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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언니의 이야기

사랑하는 ... |2009.11.28 12:59
조회 2,113 |추천 1

안녕하세요^^이제 곧 중학교 들어가는 꼬맹이입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린 내 인생에서 가장 슬펐던 슬플 일을 써내려 갈려고 합니다.

이글은 지금은 하늘에 있는 우리 언니, 나, 남동생.

이렇게 세 남매중 언니와 나의 이야기입니다.

제에게는 어떤때는 좋기도 했고 많이 싸우기도 싸웠던 5살 터울의 둘도 없는 언니가 한명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있으면 싸우고 없으면 허전한 그런 존재였어요

평소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었고 얼굴도 무지 예뻐서 나의 존경대상, 질투대상...^^

(서론은 이정도 해두고...)

아무튼 나에겐 그런 존재였던 언니에게 검은 그림자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검은 그림자는 언니 자신, 그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엄마!!!!나 겨드랑이랑 가슴에서 이상한게 만져져!!!!!"라고 소리치는 겁니다

저는 그때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언니 말을 엄마는 못들으셨던것같아요

그리고 언니가 "아 뭐 괜찮겠지..."라며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드라고요

전뭐 아무생각 없었고....

그러고 약 일주일후....

언니가 약 7~8시(?)쯤에 들어왔어요

울었는지 눈이 퉁퉁붓고 충혈되어 고개를 푹 숙이고 방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저랑 언니는 같은 방을 썻어요. 전 숙제중...)

부모님은 모르는 눈치였고....그렇게 방에 들어오더니 막 우는거예요..

깜짝 놀라서 "왜울어?!?!?!?!"라고 물어봤더니 저를 껴안고 소리않나게 우는거예요

저는 일단 달래야겠다고 생각했기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한 10~20정도 지났을까....

울음을 그치길래 한번더 물어보았습니다.

왜우냐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데요.

근데 문제가 있엇다고.........

CT촬영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겟지만 아마도 유방암일 확율이 높다고......

의사가 그렇게 말했다네요....

순간 앞이 캄캄해 지더라구요.....

그때 떠오르는 사람은 부모님 뿐이더라구요....

엄마를 부를려고 하는데...언니가 당분간은 비밀로 해달라고 저한테 부탁을 하더군요...

같이 껴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왜 우리에게 이런일이 일어날까.왜 우리일까.하고.....

그다음날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엄마를 불러서 언니가 많이 아프다.등등 비밀로 해달라는 언니의 약속을 어기고

다 말해버렸습니다

저에게는 언니에게 한 약속보다도 그 무엇보다도 언니가 소중하고 먼저 였으니까요

언니를 학교에서 불러 그날바로 병원으로 갓습니다

역시나..........유방암 말기였습니다

언니는 그뒤로 병원에 있었고 저는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빨리 집으로 가라더군요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엄마에게 전화를 해보니 지금 빨리 언니병원으로 오라고...

너무 무서워서....두려워서.......눈물이 쏟아지더군요

병실의 물을 덜덜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하얀 침대위에.......

그렇게 예뻤던,그렇게 아름다웠던 언니의 얼굴도 보지못하게 흰천으로 덮혀있었습니다

의사에게 소리쳤습니다

우리언니 어디있냐고 저기 있는 사람은 우리언니아니라고..........

너무 억울하고,슬퍼서,화나서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그냥 머릿속이 멍해지고 백짓장이 되더군요

숨이 탁막히고 몸이 떨리고......

한없이 미안하고 후회되고.........

언니 나으면 언니랑 나랑 친구들이랑 놀이공원 가자고 약속했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애기나으면 우리가 잘보살펴주자고 약속했었는데...

그랬는데......

먼저 가버리면 나혼자 해야하잖아....이렇게 침대위에 눈을 감은채 움직이지 않는 언니 앞에서 소리질렀습니다

밉다고......세상에서 제일밉다고 그렇게 상처주기도 했는데

아직 세상에서 언니가 제일 좋다고.....하나뿐이라고 마음속에 있던말 해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저는 언니를 보냈습니다

꼭 좋은곳에 가서 나기다리고 있으라는 약속을 한채....

 

언니 걱정하지마^^나 밝게 지내고 있어...

나 지켜보고 있는거지????언니는 나의 하나뿐인 존재야

사랑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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