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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관계

빵구똥꼬 |2009.12.06 15:34
조회 2,406 |추천 4

결혼한지 3주됐습니다.

다들 신혼재미 좋지? 깨볶고 있지? 이러시는데

오빠랑 둘이 있을땐 정말 행복합니다.

 

결혼해서 1주일만에 시어머니와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6년 연애 하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결혼 전이라 매번 참다가 저도 할말은 해야겠다 싶어서 정말 저도 퍼 부었습니다.

그랬더니 앞으론 연락하지 말고 살라며 끊어버리시고 오빠 전화도 제 전화도 안받습니다.

당분간 시간이 약이다 싶어 찾아뵙지 않고 연락도 안드리다가

걱정이 되어 전화했더니 계속 안받으시네요

 

오빠는 홀어머니 외동아들로 29년을 자랐습니다.

연애 4년까지도 그러시 않으셨는데 결혼 얘기가 나오자 많이 달라지셨어요

오빠를 아가야,애기야,부르시며 같이 밥먹을때도 오빠 앞으로만 음식 밀어주시고

저랑 같이 집에가면 전 처다도 안보시고 오빠옆에만 붙어 있습니다.

저 혼자 갈땐 00는 안오니?얘는 왜 안오니?라고만 물어보시고

무척이나 집착이 심해지셨어요

성격이 저랑 너무나 반대라서 전 지나치리만큼 깔끔 떨구요

어머닌 지나치리만큼 집안일을 안하십니다.

6년동안 청소 하는거 한번 못봤구요,냉장고에 썩어서 물이 흘러도 닦지않으십ㄴ다.

방에는 입었던 속옷이 배개에도 이불에도 널려있구요 방이 머리카락으로 검습니다.

가끔 제가 와서 청소하고 나면 그뿐이에요 음식먹을땐 반찬마다 머리카락 하나씩

나옵니다.음식솜씨 없어서 맨날 고추장 된장에 고추 찍어 드시고

저랑 자라온 환경이 틀리니 결혼하면 안보겠거니하고 참았습니다.

집안 형편이 안좋다며 결혼도 받대하셨어요

저희 끼리 모아둔 돈으로 하겠다고 어렵게 허락을 구하고 결혼도 했는데

 

신혼여행 다녀와서 친청도 못가고 시댁에 쉬는날 인사드리러 갔더니

역시나 오빠 옆에만 졸졸쫓아다니시며 얼굴 1cm가까이 붙어 얼굴만 보십니다.

00좋아하는 반찬 해놨는데 가져가라 00좋아하는 음식 해놨다.

결혼해도 똑같네요. 씻으러 들어간 사이

오빠가 어머니께 잔소리를 했답니다.그러지 말라고 저도 챙겨주고 말도 해주라고

그랬더니 화가 나셨다네요

잠들기 전 오빠가 엄마 삐치셨는데 아침에 잘 해 드리라고 해서

일부러 말도 많이 하고 제가 아침 차리며 어머니 회사 늦겠다고 빨리 준비하시라고

등떠밀어 방에 가시도록 하고 웃으며 출근 잘 하시라고 인사까지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빠말이 그날부터 이틀동안 전화통화가 안된다는 겁니다.

삐졌나 싶대요...전 삐질 이유가 없지 않냐?웃으며 출근하셨는데 왜 ???

저녁에 오빠가 전화했더니 화가나셔서 앞으로 연락하지 마!!그러셨대요

저를 이해 할수 없대요.엄마가 아들 걱정하는거 당연한건데 그거 눈치보여

못살겠다고 그걸 이해 할수 없는 저 땜에 힘들다구요

전. 정말 그 시간만큼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오빠 전화로 전화를 했죠

제 전화로 하려고 했더니 오빠가 안받을거랍니다.

저한테 소리를 지르십니다. 너도 29년동안 아들하고 살아봐!

저도 그랬습니다. 저도 28년동안 저희 아빠 엄마와 함께 살았다고

저 고아 아니라고 저도 우리 부모님과 28년동안 같이 살았는데 저희 부모님 이렇게

유난스럽지 않다고 오빠오면 오빠 좋아하는 음식해서 오빠 앞으로 밀며 먹으라고 말씀하시고

고기 생선을 보내셔도 오빠 먹이라고 보낸다고,

어머니 유난하시다고,

그랬더니 29년동안 아들하고 살면 뭐 좋아하는지 뭐 싫어하는지 안다

그거 알아서 반찬하는게 뭐 잘못이냐고??

우리아들 내가 한 고추장 된장 좋아하는데 왜 그거 안갖고 가냐고

 

전 솔직히 어머니 음식솜씨 안좋아하서 안갖고 온겁니다.

해주신 성의도 있지만 갖고 와서 안먹고 버릴꺼면 차라리 안갖고 오는게 낳다 싶었어요

그럼 어머니라도 드실테니깐요

 

그래서 전 슈퍼에서 사먹는게 좋다고

오빠 안굶긴다고 걱정마시라고 어머니가 해주시는것보다 더 맛있고 더 따뜻하고

더 사랑스럽게 해주니깐 걱정마시라고 그리고 제 살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씀드렸죠. 과하다 싶어도 이참에 제가 하고싶은 말 다 했어요

 

그랬더니,이번엔 말을 비꼬 시더라구요

야,제주도에선 결혼을 그런식으로 하냐?밥그릇하나 못받아 본거 솔직히 서운하더라

저 결혼하면서 숟가락 밥그릇 하나 안해드렸어요

둘만의 돈으로 아무것도 하지말자고 약속하고 간소하게 하는 결혼식이었고

상견례 친척들 비행기 티켓 신혼여행 그리고 집, 가전제품 다 제돈으로 했구요

오빤 모은돈이 없어서 결혼식 당일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만 지불하기로 했었어요

물론 양쪽집 모두 돈 10원한푼 안드렸구요 (제 돈으로 우리집에 옷해입으라고 오빠이름으로

돈보냈어요)전 빚이런거 없습니다. 오빤 대출에 학자금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대출 많더군요

축의금,,,,모자라서 제 돈으로 매꿨습니다.

어머니한테 이렇게 다 말씀드렸어요

숟가락 못 받으셔서 서운하다고 말씀하시지 말라고

결혼비용 다 제돈으로 했구요 저희 부모님한테도 오빠 아무것도 해준거 없구요

결혼식 비용도 모자라서 제가 다 갚았구요

앞으로 오빠 빚도 다 제가 갚을 거라구요 그러니 숟가락 밥그릇 이런얘기 마시라고

그랬더니, 어디서 말대꾸냐고 앞으로 전화하지마 이러시며 끊어버리네요

 

저도 무척이나 흥분해서 말 함부로 한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매번 저만 참고 넘어갈순 없어요

 

아들 아들 아들...너무도 지겹습니다.

어머니 눈엔 아들만 보인답니다.

왜 어머니들은 특히나 홀어머니 외동아들은 도를 지나치는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몇가지 내용만으로 이런게 무슨 힘들기까지 하냐고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정말 숟한 일이 있습니다.

관계 개선에 도움이되는 조언 부탁드릴께요

 

추천수4
반대수0
베플lapluie|2009.12.06 17:40
그래도 여기에 글올리는 다른며느리분들처럼 네네하지않아서 다행임. 저도 반지 하나 못받은거 솔직히 서운하다고 하세요. 왜 장가만 보내놓으면 아들아들 하는지 원... 29년을 데리고 살았어도 앞으려 50년은 며느리랑 살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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