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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변해서 그런걸까요 ㅜㅜㅜ

안돼ㅜ |2009.12.15 14:49
조회 264 |추천 0

80일 채우기도 전에 이별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남자고, 여자친구는 어릴 적 같이 지내고 놀던 고향 친구였어요.

동갑이고, 20대 중반을 달려가는 중입니다.

어릴 적 지내던 곳에 모두들 살 수가 없게 되어 이곳저곳 다들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 이후 연락이 안됐었습니다.

가끔 찾아보려고 노력했는데 안됐고,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야 싸이를 통해서 다시 찾게 됐네요.

몇 번 만나며 영화도 보고 커피숍도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정이 커졌고, 그러다가 고민고민 끝에 고백을 했고 사귀게 되었어요.

일주일 정도 고민정말 많이 했어요. 차일까봐서가 아니라, 고향 친구였으니까요.

 

저는 전역하고 학교를 복학하였고, 여자친구는 휴학을 하고 내년 유학갈 준비 때문에 알바를 했거든요.

그리고 저는 주말에 알바하고, 여자친구 알바는 달마다 정해지는 휴일이 있는 알바였어요.

사귀면서 서로 의지하고, 아끼고, 매일매일 보고 싶다고 하고, 그래서 자주 만나고,

쉬는 날 맞춰보고 놀러가고, 사귈수록 비슷한 점이 많이 발견되는 저희였어요.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달 첫째주에 또 다른 고향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딸의 돌잔치가 있어 여자친구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왠지 이게 마음에 걸리네요 ㅜㅜ)

너무 오랜만에 만났지만 한 눈에 알아보더라구요. 그 친구는 저희가 사귀는 것도 알게 되어버렸고.

잔치가 끝나고 가는데 여자친구가 "우리 괜히 사귄것 같아. 사람들이 좋게 안보나."

이런 말을 했는데, 들어버려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혼자말이라고 흘려버리고 기분 풀라고 해서 풀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남아있었어요.

그 이후 저는 기말고사를 보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차가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내색하지 않았어요. 스킨십도 줄어들고, 애정표현도 줄어들고요.

시험이 끝나 술을 마시게 되었고, 차가워지는게 혹시 다른 이유일까 싶어 한 번 물어봤는데.

그렇게 심하게 느꼈냐면서 미안하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며 넘겼습니다.

여자친구 집은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거든요.

근데 서울에서 룸매누나들과 지내오다 12월 7일 쯤에 내려갔어요.

(이것도 왠지 저는 마음에 걸려요 ㅜㅜ 집에서 내려오는게 좋다고 한 것도 있지만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을지는 않을지, 그리고 유학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집에서 좀 더 노력하려고

그래서 내려간거죠.)

 

그러다 올 것이 온거죠. 대화를 하다가.

생각해봤는데 다시 친구로 돌아갔으면 좋겠대요.

친구였을 때가 더 좋았던거 같고, 이런 맘 먹었는데 계속 사귀고 있는 것도 웃기대요.

둘다 친구였을 때보다 그 뒤가 더 좋았었지 않았나 물어봤는데 지금은 아니라네요.

머리 속이 복잡하고 그냥 지금은 다 정리하고 싶은 마음 뿐이래요 ㅜ

그 정리가 저까지 포함되는 것도 맞다고 하구요.

차갑게 대했던거 아는데 그렇게 하게 된대요. 안된다는거 아는데, 그렇게 된다네요.

그것도 저한테만. 그래서 문제가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정리하려고 하는거구요.

저가 불편하고, 예전처럼 대해지지 않는다네요 ㅜ 만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저한테 짜증부리고 화내고 그런게 싫대요. 제가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지금 조금 힘들어서 그렇지 조금 지나면 되지 않을까 물어봤는데 오래 갈 것 같고,

같이 이겨내면 되지 않을까 물어봤는데 마음이 굳혀졌대요 ㅜ

되돌릴 수도 없다고 하고. 마음이 변하고 여러가지로 심난하니까.

 

여러가지 물어보며 어찌보면 미친듯이 매달려 보았지만 결국은 안됐어요.

여자친구 생각대로 하자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비현실적인 말을 했는지 답답해하는걸 표현했어요. 여자친구가.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하재요. 그러면서 편하게 친구처럼 대해줄거냐고 물어보네요.

시간이 필요하겠다며 괜찮아지면 연락하라네요. 그때까지 아무때나 기다린다구.

정말로 안녕이라니 연락한다면서 우리 웃재요. 힘들겠지만.

 

 

대화를 종료하고 컴퓨터를 끄고, 누웠는데

온통 새까맣고 머리 속에서는 자꾸 기억들만 지나가며 시간만 흘러갔고,

그러다가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왔는데 자고있는지 물어봤어요.

안잔다고 하니까. 걱정되서 해봤다네요. 걱정 제 옆에서 해줄래라고 했는데

문자도 하지말고 없어져줄까? 라고 되묻는 여자친구 ㅜ

견디기 힘들다는 말을 잇지 못하고 답장 해줬더니 미안하다며 그래서 문자한건데 더 힘들게 한거 같다고

하며 답장이 왔고, 저는 그런 생각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이후로 문자가 없네요.

 

 

 

 

어떤게 문제가 되었던 걸까요.

저만 사랑을 많이 준건가요 ㅜㅜ 똑같이 사랑 주고 받은 것 같은데.

권태기 때문에 순간적인 행동일까요? ㅜㅜ 이거 권태기 인가요? ㅜㅜ

정말 여자친구 말대로 되돌릴 순 없는걸까요? ㅜ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게만 한다면 그러고 싶어요.

사실 저는 꽤 긴 미래를 같이 지내자는 생각을 했었던 여자친구 거든요 ㅜㅜ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조언,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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