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6월이었다.
뉴스에서 7월에 아이폰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진지하게 흘러 나오기 시작하였다.
안그래도 어학연수 시절부터 그토록 가지고 싶었던 아이폰이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하여 가지지 못했던 한이 있었던 나는 7월에 한국에서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문만 믿고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했다.
담달폰이 되어버린 아이폰을 기다리느라.. 이미 부셔질대로 부셔져버린 나의 셀폰을 나는 고치지도 않고 그냥 쓰기로 했다.
버튼은 눌러지지도 않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려고 하면 전화가 걸려버리는.. 그 정도로 고장나버렸던 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음달엔 아이폰이 나오겠지..나올꺼야..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틴게 언..5개월.. 드디어!!
아이폰이 출시 되었다.
폰스토어에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폰스토어에서 8만4천번대로 예약을 했다가 영문도 모른채 자동으로 주문취소를 당했던 나는 항의전화를 해보려 했지만.. 상담원과의 연결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하여 메일을 보냈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재사항에 요금제를 바꾸고 싶다라는 말때문에 첨부터 다시 주문하라고 주문취소를 하였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하여 그냥 모사이트에서 공동구매를 할때 구입을 해버렸다.
구매를 하면서 아이폰외에 배터리팩을 추가로 받았으니.. 폰스토어에서 예약 한것보다 득이 된 셈인가?
하여튼 여차저차해서 아이폰이 나에게로 날아왔다.
박스를 뜯어서 내용물을 확인해 본 결과 참 썰렁하다못해.. 정말 아이폰이 들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유심카드가 들어있는 종이쪼가리 하나와 도시락크기만한 아이폰3gs박스.
그것이 전부다. 참 심플하다. 그런데 박스를 살펴보다보니 스티커가 하나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박스의 비닐을 한번 뜯어 버리면 교환 및 반품이 불가능 하단다. 그러니.. 속에 들어 있는 제품의 외관에 기스가 있어도 새제품으로 교환은 불가하고 대체폰이 지급됩니다, 이정도인가? 참.. 좋은 정책이로구나.. 이건 무슨 배짱인가..
다음으로 넘어가서 박스를 열어보았다.
박스 속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악세사리와 설명서 뭉치와 아이폰 본체가 들어 있었다.
아 있을껀 다 있구나..? 아이폰도 이쁘고.. 감격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5개월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네..
저 설명서뭉치 속엔 머가 들었을라나.. 꼭 애플제품을 사면 스티커가 들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들어 있으려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스티커 두장이 들어 있다. 저 스티커 어디다 붙이라고 계속 주는 걸까..
박스를 개봉하여 내용물을 열거해 보았다. 속에는 보시다시피 충전할때 쓸 콘센트뭉치랑 이어폰 유에스비 이렇게 들어있었다. 설명서는 그냥.. 볼필요 없을 듯 한데.. 성의를 생각해서 한번 봐주는 센스.
그런데 정말 불친절하다. 머 어떻게 연결해서 아이폰을 써라 이런말도 없다. 물 필요 한 사람이 우물을 파듯..사용하길 원하면 니가 알아서 찾아 써라.. 이말인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아들,딸 없으면 어떻게 쓰라는건지..
한숨이 나오지만 어떻게 한다고 해서 설명서가 툭하니 튀어 나오는게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나는 24개월 노예제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이 그러리라 믿는다.
한번에 할부금을 다주고 산 사람 몇이나 될까? 그리하여 이걸 정말 깨끗하게 써야한다는 생각에 쌩폰을 쓸까.. 아님 껍데기를 씌울까 고민을 하다.. 케이스를 씌우기로 했다.
케이스는 일본 파워서포트사에서 나온 에어 자켓!!
아주 얇아서 아이폰이 돼지폰이 되는 것을 막아 준단다. 정말 그럴지는 끼워봐야 하겠지..?
그리고 아까 살때 같이 따라온 배터리팩.. 산요 제품이란다. 이걸로 음악도 듣고 게임도 즐기다 정작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를 못받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아마.. 다음세대 아이폰은 밧데리 용량이 엄청난 놈이 들어 있거나 배터리부분이 탈부착 가능한 것으로 나오겠지.. 그래도 머.. 디자인이 이쁘니 참는다.
아이폰의 숨막히는 뒷태를 보자.
나는 화이트 제품을 샀다. 하얀색을 좋아해서 아무런 갈등도 없이 검은색과 하얀색의 고민에서 하얀색을 눌렀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군더더기 없는 디쟌을 보여주다니.. 잡스횽아.. 멋지다.
근데 안타까운게 있으니.. 프라스틱재질에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기스가 가면 보기 안좋을 듯 하다.
정말 2년동안 쓸 사람이라면 쉴드스티커나 케이스가 필요 할듯~.
참고로 앞모습은 아까부터 심심치 않게 보았을 테니.. 생락하기로 하자.
이상으로 초 스피드 개봉기를 마치기로 하고.
이제 조립하기다.
꼭 어릴때 프라모델 조립을 하듯.. 요놈은 세팅이 필요하다.
아까 속에 들어 있던 설명서를 다시 찾았다.
근데.. 설명서 어디에도 어떻게 하란 말이 없네.
정말 친절하시다..
그래서 무작정 해보기로 했다.
우선 전원을 켜볼까!?
아! 저기 들어 있는 유에스비를 아이폰 똥꼬에 끼워 준다음 아이튠즈랑 연결을 시키라는 소리구나..?
생각보단 간단하다.
