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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쇼핑몰에 300만원 사기를 당했습니다.

crazydog |2009.12.07 18:04
조회 36,490 |추천 7

허허허 제판이 헤드라인에 떴네요.;ㅁ;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소송을 걸까....도 생각을 했었지만, 군머닝XX의 뒤에 어둠의 세력이 있다며.... 주변에서 다들 말리더라구요.-0- 300만원과 목숨을 바꿀거냐며...

그래서 그냥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말려구요. ^^:

형이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 같이 듀엣으로 노래를 해본것도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아무튼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0^

살짝 싸이공개.....^^; http://www.cyworld.com/_crazydog

BGM은 제가 친구와 함께 부른 노래입니다. ㅋㅋ

 

 

안녕하세요. 25살의 장기 휴학생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어제 일요일 저녁..

곧 다가올 월요일의 악몽에 1분 1초를 소중히 생각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중...

평소 친하게 지내는 회사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OO야 누나 지금 동대문인데, 여기 쇼핑몰에서 1주년 기념행사로 선착순으로 8명만 신청받아서 현금 300만원 걸고 노래자랑한다는데.. 너 생각나서. 신청해줄까?"

이게 웬떡이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구나ㅠㅠ 역시 주님은 날 버리지 않으셨어...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달 신종플루에 감염되서 거의 일을 쉰터라 이번달 월급이 걱정이던 저에겐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집에서 경건히 티비를 시청중이던 형을 꼬득여 집에서 간단한 연습을 한 후 동대문 굿모닝XX로 향했습니다.

혹여라도 늦을까봐 평소 멀리하던 택시까지 타가며 말이지요!

현장에 도착.. 회사 누나는 급한 일로 먼저 가셨고, 먼저 신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접수처에 갔습니다. 다행히 마지막 순서로 신청이 잘 되어있었고 행사에 비해 상금이 좀 과하다 싶어서 재차 확인을 했습니다. "시상은 어떻게 합니까?"

"1등은 300만원이구요, 2등은 200만원, 3등은 100만원입니다. 이따 꼭 오셔서 참가하세요~ ^^"

매우 친절하게 안내하더군요. 형과 저는 300만원의 꿈에 부풀어 1등하면 빚도 갚고, 옷도 사고, 밥도 사먹자며... 행복한 상상을 했더랬죠.

행사에 앞서 신인가수 소울레이디의 쇼케이스 무대와 이어지는 개그팀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노래자랑이 시작됐습니다.

참가번호 1번 정읍에서 월매출 50만원의 나이트를 운영한다던 고등학생에 이어 여러 참가자들의 순서가 끝나고 드디어 우리 형제의 순서가 왔습니다. 지금까지 수준으로 보건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등이 가능하리라 기대하며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리의 참가곡은 "거위의 꿈".

남성 듀엣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곡입니다.

고향에서 노래방을 운영하시는 어머님 덕에 평소 주변에서 노래 좀 한다는 소리를 들어오던 형과 저인지라 자신있게 노래를 불렀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순사가 끝나고 바로 시상을 하더군요. 3등, 2등을 호명하고 드디어 대망의 1등!

거위의꿈을 부른 형제들 ~ 이라며 1등에 호명됐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ㅠㅠ 6년여의 노래방카운터 경력은 이런데 써먹는거군요. ㅠㅠ

들뜬 마음으로 앞으로 나갔고 즉석에서 시상을 한다며....

일단 참가자 전원에게 5천원권 자사 상품권을 두장씩 나눠주더군요.

곧 이어 현금 시상을 하는데....

"자~~ 3백만원~~" 하면서 3만원을 내미는겁니다...

순간 너무 뻥져서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과 함께 실소가 나오더군요.

제 표정을 본 사회자 왈... "설마 진짜 300만원 줄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죠?"

'.............죽여버릴까...' 라는 생각도 안들더군요.

처음에 홍보할때도 분명히 300만원을 언급했었고, 중간중간에 사회자도 시상금에 대해서 몇번 언급했었습니다. 헌데 정작 상금은 30만원도 아닌 3만원.... 그 추위에 고객을 상대로 우롱하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300만원은 조금 과하다 싶어 의심도 했었지만 여러번 언급을 했었기에 어느 정도 믿은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추위에도 견디며 끝까지 있었던건데...

더군다나 나눠준 상품권을 보니 네장중에 한장은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고 나머지 세장도 당일까지 사용해야하는 것이더군요. 허허허...

1주년 행사라며... 고객 사은 대잔치라며....

그땐 너무 뻥져서 겨를이 없었지만 집에와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이건 뭐 사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것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대문 굿모닝XX!!!!!!!

많은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0
베플ㅌㅌ|2009.12.10 08:58
황당하다 진짜;;3만원줄려고 노래자랑을 열어?뭐 그런데가 다있어 그런거는 안하는거 보다 못하다ㅡㅡ
베플으아|2009.12.10 09:38
이 빵꾸똥꾸야 내 297만원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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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찰싹|2009.12.10 08:25
그거 원래 다 짜고하는건데 .. 1등은 정해져있는데 그날 분위기상 두분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으셨으니.. 이거 안줄수도 없고 짜고한다 소리가 나올수도 있고 하니.. 그렇게 말로 때워 넘어갔나봐요 고객센터에 항의하시고, 1등 300만원 준다는 증거가 될만한 것들은 다 확보해두세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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