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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도와준 남자..자켓안에 칼이 들었었어요..ㅠ

나어쩌면좋... |2009.12.24 10:25
조회 515 |추천 1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3살 직장인이예요.

 

바로 어제 겪은 .. 지금도 손떨리는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전 26살 언니와 저, 22살 여동생과 허름한 빌라 전세를 얻어 살고 있어요.

그날은 동생은 방학을 맞아 시골집엘 갔고 언니는 회사 회식이여서 늦게 들어오는 날이였어요.

전 퇴근 후 목욕탕을 가기위해 집에 들러 목욕용품만 챙기고 집을 나섰죠,.

 

목욕을 끝내고 집에 가니 11시 30분이였어요..

근데 문 앞에서 문을 열라고 하니 키 하나만 잠궜는데 문이 안 열리는거예요..ㅜㅜ

밤도 늦었고 빌라도 허름해서 불도 안들어 오고 너무 너무 무서웠죠,.

제가 문 잠구면서 충격으로  키 옆에 달린 배꼽(?)보조 버튼이라고 하나요..그게 잠긴줄 알고 계속 언니한테 전화만 하고.. (제가 현금이 없었기에 언니오면 열쇠공 아저씨를 부를생각으로)

근데 언니는 계속  안받고.. 자포자기 한 상태로  2~3분이 지나고 열쇠 구멍만 쳐다보는데

 

"뚜벅 뚜벅"

 

무서워 죽겠는데 누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요...;;;;

다행이 3층 으로 올라가시더라구요.(저희 빌라는 반지하 딸린 3층.. 전 2층 살아요~)

 

"아, 누나 나 지금 집 앞인데 얼마나 걸려? 그럼 피시방에서 기다릴께"

이런 맨트를 날리시더니 다시 2층으로 내려오시는거예요.

 

열쇠만 돌리는 절 보시더니 문이 안열려요?그러면서 열쇠를 잡아 채시더니 막 열쇠를 돌ㄹㅣ시드라고요. 그러더니 안에 누가 있는것 같다며 계단 창문으로 저희 거실 문을 여시려고 나가시는거예요.

말릴틈도 없이!! 아..솔직히 말릴 틈 있었어요. 근데 제가 돈도 없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 아저씨를 도와가면서 막대기도 가져다 드리고 협조를했죠. 못난년..

 

키가 안되서 창문으로 안되자 근처에 가정집내 인테리어 하는 곳으로 가시더니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다리를 빌려 오시더라구요.

 

결국엔 보일러실 창문을 통해서 집안 잠입에 성공을 했어요~

 

그때까진 올레!!!

 

집에 들어가니 언니가 술에 취해서 자고있더라구요.. 배꼽까지 누르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두둥이예요..........

 

더러워진 손을 화장실에서 씻으시는 동안 계단 옆에 두었던 정장 자켓을 제가 가져다 드리고 먼지를 털어내고 있는데 먼가 딱딱한거예요.

 

보니까 왠 식칼이..........................ㅜㅜㅜㅜ  칼 끝 뾰족한 부분만 봐도 그 크기가 왠만큼 짐작이 가잖아요, 가정용은 아니였고 식당에서 두툼한 고기 자를때.. (사시미칼 아님.) 한식용 칼이였지만 진자 큰 칼이.. 왜 자켓 안주머니에...ㅠㅠㅠ

 

오만 생각이 다 들고, 아까 계단 창문 넘으실때 자켓 주세요~ 이랬을때 왜 굳이 먼지꾸덩이 난간에 걸친것까지 다 다 생각이 나면서 손이 벌벌 떨리드라고요,.

 

근데 제가 오바가 참 심한편인데 평소같았으면 악을 지르고 난리를 쳤을텐데 집엔 그 남자와 저, 술취한 언니 밖에 없단 생각에 냉정해지더라구요!

 

현관에 나가서,,"아빠 빨리와~ 문열었어~"쑈 한번 해주고

쌩얼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똑바로 바라 보면서..

 

"정말 감사해요. 위험하셨는데 이렇게 까지해주시고.. 정말 고마워서 그러는데 저랑 언니랑 밥한끼 사드리게 핸드폰 번호 좀 주세요"

 

"아..아니 괜찮아요.. 뭘..."

 

"아니예요,. 정말 주세요~ 정말 저도 괜찮아요~" (이렇게 라도 번호를 따놓으면 범죄할 생각은 못하겠지...이런생각...으로...)

 

이렇게 해서 번호를 받고 그 사람은 집을 나가셨어요. 아 참 그리고, 손씻고 그냥 바로 나가면 되는데 거실에 서서 무슨 할말이나 볼일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1~2분을 서계시다 가셨어요.ㅠㅠㅠㅠㅠ

 

번호를 저장해야하는데 너무 긴장해서 핸드폰 떨어트리고 부랴부랴 기억에 남는데로 다시 저장하긴했지만..

 

그렇게 그 분이 가시고 너무 무서워서 멍 때리다가 그 분이 뜯은 방충망과 창문을 닫으로 창문을 향했는데 사다리를 가져다 주시러 가시드라구요..

 

좀 안심을 하고 이번엔 아까 막대기로 열다만 거실 창문을 닫으러 갔는데 그 사람이 글쎄 안가고담배 피면서 저희 집을 쳐다보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

 

눈이 딱 마주쳐서...

"어머, 왜안가세요?!"

"아..누구 기다리느라고..."

"아..ㅇㅖ... 아빠가 곧오실거라서 아빠오시면 집에서 기다리라 하시겠는데.. 지금은 여자들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아..네 그럼요 여자들밖에 없으면 안되요~"

 

이러고 창문 닫고 아는 사람들한테 전화 해서 아침까지 같이 잡아두고 출근했어요...

 

이야기가 참..길었죠.. 죄송해요.

제가 서울온지 이제 갓 2년 됬고 동생 언니랑만 사는 거라 너무 신경쓰이고 노이로제 걸릴것같아요,

계약 1년 남았는데 집 내놔야겠죠... 빌라라 창문들에 청조망 (?)도 없고 만약 있다해도 문 여는 순간 3층에서 기다렸다가 나오면 어떻게요..

 

첨엔 3층 아는 사람이겠지..했는데 식칼을 보자마자 그런생각 끝!ㅠ_ㅠ

 

열쇠 아저씨 부를껄 왜 바보같은 짓을했을까요.. ㅠㅠ

 

요새 정말 무서운거 같아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꼭 저희 자매 무사하길 기도해주세요...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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