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보는 26세 건장한 청년입니다
많은 분들 정말 취업때문에 고생하시고 어떤 분들은 저보고 배가 불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하지만 너무 답답하여 톡에 글을 써봅니다..
우선 저는 올해 초 2월달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약 3,4월은 인턴과
젊은 피로 해보려는 영업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였습니다
지방에서 출퇴근 하는 것자체가 저희 집안에는 흔들림이였습니다
(출퇴근 비용 식사비..)
당시 수입이라고는 어머니께서 조그마한 회사에 다니시며 받아오는 월 1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저희 집에서 현재 저는 가장입니다
아버지는 작년 3월 병으로 인하여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와 외동인 저 혼자
이렇게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2008년 한해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시나마 방황까진 아니였어도 매사에 있어서
힘이 없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냈는지 정말 기억이 안나는..어쩌면 기억이 하기 싫은
그런 한해였구요.. 그리고 2009년 졸업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구요.. 취업난과 맞물려 어머니와 많이 다투게 되었습니다
"돈이 부족하니 돈을 벌어와라"
"엄마, 나도 노력하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상당히 미화시킨 것이지만 서로 생계의 문제가 있다보니 많이 격앙된 소리가 서로
왔다갔다 한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인턴 채용공고를 하는 곳에서 뽑혀서 약 1달 동안 하였으나 이것도..
어머님과의 마찰..(인턴 월급 100만원 가지고는 택도 안된다며.. 저랑 또 싸우게됨)
정말 어머니 좋으신 분인데 가난까지는 아니였어도 돈이 저희 어머님을 힘들게했나
봅니다. 저도 홧김에 노력한 만큼 고생한만큼 번다는 영업에 혹하여 또 1달을
아니 어쩌면 가장후회하는 시간입니다 정말 출퇴근 비용 아무것도 못배우고..
하는일 없이..그대로.. 또 4월이 지나갔습니다
영업을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은 지나야 익숙해진다는 말씀을 들으며..
정말 밥까지 굶어가며 참았지만.. 이 문제에서도 어머니와 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벌어온것 없이 쓰는 돈만 나가게 됨..휴우)
물론 알바와 아버지 회사를 중학교때부터 나가서 방학때마다 도와드리며 이것저것
사회생활은 나에게는 조금 쉬울것이다. 라고 자만했던 탓일까요..
처음 겪어보는 아비 없는 사회초년생의 겨울은 정말로 참혹했습니다
길을 잃어 갈팡질팡 하였고, 짧은 시간동안 정말 남 몰래 울기도 많이 울고,
오늘의 흘린 눈물.. 꼭 잊지 않겠다 다짐하며 배고픈 나날을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가 부도가 나셔서 생긴 빚은 상속포기로 갚지 않아도 되었지만
어머니를 통해 빌린 대출금, 이자, 지인에게 빌린 돈 이런것들 해가지고
그리고 저의 학자금 대출비용.. 생활비..각종 세금..
정말 2009년 초는 저에게 지옥같은 나날이였습니다..
집에 가스가 끊겨 멀쩡한 가스렌지 놔두고.. 휴대용 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은적도
있고..
아..제가 잠시 과거 힘들었던 회상에 빠져서 본론을 잊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5월달 결국 전공을 살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분들께서는 이것저것 손을 대고 실패한 제가 신뢰가 안갈수도
있으시겠지만..사람이 돈에 치이고 배고픔에 치이다보니 정말.. 혹하는거에
끌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이제 입사하게 되어 초봉.. 2200 좀 넘는다네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입사하여 직업의 특성상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힘들줄 알았지만,
원체 적성에 맞는 부분이라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말 신입답게 온 열정을
쏟아부으며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언가 밉보였던 걸까요..
어느 날부터 저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직접적으로 들리진 않지만
정말 제가 하지도 않은 황당한, 소설을 쓸 정도의 나쁜 소문이 돌고있었습니다
정말 얼굴도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능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가장 자신있는건 원만한 성격(대학교때 과대표를 연임하고, 대학 동기동문회장과
초등학교 동창회장) 가진건 친구밖에 없다고 늘 자랑하던 저인데..
