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의점 알바중 500원으로 훈훈했던 사연!

알바생 |2009.12.19 01:11
조회 2,602 |추천 23

 

안녕하세요^^*

톡 읽다가 맨날 밤새는, 쫌있으면 22살되는 슬픈 21.9살의 대학생입니당!

맨날 읽어보기만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려구 해용~~

 

 

저는 대학가에서 자취하고 있고 집앞의 편의점에서 야간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요

저희 편의점은 동네 대학생들 사이에서 훈남으로 소문난, 젊은 점장님이 운영하시는 편의점이랍니다*.*

 

편의점 바로 앞에는 점장님의 아버님이 하시는 가게가 있거든요~!

사장님(점장님의 아버님)은 항상 본인을 "아빠"라고 하세요^^

그래서 더욱 친근감 가구요ㅎㅎ
그래서 항상 밤에 일할때면 전화하셔서

"아빤데~ 밤에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 수고해" 해주시고

또는 직접 가게 오셔가지구 졸릴까봐 커피라두 하나 건네주시면서

"힘들지~? 수고하고,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  하시면서 안심시켜 주신답니당

그래서  조금 무서울뻔 한 야간아르바이트도

아빠(사장님) 덕분에 안심하고 일할수있어요ㅋㅋ

또 사모님두 자다가 일어나셔서 저 심심할까봐 친구들과 먹으라고 과일두 주고가시구요^^

 

또, 사장님 사모님 말고도

저희 점장님도 가게 오시는 손님들과 한명한명 얘기두 마니 하시구

잔돈 나오면 그냥 깎아주시기도 하구

 

또 어느날은 제가 계산을 하고있는데

편의점에는 포인트카드 적립하는게 있잖아요~ 적립은 계산 전에 적립해야 하거든요~

계산끝나신 뒤에 카드 주시면 적립할수없어요ㅠ.ㅠ

어떤 분이 계산 하시는데 계산이 모두 끝나고 거스름돈 드리고 있는중에

포인트 카드를 주시면서 적립해달라고 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때 알바 시작한지 며칠 안되서 잘몰라서

"손님~ 죄송한데 포인트 적립은 계산 전에만 가능하세요ㅠ.ㅠ" 하고 말씀드렸더니

점장님께선 그 손님이 나간 뒤에

"xx씨, 이럴땐 우리가 환불을 해서 다시 계산해서라도 적립 해드려야돼요

손님께서 카드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는일 없도록..^^"

하고 말씀하시면서 손님을 최우선으로 여기신답니다^.^

 

또 이런일 말고도 손님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면서 운영하시고 있는 점장님이랍니당

그런 점장님 아래서

손님께 항상 최선을 다하자! 하는 마음과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기면서!  재밌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이랍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아무튼@@

그러던 며칠전!!

 

손님이 오셔서, 언제나 그렇듯 반갑게 생글생글 웃으며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드리고

물건을 고르실때까지 기다리고 계산하시는데

"XX원 입니다~" 했는데 돈을 꺼내시더니 쪼끔 당황하시는거에요

잔돈이 모자라시는것 같더라구요ㅜㅜ

어쩔줄몰라 하시기도 하고,

겨우 몇십원 때문에 그 많은 물건 중에서 하나를 도로 갖다 놓으시려는게 죄송하기두 했어요

 

 

그러던 순간!!!!!!!  제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갔어요!

--------------------------------------------------------------------------

제가 이곳에서 알바하기전~!

저두 자취하는지라 이곳 편의점에 자주 왔었거든요

그땐 중국교포라고 하나? 그런 분이 알바생이셨어요~

저두 살것을 잔뜩 계산대에 놓고는 계산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잔돈 백몇십원이 모자라는 거에요ㅠㅠ!!
제가 당황하구 물건을 도로 가져다 놓으려자

그 알바생분이 서투른 한국말로 "얼마 모자르세요~?"

이러시면서 본인 지갑을 가지고 오시더니 본인이 그 잔돈을 직접 채워주시는거에요ㅜ

안그래도 한국에 계시면서 학교다니느라, 일하느라 힘든 학생일텐데

저를 위해 직접 본인 돈은 내주셔가지고

엄청 감사했고 감동받았거든요ㅠㅠ

솔직히 중국교포에 대해서, 엄청 짠돌이일거다..얌체일거다 하는 선입견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 분을 통해 싹 사라지면서 너무 감사했어요ㅜㅜ

솔직히 백몇십원 별거 아닌 작은 돈일지 모르지만

그분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요^^;

--------------------------------------------------------------------------

 

예전에 이랬던게 생각나서 저도 지금 이분께 도움을 드리기로 했어요

손님께 얼마 모자르시냐고 했더니 500원정도가 모자르시더라구요~

500원때문에 그분이 물건을 다시 가져다놓으시는게 죄송하기도 하고

그정도는 제가 내드릴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냥 그것만 주세요^^" 하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분께서 어리둥절 하시면서

"네????"  하셔서

다시한번 "괜찮아요~ 그냥 그것만 주세요^^;;" 하고 말씀드리고는 봉투에 담아 드리면서

친절하게 "안녕히가세요^^*" 했어요

그리고는 그분이 나가시고 나서 제 지갑을 꺼내 금전함에 채워넣었어요

그렇게 그일은 끝나는줄 알았는데....

