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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나보다 운전 못하는 남자-_-

내수명단축... |2009.12.21 16:18
조회 5,582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판에다 글쓰네요..^^

 

추운 겨울 다들 잘 보내고 계신지..

 

저는 20대 중반의 곧 짤리는 회사원 겸 임산부 겸 주부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정말 신랑의 운전실력땜에 죽겠습니다..ㅠㅠ;;;

(글이 많이많이 깁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저희는 재작년인가.. 신랑 일땜에 어쩔 수 없이 중고 무x를 구입했습니다.

결혼 전에 신랑은 쏘렌x인가 뭔가 suv 차량을 약 2년 정도 운전했었구요~

면허는 그 전부터 있었는데... 여차저차 개인적 이유로 면허가 취소되고 차는 폐차...

(설명이 너무 복잡해 패쑤;;)

 

그렇게 면허없이 지내다가 결혼하고 일땜에 차를 써야해서 면허를 다시 땄죠.

(1종 보통)

 

저는 2003년에 면허를 따서(1종 보통) 장롱면허 하다가 2004년부터 슬슬 운전을 시작..

승용차로 가끔 운전하다가 신랑하고 결혼해 차 생기면서 무x를 운전했습니다.

 

아 참고로 무x는 스틱이 아니고 자동입니다...

 

신랑보다 확실히 제가 운전 경력이 짧아요.

 

그리고 전 안전운전하고 신호 다 지키는 스탈이라 신랑은 맨날 비웃더라구요.

너가 운전하는 차 타면 답답해죽겠다고.

 

하지만 여태까지 사고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날뻔한적은 있었..-_-;;;)

 

그렇다고 아주 기어가거나 답답하게 운전해서 주위에서 욕먹은 적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규정 딱딱 지키면서 운전하는 스탈이지요.

 

 

 

문제는 신랑입니다.

 

솔직히 제가 봤을 때 운전 진짜진짜 드럽게 못합니다.

 

대부분 남자들 운전 잘하지 않나요???

공간감각이 여자보다 뛰어나서 운전 잘한다는 걸로 알고있는데...

 

 

마트 같은데 주차할 때도 앞 뒤로 완전 여러번~~~왔다갔다~~

특히 빠꾸;; 하는데 너무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ㅠㅠ

 

제가 내려서 봐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도.....-_-

골목에 평행 주차해놨는데 앞뒤로 차가 있었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각도였습니다.

우리는 주차해논 반대 방향으로 나가야 해서 빠꾸로 나가야하는데..

 

이런 상황이면 차 뺄 때 보통 핸들 꺾어서 앞으로 뺐다가 각도 보면서 뒤로 가지 않나요??

어찌나 희한하게 나가는지 핸들 꺾어서 뒤부터 나가더군요.-_-;;;;;;;

 

골목이 약간 휘어있어서 각이 안나와 앞뒤로 또 몇 번을 왔다갔다했는지.....

 

 

 

그리고 운전을 못하면 집중이라도 하던가..

운전할 때 그렇~~게 집중을 못하고 딴짓하고 딴데보고..

 

그러다가 사고낸게 두 번 정도 됩니다.

사고날 뻔한건 정말 수도 없이 많구요...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고 살짝 부딪히는 정도였기 망정이지.

 

 

집중 못하는 것도 있지만 진짜 욕나오게 안전거리 유지를 안합니다.

못하는건지..

 

제가 봤을땐 이 속도면 거리 유지 해야하는데 안하고서 앞차가 좀 급하게 스거나하면

우리 차는 완전 급정거합니다!!

 

그러면 앞에 차 욕을 무쟈게 해요.

저 새x가 급하게 슨걸 나보고 어쩌냐고..

 

 

아 진짜 ㅁㄴ;아ㅣ럼;ㅣㄴ아ㅓㄻ,ㅇ눟;ㅁ쟏ㅎ;민어히마!!!!!!

 

 

 

저번엔 한 번 골목 잘못들어가서 1시간 정도 완전 좁은 골목을 헤매고 다닌적이 있습니다.

들어왔던 그 좁은 골목을 그대로 빠꾸해서 다시 나오는 지옥을 경험했던 신랑은,

집에 들어오더니 자기 운전 너무 못한다며 자책하더군요.-_-;;;

(역시나 제가 내려서 골목 다 빠져나올때까지 봐줬음.)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운전을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자기 운전 못하는거 잘 알면서 평소에 운전하는거 보면 진짜..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만심??? 자존심?? 이런거 무쟈게 세웁니다.

 

운전 못하면 자존심 세우지말고 고집이나 피우지 말던가 진짜 짜증나요.

 

 

어제도 운전때문에 싸웠었는데 어떤 일이 있었느냐면..

