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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순수했던 초등학교 저학년

김창식 |2009.12.30 21:05
조회 1,185 |추천 2

안녕하세요  전 모 중학교에 재학중인 이제 2학년 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뭐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뭐 사실 제목은 거창하지만 별건 없구여 갑자기 꿈나라 갈려고 누웠는데

아 써? 말아? 하다가 결국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네여

일단 이야기 2개를 준비했는데 첫번째 이야기부터 시작할게요

이건 초등학교 1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요

초등학교 처음 입학하면 입학식 때 학원 오라고 자 나눠주고 그러잖아요?

그 당시에 자가 초록색이였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자를 받으면서 이거 혹시 밤에 깜깜할 때 빛날까? 이렇게 생각하구여

집에 그 자를 받아들고 와서 자를 풀로 옷장 천장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옷장 안은 제가 그 당시 어린 몸집으로 들어가기도 적당하고 어두웠으니까요)

근데 처음엔 잘 안 붙더라구요? 근데 어느새 붙었어요 근데 뭐 손으로 만지면

떨어질 정도,

그래서 만만의 준비 ( ? ) 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집안의 모든 불을 껐습니다

커튼도 치구요 (낮이였거든요) 그리고 옷장 안에 들어가서 힘겹게 옷장 안에서

문을 닫았습니다 옷장 안은 손잡이가 없더군요 (통곡) 근데 이게 무슨일이야

아무것도 없고 깜깜한거에요 왜 빛이 안나지? 야광아닌가? 이런 오만가지 생각으로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엄마 왜 자에서 빛이 안나?"

엄마는 무슨 말인지 모르죠 당연히 그래서 뭐 어쨌냐고 그래서 옷장으로 데려가

자를 천장에 붙인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순간 엄마와 저 사이에는 몇초간의 정적이 흘렀고 엄마가 제 머리를

갈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미ㅊ년이 함 디ㅈ라고 이게 왜 빛이 나는데"

뭐 이런식으로 쌍욕도 먹으면서 이 사건은 끝이 났어요

 

두번째 이야기는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L데리아 햄버거에 어린이 셋트에

제가 한참 미쳤었어요 함께 주는 장난감이 있었으니까요

매월마다 바뀌는데 장난감들이 한번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전 어린이 셋트를 시키고 슬라임인형을 선택했어요

슬라임 아시죠? 초록색에 물방울 같이 생긴애 또 그걸 보고 feel을 받아서 막

어떻게든 저 비슷한 걸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겨우

생각해 낸게 비닐봉지에 물을 넣어서 눈코입을 매직으로 그렸어요

그래서 비닐봉지 윗 부분을 묶고 거기를 끈으로 연결했어요 그리고 나서, 집에 있던

보자기를 망토처럼 둘러싸고 나름 그 때 펫이라고 생각하고 온 집안을

끌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또 옷장에 들어갔어요 (그 때는 제가 옷장을 나름 기지라고 생각했었던 듯 싶네요) 근데 들어가면서 잘못 밟아서 그게 터졌어요

그래서 또..어...어..ㅁ..엄...ㅁ..ㅏ...엄마를 불렀어요 그 때는 최대한 불쌍한 척했어요

맞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죠 ㅋ근데 불쌍한 척도 소용 없더군요 엄마는 달려와서

사태를 30초만에 파악한 듯한 눈빛으로 야리기 시작하다가 어김없이 쌍욕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고, 말썽 좀 그만피우라고

뭐 그러면서 옷장 안에 있던 이불을 꺼내시면서 뭐하냐고 니도 들라고 뭐 잘했는데

훌쩍거리냐고 그러면서 엄마와 같이 이불을 세탁기에 넣으면서 또 끝이 났죠 뭐,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재미없으면 어쩌나 걱정은 별로 안되네요

는 훼이크구요 솔직히 걱정 너무 많이 되요

아 그리고 저 참고로 엄마 정말 ㅅ..ㅅ..사...ㄹ..ㅏ...사랑합니다 깔깔

 

지금 다시 생각해도 피식거려지는 일들이네요 재미없어도 어린애가 재롱부린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겁게 2009년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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