제 성격이 이상하답니다. 심지어는 결혼한 여직원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까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한것인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다른사람이 기분을 나빴다면 일단 변을 하는 것보다는
일단 죄송하다,미안하다 라고 먼저 말하고 그 뒤에 변을 하는 것이 제 신념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문을 퍼트린 그 사람과는 전혀 부딪힐 일도 없었고, 아예 얼굴 조차도
보기힘든 사람입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가 아!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저희 회사는 특성상 여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4년제 대학교 나온 사람이
극히 드물고, 장기근속 하신분들도 많으십니다(대부분 여자)
헌데 여자분들을 욕하는게 아니라, 장기근속(회사의 실세??)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나이 30이 넘으셨건 40이 다되셨건..다들 결혼을 안하셨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혼기를 놓치시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저버리신 분들이죠
저는 나이가 어려 그분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웠고, 그대신 연령대가 비슷한
직원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한쪽하고만 너무 친했다는게 저의 문제였습니다 저의 옆에서 가장 많이 도와주고
하시는 분들이 저랑 나이대가 비슷하신 5살 안팎 차이나는 윗분들입니다
그런데 여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이 친한 사람만 친하고, 자신의 패가 아니면
다른 패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더군다나 신입직원이 우리 쪽이 아닌
상대쪽으로 가서 절 더욱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나봅니다
알아내고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 소문이 도는만큼 속으로 "그래!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런 소문이 난거라고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며 평소와 똑같이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높으신 분께서 저를 부릅니다
저의 요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일을 함에 있어서도 신입다운 열정이 안보이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당신은 지금 너무나도 안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저를 혼내셨습니다
아.. 그 얘기가 높으신 분에게도 전달되었던 것인가?
실질적으로 저희 회사는 단합이라고는 정말 제 입으로 회사 욕하는 거 같아서..
좀 그렇지만 정말 꽝입니다. 남자들끼리는 정말 아무문제 없이 잘지내고 있지만
특히 여자분들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분들이 높으신 분에게 저희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드리는
일명 "내부고발자"라고 하죠? 그런 역할을 하는것입니다
그런 내부고발자의 실체를 모르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어느정도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됨으로써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고 단합보다는
뭉치는게 무서운 나머지 서로 개인플레이가 편한 ..전혀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그런 회사로 전락해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더더욱 실망을 했던건 그 '높으신 분' 의 태도입니다
높으신분도 여자분입니다 회사의 가장 높으신 분이면 그런 분 답게..
만약 부하직원들 사이에 그런 안좋은 감정이 있다면, 가운데서 중재를 해주고
먼저 그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 정상아닌가요??
어제는 저에게 통보하듯이 근무를 변경하라는 것도 정말 치가 떨리고,
저에게 일거수 일투족 높으신 분이 직접 본 사실이 아닌, 다른 사람이 꾸며낸
허위 사실을 가지고 그대로 그들의 편에 앞장서서 저에게 화살을 쏘아대니
정말 일할 의욕이 싹 사라졌고, 정말 회사 자체에 비젼은 없지만
1~2년만 배운다는 자세로 정말 아무생각 말고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음 조차.. 사라진 상태입니다
일을 자세하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특성상 사람을 케어하는 일이라
윤리적 판단과 가치관이 상당히 중요시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높으신 분에게는 단지 그들에게 하는 것이
눈에 보이게 겉치례로만 하려고 하고 정말 진심은 없습니다
그런 그 높으신 분에 붙어서 같이 자신들의 양심조차 팔아넘긴..
그런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된다면...정말..엊그제 급속도로 몸이 뜨거워지며
혈압이 올랐던 것처럼.. 제 명을 단축시키는 일이라고도 생각되구요..
