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애완동물 자랑에 애완동물 이야기를 기쁘게하는 곳에
이런글을 올리는걸 정말 죄송하네요
하지만... 위로를 받고싶네요
정말 애견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제 마음을 이해해주실거라 믿으며...
제겐 10살난 아이(강아지)가 있어요
처음 저희집에 왔을땐 키우던 도베르만을 이사하게되어 임신한 시츄믹스견으로 바꾸게 되었죠
굉장히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는 애라 너무 사랑해줬었고
골반이 작아 새끼를 낳다 죽을뻔한걸 겨우 제왕절개로 살렸어요
그렇게 몇년 집에 박힌돌로 살게된 아이가
작년 (2008년) 초에 자궁암에 걸렸었죠
어떻게 강아지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냐고 욕을하며 다시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때의 고통을 주지않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버티던 몇년을 절망적으로 후회했어요
아이를 낳지 않을 거라면 자궁을 빼는게 더 안전하다는걸 그때서야 알았죠
죽어가던걸 간신히 자궁을 들어내 살렸고 미친듯이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작년 여름엔 새벽늦게 들어오신 아버지의 부주의에 아이가 가출을 해
일주일만에 겨우 찾았었어요 전단지를 돌리며 밤잠 안자고 찾아다녔고
그덕에 전단지를 보신분이 찾아주시더군요
(비슷한 사연을 가지신분 적어도 사례는 꼭 하셔야해요)
작년 여름... 비도 안와서 가출한 강아지가 열사병에 죽었다는 이야길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저희 아기도 그렇게 될까바
그리고 네달에 한번씩 정밀검사를 받으며 생활하다가 올해 5월 가출충동을 일으킨
저희 아이는 집을 뛰쳐나갔고 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골목까지 뛰어간 아이를 잡으러 갓을 땐
이미 차에 치여버렸더군요
머리가 찢어져서 급하게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을 불러 수술을 했고 뼈에 손상을 입지않아
다행히 빨리 치료가 될수 있었어요
그러던 아이가 올 여름 암이 재발한걸 알았죠
아이가 늙어서 악성인지 유성인지 확인을 해 봐야한다는걸...
늙어서 생기는 유성종양으로 굳게믿었고 엑스레이나 초음파에 잡히지 않는 종양덩어리를보며
안일하게 건드리지 않으면 커지지 않는 유성종양으로 믿었어요
그리고 12월 아이가 일주일 가량 밥을 먹지 않더군요
자궁암에 걸렸을때와 같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찾아갔더니 큰병원에 가보라더군요
간수치가 너무 낮다고...
CT찰영을 하고 어제 저희 아기가 간암인걸 알았어요
간암은 발병하면 치료율이 낮고 전이가 급속도로 이루어져서 이미 몇군데 전이가 되었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폐에 전이가 되지않았지만...
몸의 반정도가 암이라고 하더군요(동생이 병원에 데리고가서 듣기만 했어요)
폐에 전이가 되면 진통제로도 어떻게 할수 없겠죠
수술을 어떻게든 하고싶었어요
저희아이는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겼으니까요 믿었죠
몇백만원이 들더라도 시간이 얼마나 들더라도 꼭 살리고 싶었는데
선천성 심장판막증? 심장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병을 가지고 있다더군요. 그리고 암으로 인해 피가 모자라 빈혈이 심각하다고
이미 전이가 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데 이런 병까지 가지고있기에...
이 나이로는 수술을 버티지 못하고 죽는다고....
어떻게든 오래살리고 싶어 간에 안좋은 음식 머머냐구 먹이지 말아야할 음식을 물으면
먹고싶은걸 다 먹이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전 저희아기 필사적으로 살수있는만큼 살리려합니다
폐로 전이가 이루어져서 더이상 견디기 괴로운 고통이 온다면 보내줘야하겠죠
하지만 아직 마음이 정리가 되질 않네요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들 아이가 나이가 들면 유의하세요
자주다니는 애견샵에서 피부가 하애졌다고 칭찬을 하면 좋아할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피가 모자라 피부가 하애진걸수도 있어요
아이가 이유없이 밥을 안먹고 간식마저 거부하면 빨리 병원으로 가보세요
비만이라 심장이 부었다고 말하는 의사분들께 심장판막증을 물어보세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다고합니다
먹은 것이 많고 적고를 떠나 허리가 아니라 배가 통통해지기 시작하면
정말 마음 크게잡고 CT찰영이라도 해보셔야할거예요
저희아이는... 암이 재발했다고 말했던 시점에 애견샵에서 피부가 하애졌다고 말해서
우쭐해 새로산 샴푸가 좋은거구나 싶었고
먹은거를 많이먹어(간식^^;) 심장이 부어 다른개들의 배라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 사료를 사 먹였고
배가 통통한건 단순히 제왕절개 수술로 인해 살이 안빠진거라 믿었어요
가슴이 미어지듯 아픈데 아이를 보면 눈물도 못흘리겠네요
몇번 강아지를 보내야했지만 매번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이기적이지만 이번엔 아이가 살수있는 만큼 아픔에 발작하기전까지
모든걸 해주고싶네요
이미 병원과 안락사 및 장례이야길 했지만... 놓아주기 너무 힘드네요
사랑하는 미미야 너에게 기적이 찾아오길 바란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