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 추석에는 늘 성묘를 가며.. 조화를 샀었다..
살아있지도 않은 것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서일까..
조화를 보며.. 참.. 조화가 싫었다..
하지만.. 내 방 한 켠에 놓여있는 조화는 마음에 들었다..
섬세하게 잘 만들어서.. 살아숨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는.. 아니고..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변하지 않을것처럼 느껴졌던..
네 마음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그 조화는 내 방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젠 좋지도.. 싫지도.. 않다..
다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젠 믿지 않는다..
처음부터 변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가며 변한 것이라..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