이미 난 아이팟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튠즈가 있었다. 그래서 아이튠즈를 켰지만.. 업데이트를 해야 된단다.
지금 아이튠즈 버젼으론 사용불가기 때문에~ 다시 업데이트를 받기로 했다.
만약 아이튠즈가 없다면 인터넷 주소창에 "아이튠즈"라고 치면 프로그램이 나오니 그걸 까시길...
다운로드 시간이 좀 길다.
다운로드가 다 끝나면~
그 다음.. 이제 전화를 한번 써볼까??
신이 나서 우리집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그런데 전화 신호가 안가네..!? 고장난건가????
아........................유심을 넣어야 한다는 걸 깜박 했구나.
3G폰이라 유심이 필요한거구나??
다시 유심 넣는 곳으로 돌아가서 설명서를 찾아보았다.
역시 애플답다. 정말 친절하게 그 어디에도 유심 끼워 넣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이 되어 진 부분이 없다.
그럼 아까 케이티에서 준 종이쪼가리에 있겠지..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역시.. 없다............
무슨 수로 유심을 끼워넣나..?
알아서 하라는 뜻인가?
정말 약간 화가 났으나 이렇게 배워가는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을 뒤졌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저기 들어 있는 핀으로 저 구멍을 눌러 주기만 하면 유심트레이가 튀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저 핀은 어디서 구했을까??
저거 찾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설명서 넣어 준 종이백에 붙어 있었다.
어우.. 있음 있다 말을 할것이지.. 저거 없어서 바늘통에서 바늘 꺼내 올뻔 했잖아..-_-;;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애플,, 친절하시다.
그럼 다시..
저 트레이를 꺼내서 어떻게 유심을 끼워 넣어야 할까?
트레이는 버리고 유심만 쑥 집어 넣으면 될까!?
그럼 사자마자 a/s맡기러 가야 한다!!
트레이를 집어 넣은 이유에 대하여 잠시만 생각해보자. 저기다 유심을 끼워서 집어 넣으라고 들어 있는 것이겠지?
저 바늘의 위치와 유심을 꽂아 놓은 방향을 잘 보기 바란다.
아구가 안맞으면 물론 안들어 가겠지만.. 난 저거 끼우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잘못 끼우면 써보지도 못하고 a/s맡기러 가야 하니까.............
저렇게 했으면 이제 본체에 다시 끼우기만 하면 유심 끼우기가 끝난다.
유심트레이를 넣을때 방향에 주의하자. 툭 튀어 나온 부분 잘보고 집어 넣기 바란다.
그런데 중간에 걸리는게 하나 있다. 안들어 간다. 이리저리 흔들어서 넣어 줘야 한다.
그런데로 잘 끼워 넣었으니.. 이제 다시 아이튠즈랑 연결을 시도해보자.
그러나!!!!!!!!!!!!!!!!
유심을 끼웠는데 내 유심이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사기 먹은 건가? 유심 저것도 돈주고 산건데.. 그리고 아까 분명 아이폰 유심 어쩌고 써있었는데..
고장난거 팔아 먹은건가.. 기분이 롤러코스터 탄 듯.. 오르락 내리락 한다. 이거 어디다 전화해야하지?
전화도 안받는다. 나같은 사람이 많은 듯......
그래서 프린터잉크쓸때 접촉부분 오류가 나서 못 읽어 들이는 것에 착안하여.. 다시 유심을 빼보기로 했다.
아까 내가 유심을 너무 많이 만지작 거려서 못 읽는게 아닐까 싶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유심에 금속부분을 지우개로 몇번 지워지고 다시 끼우니까~ 잘된다!!!
이제 다음 할일~
개인정보를 기입하고.. 애플의 자랑인 앱스토어를 사용하기 위한 신용카드 번호 적기..
신용카드 없는 분은 엄마꺼 몰래 가져다 쓰면 된다. 물론 걸리지말아야지.......걸리면 책임 못진다.
그리고 앱스토어는 비자랑 마스터랑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밖에 지원을 안해준다.
우리나라 대학생들 지갑에 꽂혀 있는 마에스트로 마크랑 마스터 마크 헷깔리지 말자..
마에스트로는 그냥 해외atm을 지원해 줄 뿐 앱스토어에선 지원안되니까...........................
난 다행히 체크카드 중에 비자를 지원해주는 카드가 있어서 그걸 적어 넣었다.
이렇게만 하면 모든 세팅과정이 끝난다.
그리고 보는 첫 화면..
동기화 진행중.......
멀 동기화까지.......... 앱스토어에서 예전에 터치 쓸때 구매 해 두었던 제품들.. 동기화 시키는 중이다.
이제 앱스토어에서 신나는 겜을 다운 받아서 써봐야지.
어짜피 요금제를 i-미디엄으로 해서 1기가 다운 받을 수 있다.
1기가 채우려면 어플 신나게 받아야 할꺼 같다.
지금까지 아이폰을 개봉해서 세팅까지 살펴 보았다.
보면서 느낀거지만.. 참 애플이 친절하다. 무지한 중생에게 웹서핑을 알려주려..
고의적으로 세팅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단 한줄도 안 집어 넣어 놨으니 말이다.
나도 참 헤깔렸는데.. 어르신들은 오죽 하실까..
그래도 힘들게 세팅도 하고 케이쓰까지 씌웠더니 너무 사랑스럽다.
앞으로 2년을 함께 할텐데 아껴주진 못해도 잃어 버리진 말아야지........
잘써야 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아이폰 개봉기를 쓰고 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정말 판타스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