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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평범한 30대초반 남자이야기 하나 할까합니다

낼모레마흔 |2009.12.24 16:45
조회 1,179 |추천 0

제가 아끼는 후배넘이 한명있습니다

그넘 올해 33살 지방3류대학교 물리학과 졸업하고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결국에는

전기공사업체 총무직으로 일하다가 아파서 수술받고 그 회사 그만둘려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너 대구지역에서 월급150이상 받기 힘들다 그리고 너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타고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고 걍 다녀라 하니깐

그넘 왈 이 회사에서는 자신의 비젼이 안보인다고 하네요

그럼 너 자신의 비젼은 니가 만들어야지 하니깐 뭘 할지 모른다고 하길래

제가 법무사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사법고시보다는 쉽지만 만만치 않은 자격증이고

자격증따면 법무사사무소 회사하나 차려도 되고 영업만 잘되면 그럭저럭 먹고 살만하다 하니깐 그넘이 이 말에 꼿힌 모양입니다

 

그리고 기계설계를 제대로 배워서 설계일 해도 괴안타 하니깐

그넘 왈 기계설계 하는일이 힘들어 보였는지?

자신은 깨끗한 사무실에서 손에 기름때 안묻히고 넥타이메고 정장입고 일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러면 너 능력을 키워야 가능한 일 아니냐고 물으니 그건 맞는데

그넘은 3D업종에서는 일하기 싫타고 하네요

3D업종이라도 기술력만 있으면 먹고 살만하다고 하니깐 그래도 싫타고

그리고 기계설계하더라도 수도권에 와야지 제대로 대접받지 지방에선 대우받기 힘들다하니깐 수도권으로 취업은 또 싫타네요

뭐 하나 특별한 능력 하나 없는 녀석이 업종 따지고 지역따지고 월급따지면 갈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의 의견을 말하니깐 끊어버리데요 싹아지 없는 넘 이넘이랑은 연락 안하고 살렵니다

그넘 생각에는 서울에서 취업은 엄청 쉽고 또 월급도 많이 주는줄 아는 모양입니다

지방에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네요

 

제가 받는 월급이 300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의 부모님도 수도권 지역에서 일하면 무조건 월급300만원이상 받는줄 아십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제가 올해 2월에 다니던 회사 망하고 난뒤  실직상태에 있을때 용돈벌이나 해볼까해서

아파트 경비라도 해볼까 해서 낮에 청바지입고 이력서들고 나가는데 부모님이 어딜가냐고 물으시데요 아르바이트라도 할겸해서 그거 면접보러 간다고 하니

뭐 하는 일이냐고 물으시길래 아파트 경비일이라고 하니깐 제가 들고 있던 저 이력서

그자리에서 찢어버리시더군요

 

평소에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말씀하시던거와는 사뭇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님왈 그럴려면 공장에서 알바해라고 하시더군요 공장에서 일하는 것과 아파트경비로 일하는것과 월급은 똑같다라고 말씀드리니 그래도 공장에서 알바하라고 ㅋㅋㅋ

참나 어이가 없어서

 

후배넘 그넘에게도 말했지요 법무사 시험공부하면서 아파트 경비로 일하고 공부를 병행하라고 했더니 또 그건 싫타고 하네요 참나

 

올해 7월정도쯤 해서 제가 원래 일하던 분야로 취업이 되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는데요

 

아파트경비로 일하는것이 그렇게 하찮은 일자리인가요? 아파트경비도 나이제한 있던데요 45세이전까지라고

 

참고로 저는 부모님과 올해 실직했을 당시에만 잠시 같이 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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