 

다음날도 같은시각에 일하고 있었어요

제가 야간타임이라 손님도 그렇게 많지 않고,또 다음날이 학교 기말고사 날이기도 해서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공부하는중에 손님이 오셔서 책을 덮고 "어서오세요^^*"하고 인사드리는데

손님께서 절 알바생인 절 알아보시는지 다시한번 "안녕하세요^^" 하시더라구요

저두 반가워서 "네^^안녕하세요~" 하고 손님께서 물건 고르실때까지 기다렸어요

계산 해드리고 거스름돈 드리고, 바로 다음분 계산해드리는데

 

그 손님이 나가시다가 멈칫 하시는 거에요~

전 또 제가 거스름돈 잘못드린줄 알고 급! 쫄아가지고는 ㅜㅜ

"계산 잘못되셨어요~?ㅠㅠ"하고 여쭤봤더니

그분께서 "아니요,,,,어제 5백원......." 이러시는 거에요~

제가 원래 사람들 얼굴을 잘 못알아보거든요ㅜㅋㅋㅋ

눈썰미가 쫌 없어요~

그래서 그분이 어제 5백원 그분인지 모르고 걍 계산해드렸던건데

그분께서 5백원을 다시 주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니에요^^ 괜찮아요~^^*" 하고 안녕히가시라고 인사를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분은 걍 나가시고

몇시간 뒤 저는 또 내일있을 시험을 대비하느라 공부도 하고

틈틈히 매장을 돌면서 물건도 채워넣고 그러던 중!

 

아까 그 500원 그분이 다시 오셨어요!

저는 이젠 그분을 알아보고는 반갑게 인사를 드렸어요^^
전 물건 사시러 오신줄 알았는데 저한테 오시더니

"어제 그 500원,,,,,"시면서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ㅋㅋ

"500원 말고 대신 이걸로 드릴께요^^;" 하고 무언가를 건네시더라구요ㅋㅋ

전 뭔지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걍 받기 쫌 그래서 괜찮은데^^; 하고 사양했지만

그분께서 그냥 주시고 나갔어요ㅋㅋ

저는 대충 보기에 종이 사이에 회색이 보이길래

그분 나가시고 껌인줄 알고 씹으려구 종이를 펴구 자세히 봤더니 껌이 아닌거에요~!

 

직접 쓰신 편지와 책갈피였어요!ㅋㅋ

그분께서 쓰신 내용은

 

" 안녕하세요

 어제 500원 고마웠어요

 쵸콜렛 두개 필요했는데

 덕분에 지금 두번째 쵸콜렛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감사함에 책갈피

 선물 드려요

 며칠전 일본  갔다오며

 하나 샀는데

 학생같아 보여 드려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런 글이었어요ㅋㅋ

편지와 함께 예쁜 책갈피를 주셨어요^^

남자분이신데두 글씨도 아주 예쁘게 써주셨어요

또 센스있게 향수까지 뿌려주신거있죠ㅎㅎ

 

전 보답을 바라고 한일이 전혀 아닌데

그냥 그날로 잊혀질뻔한 일이었는데

그분께서 이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성의표시를 해주시니깐

전 일하고있다가 기분이 완전 좋아졌어요^^

전 그냥 제가 예전에 중국교포 알바생께서 저 도와주셨던게 워낙 고마웠고 가슴깊이 남아서

저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와드려야겠다~ 하고 생각했다가 마침 도와드린건데

이렇게 상대방분이 보답해주실지 몰랐네요^^*

 

안그래도 기말고사 공부하면서 책 보다가 손님 오시면 책 덮을때

걍 가게에 있던 볼펜 하나 책사이에 꽂아놓고 책 덮고 그랬었는데

그분 덕분에 책갈피로 꽂아놓고 공부했어요^^*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의표시 해주신 그분의 마음씨와 그분의 마음이 담긴 편지와 책갈피를 받고나니

아~ 아직 세상이 훈훈하구나^^* 하며 저도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그날 그렇게 기분좋게 공부하고, 알바를 마쳤답니다^^*

 

이상 편의점 알바중 훈훈했던 사연이었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얘기가 잘 써졌는지 모르겠네요ㅜㅜ

안그래도 잘 못쓰는데 술한잔 하고와서 알딸딸 해요ㅜㅋㅋㅋㅋ

암튼 추운 겨울, 톡커여러분들 마음은 훈훈한 겨울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뿅!♥♥

 

 

추천수23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