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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골목길에서 (밤길조심!!)

hello |2009.12.31 20:07
조회 6,871 |추천 4

저는 이름도 나이도 국적도 주소도 비공개인 한 여자 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될 지는 모르겠는데

어젯밤 있었던 좀 웃긴 일을 글로 써 보려고 해요

 

어젯밤 저는 늦은 시각에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어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골목길로 가면 빠른지라

저는 항상 골목길을 애용하고 있지요

어쨌든 그래서 어제도 어김없이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는데

스믈스믈 술냄새와 함께 인기척이 나더군요

뒤를 힐끔 봤더니 어떤 아저씨 한 분이 걸어오고 계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같은 길이 겠구나 싶어서 가던 길 계속 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계속 따라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걷고 있는데 뒤에 있던

그 아저씨도 빠른 속도로 걸어오시는거예요

침착하게 우선은 핸드폰을 꼭 쥐고 다시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저보다 훨씬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시는거예요

혼자 엄청 무서워하며 그 짧은 시간동안 저는 제발 그 분이 빨리

내 시야에서 사라지기를 빌고 또 빌고 하나님부처님예수님을

동시에 떠올렸습니다

그 순간 아저씨는 제 옆을 지나쳐 앞으로 걸어나가셨고

저는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제 앞으로 7~8발자국 가시더니

갑자기 멈추는 겁니다!!!!

저는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도도하게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분이 갑자기 바지를 벗으려하시더니

 

 

 

노상방뇨를 하시더군요

(물론 커브길이라 아저씨께서는 저를 등지고 벽에 노상방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대로 난 이 한적한 골목길에서 성폭력을 당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제가 좀 웃기기도 하구요

노상방뇨 신고할 껄 그랬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ㅋ

 

밤길 조심하세요~

하지만, 괜한 남자분들 이상하게 쳐다보지 맙시다 ^^

(↑제가 생각해도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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