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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내다보다가 계절이 바뀌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름♩ |2009.12.07 21:07
조회 47 |추천 0

 

 
창 밖을 내다보다가 계절이 바뀌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도로와 보도 사이에 길게 뻗어 서 있는 플라타너스 나뭇잎들은  누렇게 말라가고 있었고
사람들은 긴 외투를 입은 채 거리를 지나다녔다.

나는 이틀째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던 광고용 신제품 설명서 위에
수성 펜을 던져두고 좀더 가까이 창 쪽으로 다가갔다.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있다니. 정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에  한 계절을 그대로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까닭 없이 자꾸만 웃음이 터져나왔다.


- 나의 자줏빛 소파 / 조경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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