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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후기

정유석 |2009.11.25 02:38
조회 1,479 |추천 0

안녕하세요.

 

이글은 2009년 여름쯤에 썼던 글입니다.

 

저희 클럽은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들의

 

모임이라는 클럽입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혹시나 이런 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싶은분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실 분들

 

저희 클럽에 한번 놀러와주세요^_^

 

클럽 주소는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387469

 

입니다.

-------------------------------

ㅋㅋㅋ


 


후기라는걸 처음 써보는것 같아요^_^


 


그만큼 어제 북한산 벙개는 저에게 정말 남달랐답니다.


 


전날 음주와 음주위닝으로 인해 아침8시반까지 잠을 청했던 ;;;;;


 


친구인호와 덕기형에게 엄청난 부재중 전화가;;ㅋㅋㅋㅋ


 


고양이 세수에 양치만 하구 폭탄맞은 머리는 국방색 비니로 대충 눌러쓰고


 


부랴부랴 뛰어 미니스톱에서 치즈틱(소세지)3개를 사서 마구마구 입에 쑤셔넣고


 


출발했답니다...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일행분들께서 기다려주셔서 어찌어찌 고고싱~~~!!


 



 


북한산 입구 앞에서 들뜬 기분으로 사진도 찍구 올라가면서 이런저런 수다에 조그만한 가게에서


 


 


 


까지 사서 부랴부랴 올라갔답니다 ㅋㅋ(들뜬 기분에 모든 맥주를 제 가방에 넣어버렸구요 ㅋㅋ)


 


하지만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그 많던 수다는 침묵으로 바뀌고


 


우경님의 꺄~, 으악!, 엄마~야!,  엄~마야!, 엄마야~!, 힘들어..ㅋㅋㅋ 등등


 


덕기형님,저 그리고 여자분으론 성연님께서 교대로 우경님의 도우미가 되었답니다. ㅋㅋ


 



 


 


 


50분 걷고 10분 휴식이 무색하게 10분 걷고 10분휴식 20분 걷고 10분휴식등 저희는 무수한 휴식을 반복하였고


 


급기야 덕기형님께서 준비해오신 스페셜 과일안주 세트의 봉인을 풀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_^


 


 



 



 


 


 


우경님께서 도대체 어디가 정상이냐구 하시면 덕기형님은 부모님처럼 "이제 다와가" "거의 다 왔다"등등 폭소를


 


자아내주셨답니다. ㅋㅋ


 


산악회 활동을 하셨다는 임영님 께서는 왠만한 SUV 저리가라 였답니다. ㅋㅋㅋ


 


또한 환영님께서는 도서실을 간다는 핑계로 산에 오르셔서 복장상의 문제로 정말 다른분의 1.5배는 힘들게 등산을 하셨구요T_T


 


그렇게 그렇게 땀도 흘리고 수다도 떨며 오르다 저는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ㅋㅋㅋ


 


왠지 정상이 보이는것 같았거든요. ㅋㅋ


 


그리고 저는 가장 먼저 올라가서 아래를 보고 외쳤습니다.


 


"정상이다!!!!!!!!!!"


 


덕기,인호,임영,성연,환영,우경님 모두 환호를 하며 힘든기색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ㅋㅋㅋ


 


역시 등산이란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람차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거기서부터가 진짜 등산이였습니다.


 


바로 바위타기라고....ㅋ...


 



 


 


 


저희는 다시 베이스캠프를 그곳에 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임영님께서 준비해오신 호박떡을 맛있게 나누어먹었답니다.


 


그때 그곳에 어떤 약5~6세 가량 되어보이는 어린여아이가 그곳을 땀도 별로 안흘리고 올라오는 겁니다.


 


너무나 놀란 저는 우경님에게 "야~ 애기도 이렇게 올라오는데 어떻게 된거야?" 라고 하자


 


우경님께서는 "저나이때는 나도 저랬어"라면서 잔잔한 웃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오시더니 그아이를 업고 등반을 하시는 겁니다......


 


 


 


 


헉.....역시 어머니라는 단어는 정말 순결하고 고귀한 단어인것 같습니다.


 


20대 청년들도 그렇게 힘들어하며 올라오는 산을 어머니께서는 단신으로 아이를 업고 등반하신겁니다.


 


저희 모두의 어머니가 그런듯 합니다!!!


 


이제 휴식을 마무리 지으고 다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진짜 산 바위타기.


 


저희는 소수정예로 일치단결하여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의지했습니다.


 


올라갈때 밀어주고 위에서 잡아주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어느새 서울에 대부분의 도시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캬~ 이거구나!!!!


 



 


 


하지만 감상할 시간도 없이 저희는 계속 등산에 임했습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계속 서로를 주시했습니다. 폭이 50CM가량 되는 곳도 조심히 걸어가며


 


한손에는 쇠줄?루프?를 놓지 않았습니다.


 



 


 


한명이 오를때 아래서 한명이 올려주고 위에서 한명이 잡아주고 이렇게 저희는 서로를 의지하고 같이 땀흘리며


 


흘린 땀방울 만큼 더욱 가까워지고 견고해졌습니다.


