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열아홉살 여고생입니다^ ^
어젯밤 저한테 생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ㅜ_ㅜ
(제가 한국 말이 서투른 점 양해해 주시기바랍니다)
제가 버지니아 안에서도 정말 구석진 시골에서 살거든요..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서 슈퍼에 가려고 하면 차타고 십분을 가야 할 정도랍니다.
교통시설도 제대로 안 되있고..
혹시 "이웃집 토토로" 를 보신 적 있으신지요?
토토로가 사는 산골 동네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ㅜ_ㅜ
그래도 공기도 좋고 학교도 가깝고.. 좋은 동네여서 크게 불만은 없답니다.
적어도 어제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미국은 어제 추수감사절이 여서 우리 동네도 도시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 거렸어요.
우리 동네는 아주 작아서 이런 큰 행사가 열리면 이웃들이 한 곳 에서 모여서 함께
시간을 보내거든요.
사건 당일날 저희 부모님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가 열리는 곳 일을 도우러
가셨고 저는 수능의 스트레스가 다 풀린 상태여서 달콤한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얼마나 오래 잤는지 허리가 질끈질끈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탱탱 부은눈을 문지르면서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거에요. 부스럭 부스럭.. 처음엔 우리집 야옹이 인 줄 알고 별 신경을 안썼는데
이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누군가 계단을 향해 천천히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얇은 슬리퍼소리도 아닌게, 무거운 부츠 굽이 닿는 소리랑 천을 질질 끄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지;; ?? 아빠 엄마가 벌써 오실리가 없는데..??
안그래도 그 전날 친구네 집에서 공포영화를 본 뒤라서 제 머릿속은 곧
이상한 상상들로 가득차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몸이 얼어버리더라구요.
재빨리 정신을 추스리고는 옆에 있는 핸드폰을 가로채고 옆에 벽하고 침대 사이에
있는 공간으로 몸을 굴려서 구겨 넣었어요;; (사진에 보시면 벽하고 침대사이 좁은 공간이 있어요)
정말 숨도 안쉬고 있는데
2층에는 침실 두개가 마주보고 있고 그 사이에 화장실이 있거든요.
소리를 들어보니 그 누군가는 옆방을 먼저 둘러보더니 다시 제 방을 향해 뭔가를
질질 끌면서 들어 오더라구요. 심장이 얼어붙는 다는 소리를 이럴 때 쓰나요.
먼저 방에 불을 키더니 천천히 방을 둘러 보고 제 옷장을 여는 소리가 났어요.
침대 밑에서 살짝 뜬 눈으로 바깥을 보자마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희야자ㅗㅑ쟇호ㄷ쟇랴ㅗㅈ햐ㅗㅇ-ㅇ!!!!!!!!!!!!!!!!!!!!!!!!!!!!!!!!!!!!
무슨 밤색깔 같은 진한 핏자국이 얼룩져 있는 무언가(?) 를 천에 묶어서 질질 끌고 있는거에요. W T F !!!!!!!!!!!!!!!!!!!!!!!!!!! 별 이상 한 생각을 다 하고..
아 난 이제 죽었구나..
정말 거짓말 안하고 그 30 초 동안 . 숨 단한번도 안쉬고
핸드폰을 꽉 쥐고 있다가 그 사람이 다시 내려갈 떄 까지 기다렸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별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ㅋㅋㅋ
정말 어이가 없는게 제일 먼저 생각 나는게
'미남이시네요' 였어요.ㅋㅋ 마지막 회도 아직 안봤는데 죽는구나 ㅜㅜ 근석아ㅜㅜ
아 지금 생각 해도 정말 어이없다. ㅋㅋㅋ
굽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았을 때도 정말 그 상태에서 한시간은 더
침대 밑에서 찌그러져 있었어요.
한참 뒤에 아빠가
"딸! 왜 현관문을 열어놧어??" 하시는데
정말 콧물 눈물 다 나오고 ㅜ ㅜ ㅜ ㅜ ㅜ "아빠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데 다리가 무감각 해져서 넘어져도 좋다고 막
울고 웃고 .ㅋㅋㅋ 엄마는 내가 미친 줄 알고 " 얘가 왜이래?"
전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덜덜 떨면서 아빠보고 내 방으로 올라가라고 손짓했습니다.
나뭇바닥 위에 밤색 액채가 (사람 피가 실제로 엄청 진하고 굵다고 하더라구요)
얼룩 져 있는걸 보시더니 바로 경찰 부르시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전 방에 올라가지도 않고 그날 밤은 저희 부모님방에서
껴서 잤구요..
사건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었어요.
그 다음날 저희 옆 옆 집에 누구 누구 딸이 실종됬다고 다들 그 집에서 모이라는거에요.
동네에서 경찰들 싹 다 다시 오고 ...
근데 그 딸 부모님도 그 전날 저희 부모님 계셨던 곳에 같이 있어서
딸이 없어 진 지도 모르고 계셨대요.
그런데 그 딸 방에는 핏자국 같은건 발견 되지 않았구요..(혹시 모르죠. 끌고 나와서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는거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아버지는 아직도 동네 어른들이랑 경찰들이랑 조사중이구..
완전 소름 끼치신 저희 어머니는 아예 저 데리고 이모님 댁에 와있는 상태랍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그 날 제가 안꺠고 계속 자고 있었으면 어떤일이 벌어졌을 지
생각만 해도 끔찍 합니다..
실종된 그 분들 딸 제발 무사하길 바라고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이도 진짜 어린것 같던데.... ㅜㅜㅜ 이게 왠지 제 탓 같아서 찝찝하고 그냥
무섭습니다 ㅜㅜ
(핏자국 사진은 노약자,임산부 등등 을 위해 올리지 않겠습니다)
네.. 100& 실화이구요.. 못 믿으시겠으면 쪽지보내주시면 증거 사진도 보여드릴 수 있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