 

언니 소개로 물건을 가지고 올게 있어서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탑승 인원은 나,신랑,뒷자석에 우리 언니.

 

길 잘~ 가는거 같더니 3차선 타고 우측으로 빠져야 되는데 2차선 타고 다리를 건너더군요...............

휴...............

 

처음 가는 길도 아니고 저번에도 갔던 길이고 표지판도 진짜 왕따시 만하게 써있는데!!

 

뭐 출발한지 얼마 안됐던 때라 그냥 농담조로 드라이브 하지 뭐~ 이러고 말았습니다.

 

 

근데 차가 많이 막히더군요..ㅠㅠ

짜증이 슬슬 나는데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위에 썼던 것처럼 안전거리 유지 안해서 사고날뻔한 적이 두 번이나!!

 

한 번은 정말 심하게 급정거해서 뒷자석에 있던 언니가 거의 앞좌석으로 튕겨나올 뻔했습니다.

 

전 또 너무 놀라서 "야! 너 왜그래!!!" 하고 소리를 질렀죠.

 

그랬더니 또 앞차 탓을 하더군요... 앞 차가 급하게 섰다면서....-_-

 

임신 막달 배부른 마누라랑 앞으로 튕겨나올뻔한 처형 걱정은 눈꼽만큼도 없고

앞차가 잘못한건데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며 도리어 저한테 짜증.-_-

 

 

그 때부터 저는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자꾸 밝은 분위기 만들려는 언니땜에 엄청 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생끝에 목적지 동네에 도착했는데 알아보고 온 길로 오지 못해서 집을 못찾고 있었습니다.

(네비가 있는데 시댁이랑 차를 같이 써서 시댁에 놓고 왔습니다. 이것도 전날 갖고왔음 되는데 까먹고 그냥 왔음..어휴!)

 

 

그래서 목적지에 있는 사람한테 전화로 물어가며 또 뺑뺑이....

설상가상 설명하는 사람은 정말 설명도 더럽게 못합니다;;

근처에 모가 보이냐~~ 해서 말하면 아는게 하나도 없고-_-;;;

 

언니가 뒤에서 그 분이랑 통화하면서 네비처럼 길을 중계해주고

신랑이 운전을 했습니다.

 

점~점 가까워 지는 것 같은데..

 

신랑이 자꾸 언니의 중계를 무시하고 여기저기 골목을 쑤셔댑니다.-_-

그러더니 번지수를 하나하나 보면서 찾고 자빠졌습니다.............

아놔..........

자기가 출발전에 네이x지도를 보고 왔으니 알아서 찾아가겠답니다.

똥고집 시작입니다.

 

 

그래서 제가 길가에 잠깐 세우고 정확히 설명 듣고 가자고.

 

절대 안섭니다.

어딘지도 모르면서 계속 갑니다. 썅.....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저기다 좀 세우라고!! 했더니 또 저한테 ㄱ ㅐ짜증 부립니다.

심지어 x발 이라고 욕도 하더군요. (언니한텐 안들리게)

 

 

그렇게 더 30분을 헤매고 겨우겨우 도착했고..

 

 

도착하는 순간 주차할 때도 한 건 하시더군요.

 

좁은 골목에 반대편에서 차가 오고 있는데 분명 우리가 잠깐 서서 비켜줘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둘이 딱 맞딱드리게 되자 그때서야 피해준답시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모퉁이에 주차금지 시멘트 기둥 차에 콰지직 긁고 갔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문짝이 아니라 발판이 찌그러지긴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저 신랑이 운전하는 차 타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너무 피곤해요...

 

저 신랑 운전하는 차 타면 절대 못잡니다.

잘 수 없는 상황을 자꾸 만들거든요.

 

차라리 제가 운전하는게 낫습니다.

 

근데 지금은 임신중이라 운전대 잡지도 못하게 하네요.

 

아니 그렇게 임신한 마누라 걱정할꺼면 안전운전이라도 하던가....

 

운전은 드럽게 못하면서 운전하는 태도는 '난 운전을 너무 잘해~' 이러니까 정말 돌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운전 얘기가 나왔을 때

" 나 정말 니가 운전하는 차 타고 싶지 않다" 라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찼습니다..

 

근데 큰 상처받을꺼 같아서 도저히 말 못하겠더라구요.;;;

 

 

곧있음 울아가 나오는데 아가 있을 때도 이따구로 계속 운전할지 걱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신랑이 운전을 제대로 할까요????

 

 

덧) 일단 글 중간에 흥분해서 욕쓴거 죄송합니다.-_-;;

      근데 진짜진짜 욕나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2) 신랑하고 대학동기 동갑이라 서로 반말쓰네요~눈에 거슬렸던 분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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