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판을 즐겨보고 있는 학생이예요
오늘 아주 화나고 기막힌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오늘, 장소는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에서 집으로 오는 길이였어요
운 좋게 바로 자리가 있길래 얼른 앉고선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끝에서 세번째 자리에 앉아있고 두번째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조는 젊은 언니,
끝자리에는 어떤 아주머니께서 앉아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선 몇정거장 안가서 어떤 분이 탔어요
키도 크고, 생긴것도 멀쩡하게 생기고 뭐 아무튼 이상한 분 같진 않았어요
나이도 젊으셔서 그냥 대학교 다니는 오빠로 보였어요
그 분은 제 옆에 앉은 미니스커트 입은 언니 앞에 서있었는데요,
그 분 핸드폰이 슬라이드형 이였는데 핸드폰을 열어둔 채 계시는거예요
대략 이렇게 들고계셨어요 바지 앞쪽에 보라색이 핸드폰인데....................
(모세혈관으로 그림 그림.....죄송해요ㅠㅠ)
그래서 전 그걸 보고 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때 맨 끝자리가 비었어요
근데도 그 분은 앉지않고 계속 서 계시길래, '다른분께 양보하려고 서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자리엔 아저씨께서 앉으셨구요
아, 제 옆에 앉아계시던 언니는 미니스커트에 검은스타킹을 신고계셨는데
치마는 앉으면 더 짧아지잖아요
그래서 좀 아슬아슬 했고 게다가 졸고 계셔서 다리가 약간씩 벌어지는데
그나마 언니께서 계속 다리를 모으려고 하셔서 뭐 그닥 야하진 않았어요
그리고선 몇초가 지났을까, 계속 열어놓고 있던 그 분 핸드폰에서 '찰칵' 소리가
나는거예요 처음 그 소리를 듣고선 내가 잘못들은 건가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한번 더 '찰칵'소리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그 핸드폰을 계속 쳐다보다가 남자 분 얼굴을
계속 쳐다봤어요 그 분은 제가 보고계시는걸 알고계셔서 그랬던걸까 ?
얼굴을 못드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기가막혀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죠
대체 뭘 찍으셨던 걸까요? 언니의 자는 얼굴? 치마 속?
그리고 잠시후 맨끝자리가 다시 비워졌는데 그땐 그 분이 바로 앉으시더라구요
그리고선 더 기가막힌건 고개를 숙이고 조는 언니의 허벅지를 응시하시는거예요
그 때 정말 화나고 기막혀서 이걸 어찌할까 하다가 졸고있던 언니가 깨어나시길래
문자로 찍어서 보여드릴까 생각도 해보고 내가 혹시 틀렸던건 아닐까 하다가
친구에게 문자로 이래저래 이 사정을 얘기했더니 말해보라고 하더군요
그 사이에도 계속 그 남자분은 언니 허벅지 보기에 푹- 빠져드셨어요
그래서 몇분 더 고민해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문자로 보여드려야지 하고 쓰고있던
중에 언니는 휑하니 일어나서 종로3가에서 내리시더라구요......................
좀 허무하고 언니에게 얼른 말하지 못한 제가 작아지구 죄송했어요ㅠㅠ
혹시 이 글을 읽고 '혹시 저거 나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언니!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카메라로 찍으신 남자분은 한참 더 있다가 내리셨는데 제가 뭐라고 할것도 안되고
그러니깐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지하철 범죄신고에 문자로 신고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막상 신고하려니까 제가 죄진것도 아닌게 뭔가 무서워지더라구요............
왜 그때 조금더 용기를 내서 빨리 언니에게 말하지 못했을까 아직도 후회되요
집에와서 엄마께 완전 흥분한 상태로 다 말하니깐
엄마께선 '그건 여자의 잘못도 있는거라며 왜 그런걸 입고다니냐'고 화를 내시는데.....
미니스커트는 입을 수도 있는거잖아요 단지 그런걸 입고 졸은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래도 힐끔힐끔 보는것도 여자입장으로는 기분나쁜데 그렇게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화나겠어요 ! !!! !
앞으로는 이런 상황에서는피해자분께 바로바로 말씀드려야 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긴 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