나왔나요?
택시기사 : 7800원 나왔습니다.
나 : 여깄습니다.
택시기사 : ^^ .. 젊은이니까 DC 8000원해드릴께요. 200원은 피시방에서 커피드세요.
나 : 아니에요... 아니..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
택시기사 : ^^* 즐거운하루보내세요~
나 : 네 !! 기사님두요!!^^
저는 이런적이 첨이라 그런지 .. 낯설고 어색하기만하고
한편으론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택시기사 아저씨 ~
p.s 혹시 DC가 전역한지 얼마안되서 밥대우 해주시는건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