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녀의 결혼까지 보름이다
정말 무의미하게 보냈던 2009년 9월..
채팅을 하게 되었던게 시작이다
평소와 같은 평범했던 9월 3일....
2009. 9. 3 18:49:33 다크세이버 : 저랑 얘기하실래요?
2009. 9. 3 18:50:06 ????????? : ㅎㅎ 심심하신건가?
2009. 9. 3 18:50:06 다크세이버 : ^^ 어떻게 알앗어요?
2009. 9. 3 18:50:06 ????????? : ㅎㅎ 자리깔아야낭
평소 내성적인 난 이런 밝음이 좋았던거 같다
한시간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그 밝음에 멍했던거 같다
문득 대화가 끝나가던 그때 그녀가 한마디를 했다
" 실은 나 남자친구가 있어요^^ "
대화뿐인데 그런건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날부터 우리는 하루종일 문자로 실시간 대화를 시작했다
점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어쩜 그 밝음이 좋아서 애인이 있다는걸 잊고 싶었을지도
보름을 난 그녀와 전화와 문자를 하면서 보냈다
9월 18일 드디어 그녀를 보게 되었다
커피숖에서의 기다림...
무척 떨렸다...
이렇게 사람을 만나본적은 없었다
시간이 되었다.....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알았다....참 눈이 이쁘구나....
그게 사랑의 시작이 되었다
그 눈빛을 좋아한게 시작이었다
우리 사랑의 시작이었다
4시간을 우리는 커피숖에 앉아있었다
어쩜 우리는 공통점을 찾고 있었을것 같다
성격은 다른 우리였지만 비슷한게 많은 우리였다
그렇게 난 빠져들었다
그녀의 눈빛과 미소에....
하지만 그녀는 힘들어했다
주위사람들의 시선....남자친구....남자친구의 주위 사람들...자신의 양심...나에 마음
전화로 그녀는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순간 머리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눈물이 그냥 흘러내렸다...한참을 그렇게 멍하게 하늘을 쳐다봤다
3일동안 술을 마시면서 난 전화도 못하고 문자만했다
그렇게 전화받는걸 싫어하는 그녀이기에...
싫어하는걸 하면 정말 돌이킬수 없을거 같았다
그렇게 3일동안 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근데 내 마음을 그녀가 알아주었다
몇번에 이별얘기를 들으면서 난 알수 있었다
그녀가 내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걸...
첨부터 그랬던거 같다
그녀가 웃으면 심장이 뛰기 시작했었다
그녀의 말한마디에 난 웃고 울었다
내 심장을 가진 그녀
누가 뭐라고 하든 사랑한다
그런 그녀가 한달뒤에 결혼을 한다
나도 알고 있었다...그 남자와 결혼하게 될거란걸
첨엔 헤어져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먼저 떠나줘야한다고.....
근데 그게 아니었다
어느순간부터 그녀 없이는 난 견딜수 없어져버렸다
결혼하는 그녀를 보는게 힘들고 괴로운게 아니라
헤어져서 볼수 없는게 견딜수가 없을거 같다
숨을 쉬는것도 잠을 자는것도....난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그저 저 멀리 바다만 바라보면서 그렇게 눈물만 났다
저녁이면 술을 마시면서 눈을을 흘리고
술에 취해서는 대답없는 문자를 보내고
또 다음날....그렇게 아무 의미없이 살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결혼하더라도 만날수 있다면 난 견딜수 있을거라구
점점 시간이 가면서 그녀의 사랑을 느낀다
우리는 요즘도 만난다
물론 결혼 준비에 바쁜 그녀이기에 일주일에 한번도 못 본다
하지만 그녀도 내가 전부라는 말을 한다
힘들고 아픈만큼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 말들이 날 이끈다...그녀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평생 그녀 곁에 있고 싶다
이 길이 잘못된 길이라도 가보고 싶다
아니...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리고 얼마나 더 가슴이 내려앉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가 있어서 난 견딜수 있을것이다
불꽃처럼 타올라서 저 멀리로 날아가고 싶다
담에 생에 태어나면 부부로 태어나자고 했다
난 물고기로 그녀와 태어나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
둘이서 저 멀리멀리 가고 싶다
사랑....어쩜 찾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항상 불안하다
결혼하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날 사랑해줄까??
저녁이면 연락이 없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난 얼마나 또 눈물을 흘릴까???
얼마나 더 울어야지 아무렇지 않게 담담해질까???
난 요즘도 그녀를 만나면 가슴이 뛴다
이 떨림...가끔은 무섭다
어느순간 가슴이 멈춰버릴까봐...........
요즘은 자주 우는것 같다
한번 울게 되면 멈추지가 않는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