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젠 제 직업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

젠장 |2009.12.07 02:44
조회 2,610 |추천 1

지금까지 제가 하고 있는일에 아주 만족하고 떳떳하게 지내왔습니다만 이젠 제 직업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겠네요

 

제나이 이제 서른하고도 둘 

 

부모님이연세가 많으신지라  빨리 결혼을 하길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올 1년 동안 많

 

은 만남을 가졌는데 저의 직업을 말하면 인상이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분이 많더군요

 

 그럼 어떤 직업을 가장 선호하는지 물어보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사람~~~

 

예를 들자면 공무원, 공기업, 아니면 삼성전자직원 등등

 

솔직히 위의 직업들 좋은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노후도 보장되고 돈도 좀 벌고 ..

 

제 직업이 뭐냐구요? 개인 투자자 입니다

 

여기 까지 읽으신분들은 보통 생각이 

 

 개인투자자??? = 주식에 미친사람 = 다니던 직장 때려 치운사람 = 조만간 패가망신할사

 

람 = 오랫동안 벌수없는 희망이 없는 사람 = 인생 개념없는사람 = 언제 망할지 모르는

 

사람 등등 이렇게 생각하실겁니다 저역시 여기 발을 들여 놓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으

 

니깐요

 

그럼 제가 왜 개인 투자자가 되었느냐구요?? 잠시 사연을 들어보시겠습니까??

 

원래 집이 가난한지라 아파도 병원을 못가고 겨울에 보일러도 못틀고 겨울에도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지방대학을 나온지라 대기업엔 취업을 못하고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었죠

 

3년차가 지났는데도 월급이 150만원~!!!!!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방값 교통비 밥값 기타 등등  하니 늘 통장 잔고가 "0" 이었죠

 

결정적인건 늘 만나는 여친마다 돈많은놈한테 빼앗긴다는 겁니다  나 ~~~ 참

 

"골키퍼 있다고 골 못들어가냐" 하는 놈들이 꼭 있기 마련인지라.....

 

난 돈도 많이 없고 차도 없고 그 흔한 여행도 못데려가주고 내가 해 줄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걸 알기에 그래도 마음만은 아주 부자로 대해줬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옆에서 온갖 선물 공세와 평소에 가보지도 못한 레스토랑과 학교 집 아니면 직장집 

 

까지 늘 테워다 주고 여름엔 제주도 아니면 일본 겨울엔 늘 스키장  ~~ 이런 온갖

 

방법의 유혹에 결국 여친들은 넘어가더군요 .......... 

 

첨에는 화가 났지만 나중엔 이해가 갔습니다 내 옆에 있으면 솔직히 희망이 없다는걸

 

내 자신이 그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

 

젠장 짜증나지만 어떻게 붙잡을수 없지 않습니까!!! 보내줘야지 내가 무능력한데

 

이런 경우를 연속하여 세번이나 당하니 ~~~ 머리가 돌더군요 미치게.....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수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 싶어 돈에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고 열씸히 노력하면 기회가 온다던가?? 우연찮게 외국계증권회사에 교육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밤에는 미국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공부하고 낮에는 한국 금융상품에 적용해보고 그렇

 

게 하루에 세시간씩자며 능력을 키웠습니다 어느덧 2년의 시간이 지나니 회사에서 정

 

식 계약을 하자고 했지만 제가 거절했습니다

 

왜냐면 미국 시간이 우리나라하고는 정 반대인지라 밤낮이 바뀌는 삶을 살기가 힘들

 

었거든요

 

그래서 독립을하여 뭐 소위 말하는 개미 투자자? 개인투자자가 되었죠

 

어느 광고에서 나온것 처럼 부모님 댁에 보일어 놔 드리고 자연의 바람을 느낄수 있는

 

시원한 에어컨 놓고 늘 살아있는 생물을 보시라고 X-캔버스 티비 달아놨습니다

 

삶이 바뀐거죠 그렇게 나를 괘롭히던 악당인 돈을 정복했으니깐요 예전엔 돈이 늘 나를

 

힘들게 하고 늘 위에서 내 삶을 조정했지만 이젠 내가 돈을 다룹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빡세게 돈에게 일을 시키고 있지요 (내 직업이 돈을 굴리는 직업이니깐요)

 

이렇게 되니깐 일도 재미가 있고 내 직업에 대해서 늘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나

 

올해 일년동안 사람을 만나와 보니깐 그렇게 내가 가진 직업이 그렇게 떳떳하지

 

못하더군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하였거늘 대한민국에는 있더군요 ㅜ..ㅜ

 

제 연봉이 얼마냐구요? 하루 6시간 (오전 9 ~ 오후 3시까지) 일하고 요즘은 하루에 

 

100만원은 넘게 버는것 같습니다 물론 벌지 못하는 날도 있지요 열흘에 한번정도

 

누군 그럽니다 " 야 너 하루에 얼마 버는지 말해주면 되잖아 "  근데 미치지 않고서야

 

첨 만나는 사람한테 돈자랑합니까 ......... 휴~~~~~

 

이 일 관두고 작지만 월급 꼬박 꼬박 주는 회사에 다시 취업할까 아주 깊이 생각중이네

 

요  결혼이란걸 하면 상대방 부모님계서 어짜피 직업이 뭐냐 물어모실건데 그에 대한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답을 해야 하기에 ....

 

어떤 글귀가 생각납니다 눈이 한쪽 밖에 없는 애꾸동네에 가면 눈이 두개인사람이

 

병신이라고 대한민국에 살려면 여기에 순응하며 살아야 겠지요....

 

쓸데 없는 넉두리죠?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