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톡됐어~~~~~~!!!! ㅠㅠ
두번째 톡인데도 왤케 기분 좋은지 ㅋㅋㅋ(아직 판 초짜라서 그런가봐요...ㅠ)
크리스마스 전에도 톡돼서 영자님의 클스마스 선물이라고 했는데
2009년 마지막 날에 또 한번의 기쁨을 주신 영자님 쎈쓰쟁이~![]()
아무튼 2009년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아 한살 더먹어 짜증.......!!!!!!!!!!!!!!!!)
모두들 마무리 잘하시고, 올 해 못 이룬 모든 것들 새해에 꼭 다 이루시길 바래요!
아자아자!!!
저두 이쯤에서 소심하게 싸이 공개: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3965656
이건 동생꺼 (예뻐요ㅋㅋ):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835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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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얼마 안남은 2009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얼마전에 겪은 넘 창피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외국에서 유학중인데 방학이라 11월 초 쯤에 잠깐 한국을 나갔습니다.
아 이 얼마만에 가는 고향 땅이던가~~~!!! ![]()
짐 가방 속엔 친구, 친척 선물들과 이런저런 짐들이 가득찼고
그러다보니 무게도 약간 오버했죠...
좀 많이 무거워서 낑낑낑 거렸지만 괜찮았습니다!
전 그리운 한국에 가는 길이었으니까요~~~
암튼, 모처럼 가는 한국이라 한 껏 들떠있고 멋도 좀 부렸습니다.
이것저것 입어보다 제일 맘에드는 옷 입고
혹시나 멋진 훈남이 날 쳐다보진 않을까... 하는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결국 비행기 안엔 죄다 아저씨 아주머니들 뿐이었지만요.....쀍.......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래저래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네요.
음~이 한국스멜~~
혼자 실실 거리면서 그 집채만한 가방을 찾으러 갔습니다.
자 이제부터 참고 그림들 나갑니다.
제 가방은 보시다시피 보통 여행가방보다 2배 정도 큰 대형 가방입니다.
저 안에 물건들이 가득가득하니 무겁기는 당연한거구요...
수화물 찾는 곳에 가서 짐을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도 한 둘 모여
순식간에 바글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네.. 그림은 예상대로 발로 그렸습니다....;;;)
그 때 저~멀리 저의 집채만한 분홍가방이 덜덜덜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거 아시죠? 가방들 나오는 그 기계.. 그림이 이상해서 굳이 말로 설명드림..)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저 가방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혼자 가볍게 들기엔 정말 무겁구,
옆 사람에게 부탁하자니 서로 자기 짐 찾느라 바쁘시구...
주저주저 하다간 꺼내지도 못하고 그냥 밀려가 버려서 정말 문제였습니다.
그 때 떠오른 아이디어!
그래~ 핸들을 잡고 순간 온 힘을 담아 몸을 뒤로 젖히면서 끌어내면
가방을 끌어낼 수 있을꺼다!!!!!
훗.
비장한 대책을 세우고 나니 이 무거운 가방도 두렵지 않더군요!
드디어 가방이 제 앞을 쓰윽~지나갑니다.
바로 지금이야~~~
빛의 속도로 가방의 손잡이를 잡고 몸을 한껏 제꼈죠.
헉........!!!!!!!!!!!!!!!!!!!!!!!!!!!!!!![]()
제가 몸을 너무 제꼈는지 힘을 너무 많이 줬는지
아님 생각보다 가방이 가벼웠는지 좌우지간에
이놈의 가방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쑥!!!!! 끌려오는 겁니다!!!!
가방은 쉽게 딸려오고 몸은 젖 먹던 힘까지 써서 한껏 제껴져있고.........
어떻게 되겠습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결국 제 무게를 주체하지 못하고 뒤뚱뒤뚱 뒷걸음질을 치다가
뒤에 있던 남의 짐가방에 털썩 앉아버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개망신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슷한 사진을 찾으려고 했으나 저런 포즈 사진 찾기도 힘들더군요..
참고로 절대 저렇게 다소곳하게 앉지 못했구요...
그냥 뒤로 가다가 어디 걸려 자빠진.. 완전 개구리 뒤집어진 포즈라 생각해주세요ㅠㅠ)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 이지만
머릿속에 오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엉덩방아의 아픔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리고
오로지 머릿속엔 아 쪽팔려 이제 어떡해!!!!!!!!! 이 생각뿐.....ㅠㅠ
정말 잘했다 싶은 일은
뒤뚱거릴때도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면 쪽팔리니까
끼약 외마디 비명 하나 안지르고 조용히 자빠진겁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훌훌털고 일어나서
유유히 걸어나가면 되는거야.... 괜찮아 괜찮아..' 를 연신 생각하고 있는데......
어리ㅏ젛ㅈ개ㅓㄱ대ㅑㅗㄷㅈㄷ햐잭ㅈㄷ로앋ㅈ!!!!!!!!!!!!!!!!!!
아저씨 1: "어이쿠어이쿠 학생 괜찮아????????"
아저씨 2: "에그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아줌마 1,2: " 어머어머어머 어떡해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친절하셨던 주위 아줌마 아저씨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무슨 큰 사고라도 난것처럼 어이쿠어이쿠와 어머어머를 외치셨습니다...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소리들만 없었더라도 목격자 3,4명에 그치는 거의 미미한 망신이었는데
하..................
정말 순식간에 그 짐 나오는 곳 주위 사람들의 눈알들이
죄다!!!!!! 모조리다!!!!!!!!!!!
저를 향하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ㄹ어ㅏㅣㄷ저ㅐㅑㅀㄷ젇자럳쟈![]()
네... 딱 요 상황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 몰려서 웅성웅성 거리시고.....ㅠㅠ
뭐 볼게 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남의 짐 위에 떡하니 자빠져서
자기 몸만한 분홍가방을 이불삼아 깔려 있던 여자라.... ;;;;;;;;;;;;;;)
아핳...아핳ㅎ핳....아하하.....;;;;;;;
괜찮냐는 말에 너무 쪽팔려서 대답도 못하고 근육 마비된 미소를 지으며
애써 태연한 척을 해봤습니다...
그럴수록 더더욱 친절해지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학생, 일어나봐! 다친데는 없어?"
"학생 일어날 수 있겠어???"
"어머어머어머"
보지마!!! 보지마!!!! 쳐다보지마 제발!!!!!!!!!!!!!!!!!!!!!!!!!!!!!!!!!!
전 정말 괜찮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저에게 이 쪽팔림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달란 말입니다 ㅠㅠㅠㅠㅠ
"아...하하하;;; 네.. 괜찮아요... 짐에 앉아서 죄송합니다..."
저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고
공항에 있는 숨은 훈남 발견하기 놀이는 커녕
그냥 아는사람만 없어라를 외치며 일어났습니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오는 그 많은 눈알들........ㅠㅠㅠㅠㅠ
전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하느라 진땀 뺐습니다.
바로 가방을 끌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으나
나가는 쪽엔 또 줄이 길-게 늘어져 있길래
너무 쪽팔려서 가지도 못하고......
결국 사람들 어느정도 없어질 때까지 공항 안을 배회하다가
홀로 쓸쓸히 밖으로 나와버렸답니다....ㅠ
하......
이쁘게 차려입고 귀국하면 뭐해....
그 많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엔 남의 짐가방위에 자빠져 아하핳거리는
여자로밖에 기억되지 않는 더러운 세상!!!! ...........
즐거운 연말 되시구 좋은 하루 되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