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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담

김지혜 |2009.12.28 01:33
조회 143 |추천 0

비담이 죽었다_

 

똘끼로 철철 뭉친 닭도령, 비닭에서

 

사랑하는 떡만이 앞에서 죽기까지

 

선덕여왕 62회 동안 가장

캐릭터가 정체성 없이 널 뛰던 비담

 

 

 

그 판단력 뛰어나고 눈치 빠르고 머리 잘 굴리던 비담을

 

 

비담의 난 일으키려고 억지 설정으로

 

 맹약서네 뭐네 정줄 놓고는

자기 편 애들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고

춘추놈이 한 한마디에 발끈하는

띨띨하고 멍청한 놈으로 순식간에 바꾸더니

 

자기 편도 주체못해 쩔쩔매다 해결한답시고 나서서는 뒤통수 맞고

버림받았다고 찔찔 우는 찌질이로 망처놓은 작가가 원망스럽지만

 

 

 

김남길은 그런 비담을

 

떡만이에게 매달리는 찌질남일땐 확실히 찌질하게

유신을 엿먹이는 비열하고 야비한 놈일땐 악독하게

춘추에게 공포감을 줄땐 완전 개싸이코로

 

매끄럽게 잘 연결시켜

 

비담은 원래 저런놈이야로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미실 죽음 이후

비담에 대한 애정 충만한 나조차

이건 머 드라마가 산으로 가고 있구만

 

무려

마지막회는 무협 액션 로맨스를 얼버무려 놓은 듯 해서

 

우리 떡만이는

 

미실 때문에 빛 못보고

미실 죽고나니

 

비담이 때문에 빛 못보고

 

여왕이 아닌 여인으로 죽어가서

참 속상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한순간에 날려준

 

비담의 죽음

 

 

 

사실 [선덕여왕]이 아니라

[미실과 비담]이였던거 맞지?

 

 

 아 즐거웠습니다

 

닭도령_

 

 

정신못차리는 다중이에, 찌질남에, 비열남, 야비남, 욕망남이지만

 

진지남이자 순정남이자 섹시남이자 매력남이었던 비담

 

 

그대는 비밀병기가 아니라 눈물병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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