그사람들은 그럴지 몰라도 정말 저는 제 자신에게 만약 여기서 그들과 어울리게
된다면.. 저의 남아있는 열정.. 그런 양심마져도.. 저들에게 동화되어
저의 초심을 잃을까봐 걱정입니다.. 이게 일명 사회에 찌든다고 표현을 해야할까요..
어제 오늘, 친구들과 상의도 하고 회사내에서 저를 많이 챙겨주셨던 분들과도
상의를 했습니다. 특히 회사분들은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 지금도 X같은건 사실이야..
그런데.. 난 이미 너무 멀리와버렸어..
가족이 있고, 많은 것이 나에겐 짐이 되어버린 상태라고.."
저도 그들의 상황과 똑같다고는 말은 못하지만, 저의 상황을 설명해드렸어요..
"OO씨는 젊으니깐.. 아니 내가 하지 못했던거 OO씨는 할 수 있을꺼야.
나도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그때 왜 그만두지 못했는지 참 후회된다."
비록 글재주가 없어 정말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못하였지만,
어제까지 이런저런 회사에 대한 고민으로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정말 힘들게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며
"엄마, 죄송해요 나 회사 그만둘래요 물론 우리 집에 지금 돈이 필요한건 알지만
내 양심에 너무 가책을 느껴서 못하겠어.. 내가 나중에 세상에 나를 꺼내봤을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
"그래, 돈이 중요한게 아니란다. 엄마도 그때는 너무 힘이 들어서, 너에게 정말
상처받는 말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 정말 중요한건 사람 본연의 마음이란다.
우리 아들, 생각은 벌써 이렇게 훌쩍 커버렸으니, 이제 장가가도 되겠네?
엄마가 응원할께. 너가 한번 만들어봐. 노력하는 사람이, 진실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를.. "
그말을 듣는데, 왠지 모를 죄송함과 고마움에 눈물이 쏟아질뻔 하였지만,
괜히 밖에 나가는 척하며 눈물을 닦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요.
"야 OO야 나 이OO 회사 때려친다!! 나 응원해줘라! 꼭 저들에게 아니..
나뿐만 아니라 내가 맡았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너네를 봤을때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내자신에..
하늘에 계셔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사랑하는 아빠를 위해서..
나 그만둔다! 나를 위해서야 그 어느 누구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라고.."
대충 이런식으로 약간 횡설수설 하자. 친구녀석..
"어디냐? 너네집으로 간다 나와라"
하고 신나게 서로 어깨동무하며 담배를 피며 어제 만큼은 정말 치가 떨리던
그제와 어제를 잊고자하는 오늘 새벽 그놈과 함께 신나게 세상을 비웃고
술한잔 없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가면서 그놈이 그러더군요..
"난 너 믿는다! 아니..네가 나였어도 믿었을껄..^^ 힘내!! 니가 될놈이니깐..
그러는거야!! ^^"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친구녀석이 가고..남아있던 담배를 끄고 밤 1시경의 하늘을 보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아빠 꼭 지켜봐주세요! 엄마 꼭 해외여행 보내드린다는 약속 꼭 지킬께요!"
그러고는 잠에 들었습니다..
꿈속에 아빠가 나오셨어요..돌아가신 이후로 두번째로...
꿈속에서 아빠와 엄마와 저, 이사를 하기로 했어요.
정말 지금 이사한번도 안간 저희 집(25년이 넘음)에서 정말 훨씬 크고
괜찮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이사를 위해서 방을 이리저리 치우는 그런 꿈..
꿈을 깨고 해몽을 잘하시는 어느 분께 여쭤보니, 좋은 꿈이라네요..^^
정말 좋은꿈이라고 그 꿈 간직하라고..
정말 길죠?? 생각없이 쓰다보니 이래저래 말주변없이 글만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 그만둡니다 회사!! 1월에 있는 자격증 시험 보고 합격하여
정말 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 입사할겁니다!!
글을 보신분들 응원해주세요!! 꼭꼭!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