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공한시 삼십분 경이엇어요.
서울 송파 방이동에서 인천 계산동으로 손님을 모시고 왓어요.
다시 손님을 모시려고 대기하던중,,, 시흥 물왕리 가는 손님이 PDA상에 보엿어요.
거리와 시간을 따져보앗을 때 대리 요금도 꽤 훌륭햇어요.(\40,000)
거기 도착하면 비록 손님이 많은 곳으로 빠져 나오긴 힘들어도 물왕 저수지 주변에
까페나 모텔들이 많아서 손님도 더러 잇을 예정이엇어요.
택시타고 냉큼 손님 계신 곳으로 갓어요.
아뿔싸,,,,,,,,,,,, 이게 웬일 !!!
물왕리가 아닌 을왕리엿어요.
을왕리는 인천 영종도 공항을 지나서 더 바닷가 쪽으로 15km ~ 20 km나 더 들어가는
곳으로서 실미도나 무의도 옆 쯤이 될 그런 곳이에요.
또한 그 을왕리는,,, 한 친구가 살고싶지 않다며 바닷가로 뛰어들엇던 곳이기도 햇구요...
그 콜을 잡은지 시간이 제법 지나서 취소조차 불가한 상태엿어요.
눈물을 머금고 을왕리에 가고야 말앗어요.
도착 후 1만원을 주셧어요...
원래 시간과 거리 대비 최소한 2만원은 더 받아야될 곳이엇어요.
손님과 티격태격하기 싫어서 걍 1만원만 받고 헤어졋어요.
한참을 걸어나오니 버스 종점이 잇엇어요.
도착 시간은 공두시 사십분쯤이엇나봐요...
대리손님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모든 집과 모든 가게는 다 닫혀잇엇어요.
정말 들어갈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엇어요... ㅠ.ㅠ
간혹 지나가는 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태워달라고 부탁햇건만 흉흉한 세상 인심은 나를 외면하고 잇엇어요.
그러는 사이 엄동설한 심야의 칼바람은 내 몸을 마음껏 유린하고 잇엇구요...
그때 이런저런 한해살이 들풀들이 제법 내 눈에 띄엿어요.
아싸아 !!! 난 쾌재를 불럿어요.
난 불장난을 생각해냇고 그즉시 실행에 옮기고야 말앗어요. ^^;;
그렇게 몸을 녹이니 추위에 유린당한 내 몸은 회복세로 돌아섯어요...
그런데,,,,,,,,, "근묵자흑 근주자적" 이라 햇던가요???
언제 어느새 그랫는지 내 옷은 두군데나 빵꾸가 나고 말앗어요... ㅠ.ㅠ
불을 바라보며 "에이쒸,,,,,,,,, 이 빵꾸똥꾸야 !!!!!!!!!!!!!!!!!!!!! " 라고 외쳣어요.
하지만 외쳐본들 무엇해요??? ㅠ.ㅠ
장작이 아닌 마른풀 정도의 땔감이라서 불을 피우자마자 금방 타들어 갓고 불은
이내 곧 꺼졋어요. ㅡ.ㅡ
추위가 넘 싫어서 자꾸자꾸 마른풀을 꺾어왓고 내 불장난은 계속 되엇어요.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잇는 법이에요.
하다가 지쳐서 불 쬐는 것도 멈추고 걍 엄동설한 칼바람에 맞짱뜨고 말앗어요.
추워 뒈지는줄 알앗어요...
4시 50분쯤이 되엇어요.
버스 종점으로 한두사람씩 들어왓어요.
맞아요. 버스기사에요...
5시 10분이나 20분쯤 출발한다고 해요.
단한번의 승차로 집에 올 수 잇는 버스는 없엇어요.
버스를 서너개나 갈아타서야 겨우 집 부근에 도착할 수 잇엇어요...
아침 8시 10분전이에요... ㅠ.ㅠ
지난밤 농사 완전 망쳣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