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1살 되는 학생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사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고민이 있어서 조심스레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 제 새끼같은 강아지를 입양보냈거든요
어제 입양보낸 제 새끼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가 강아지한마리를 집앞에서 주웠거든요
집앞 저희 아버지 스쿠터 발판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종이가방 안에 있었어요
누가 일부러 버린 것 같았는데
종이가방에서 나올려고 애쓰는데 안되니까 새끼라서 짖지도 못하고
앵앵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안그래도 날이 너무 추웠는데 오분정도 지켜보다
이러다 강아지가 죽을 것 같애서 일단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대충 있는대로 요쿠르트 데워서 주니까 배고팟는지 허겁지겁 먹더라고요
그리고 목욕도 씻기고 했습니다 근데 시름시름 누워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병원데리고 갓더니 장염이래서 링겔맞고 약도 먹이고 건강해지나싶더니
감기까지 걸려서 하도 콜록거리길래 또 병원행..
그 뒤로 집에서 함께 지냈는데 똥오줌은 못가려도 애교도 많고 너무 귀엽습니다
가끔 매트에다 싸서 혼내긴 하지요^^;
근데 저희 집이 2층에다가 전세에요..1층이 주인집인데 개기르는걸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더 큰 문제는 저희 부모님 모두 일하고 계셔서 아침 일찍 나가셔서
저녁 7~8시나 들어오시고 저도 이제 학교다니고 하면 바빠질 것 같아
강아지 돌볼 사람이 없어서 강아지가 외로움을 탈까
너무 걱정이였습니다.낮에 제 방에 두고 큰 방에서 몇 시간 자고 나오면
그 사이 깨깽되고 좋아서 막 난리나지요..
유독 외로움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집안 상황도 그러고 저희가 키울 입장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아버지친구분네 강아지를 갖다줬습니다 2틀정도됬는데 가서도
적응잘하는 것 같더라고요(오늘도 얼굴보고 왔어요)
친구분네 자녀분들도 강아지 무척 좋아하고 그 집에 개가 한마리 더 있어서
첨엔 너무 안심되었습니다
근데 입양을 보내고 집에 들어오니 허전한게 미치겠더라고요..
첨엔 몰랐는데 시간 갈수록 자꾸 보고싶고 잘 있나 걱정되고..
잇을때나 산책도 시켜주고 좀더 잘해줄껄 자꾸 눈물이 나는 겁니다
엄마가 입양보낸댔을 때 눈물난다길래 뭘 그러냐며 타박을 줬는데 보내고 나니
허전하고 데리고 오고 싶어 미치는 마음 간절히 사진을 보며 달랫지요
그 사이 정이 많이 들었엇나봐요..
저희 부모님도 강아지 키우는 건 결사반대였는데 막상 집에 강아지가 있으니
오히려 저보다 더 잘해주시고 강아지전용 전기장판까지 만드셨어요
옷도 손수 만들어주고^^;
삭막했던 저희 집이 강아지하나로 많이 웃고 화목해졌었거든요..
강아지보내는 날 엄마가 객지에서 일하셔서 못 보셨어요 저한테 전화도 잘 안하시던
분이 강아지를 바꿔달라며 눈물날 것 같다고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조금더 같이 있다 보내고 싶었는데 그 집에서도 빨리 달라고 하시고
오히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정들어버리면 못 보낼거라는 아빠말씀에
보내긴 햇는데 밥을 먹어도 맛이 없고 하루종일 기운이 없네요..
그 집엔 아침 저녁으로 사람도 있고 밥챙겨줄 사람있어 외롭지 않고
사랑도 많이 받고 지내겠지요?
근데 자꾸 제 욕심으론 데리고 오고 싶고 그러네요..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음 좋지만 가끔이라도 가서 얼굴보는 건
너무 눈치보이는 것 같구요..
제 이기심인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데리고 오는 게 맞을지..아님 우리 새끼가 좀 더 사랑받고 자라게
그 집에 두는 게 맞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