 


가끔 여유도 부리면서 독사진도 찍게되고^_^


 



 


 


 


그리고 드디어... 북한산의 정상 백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너나 없이 한번씩 자신의 발자국을 도장이라도 된 듯이 푹 찍어주고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고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밥시간 ㅋㅋㅋ


 


모두 자기가 준비해온 간식을 꺼냈습니다.


 


특히 덕기형님께서는 만찬을 준비해주셔서 저희 모두가 정말 감사히 맛있게 먹게 되었습니다.


 


맥주 또한 신문지로 포장을 해놓아서 시원함 그대로 ㅋㅋ


 


정말 그맥주 맛은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어렵네요;;;


 


이외수,김진명등 난다긴다 하는 소설가들도 그 맛과 느낌 조합들을 맛깔나게 글로 표현하기란 참 고민스러울 겁니다.


 



 


 


우경님께서는 내려갈때 걱정이 되어 아쉽게도 드시지 못하시구T.T


 


환형님은 포카리를 드셨답니다^_^


 


저희는 다시 부랴부랴 하산할 준비를 하고 프플인 답게 쓰레기 또한 모두 싸서 누구 가방에 넣을지 게임을 했답니다.


 


눈치게임 ㅋㅋㅋ


 


결국 눈치없는 제가 걸려서 제 가방에 넣구 내려올때는 더욱 조심히 내려왔답니다.


 


그리고 한참 내려가는데 인호님이 너무 빨리 내려가셔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이자식 무슨 레이스 하는것도 아니구 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있다 덕기님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길을 잘못 간거같다구 ㅋㅋㅋ


 


결국 저희는 인호님을 기다리며 약 20~30분여간 쉬었답니다.


 


그동안 제 배기츄리닝은 초록물이 들고 찢어지고 ㅋㅋ 사실 등산을 위해 전날 동대문에서 구매한건데T.T


 


인호님께서 오시는 동안 임영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진취적이고 생각도 깊고 멋진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등산중 남자처럼 대한거 죄송해요;;;;)


 


인호님께서 다시 합류 하시고 저희는 다시 하산을 했답니다.


 


중간에 환영님께서 워커? 같은 신발때문에 다리가 풀리셔서 고생하셨는데 그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아 저렇게 힘이 들고 아픈데도 내색하나 하지않고 땀방울을 흐르는데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걷는 모습에


 


환영님의 끈기에 다시한번 감탄하였습니다.


 


성연님께서는 마치 마라토너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힘들다는 표현 한 번 없으시고 꾸준한 속도로 등산하시면서 힘들어하는 동료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완전 반했답니다.ㅋㅋ


 


매번 정모때도 많이 친해지지 못했는데 이번 등산을 통해서 서로 농담도 하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산을 거의 내려와서 저희는 계곡에 발을 담그며 물장구도 치고 놀았답니다.


 


임영님께 물을 뿌렸는데 하시는 말씀이"나 지하철 타야한단말야" ....


 


전혀 공감대 형성 안되는 ㅋㅋ


 


성연님과 인호님은 바위에 한번씩 머리를 부딪치고는 급 친해지셨구요^_^


 


그리고 모든 분들이 저의 땀닦는 수건에 발을 닦으셨답니다.


 


물론 제가 일번 ㅋㅋ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 서로 정상을 바라보며 우리가 어떻게 저 산에 올랐지 하며 서로 놀라워했습니다.


 


특히 우경님께서는 중간에 포기하실줄 알았는데 완주를 하는 모습에 모두가 놀라하고 축하해주었습니다.


 


우경님께서 없으셨다면 아마 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힘들다고 할 수도 있었는데 우경님께서 아름다우신 분이 고맙게도 먼저 말씀해주시니 힘든것도 잠시뿐


 


120% 힘을 발휘 할 수 있었답니다. ㅋㅋ


 


그리고 맛있는 떡볶이도 먹고 덕기형님께서 비타500을 쏘셔서 정말 하루의 마지막 피로까지 풀게되었습니다.


 


이번 등산을 총 지휘하시고 계획하시고 회원들 먹거리부터 중간중간에 힘듦을 있게 해주는 유머까지


 


정말 덕기형님을 보면 배울점이 참 많다는 생각도 들고 닮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하는 그런 분이신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등산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며 환영님과도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환영님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었는데 많은 조언을 못해드려서 정말 죄송하구


 


다음번에는 정모때도 그렇고 시원한 맥주한잔 하면서 자신의 고민과 생각들을 시원스럽게 내려놓는 자리를 한번 더 가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환영님 미국 잘 다녀오시구 언제나 밝은 모습 방가환영님으로 다시 뵙기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인 인호와 약수역에서 내려 마스크 팩을 사러갔습니다.


 


녀석 제것까지 비싼팩을 사서 주더라구요 ㅋㅋ


 


인호란 친구는 따로 소개를 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탈무드나 잠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 한명이 새친구 열 명보다 낫다.


 


인호는 저에게 10명중 한명이랍니다^_^


 


휴~


 


후기를 쓴다는게 짧은 소설을 하나 쓴 거 같아요;;;


 


아무튼 이렇게 멋진모임 멋진인연 만들어주는 저희 프플클럽


 


미워할래야 미워 할 수 없답니다^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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