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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등교길 그리고 폭설

곰민정 |2010.01.05 17:18
조회 566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용현여자중학교 근처에 살고 인일여자고등학교에다니고있는

톡을 정말 좋아하는 올해 2학년되는 여고생입니다...

조금있으면 고3.... 크흑....ㅠㅠ

 

이건 어제 있던 일인데요...

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일어났는데 눈이 오고있는거예요

(기상청 사이트 들어가보니까 고작 15cm가 다이던데....)

(15cm자 눈에 넣으니까 푸욱 빠지더군요..-_-;;)

저는 당연히 적당히 왔을거라고 생각하고서 버스를타려고했는데

이건 뭐.... 장난아니게 오더군요

그래서 아빠한테 차태워달라고했습니다

차를 타고 학교에 정상등교했다면  5.5km정도.

약 14분걸리고 택시비는 4800원정도라네요..(지도↓)

그런데 열심히 내리던 눈송이들덕에 차바퀴가 빠지질 않아서

 

버스를 타고가게 되었습니다. 뭐.... 개고생한거죠 10분정도 그랬읍죠ㅜㅜ

제가 핸드폰티머니쓰는데요 요금 확인해보니까 400원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아빠한테 1000원있냐고했더니 없다면서...ㅜㅜ

그러면 진작 말하지 하시더라구요.......그때!!

어떤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천사같은 아주머니께서 버스카드를 찍어주시겠다는겁니다

전 정말 너무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해요를 토했어요ㅜㅜ

(아직도 감사해요~♥♥♥♥♥> 3<)

 

하지만 알고보니 그 버스는 저희 학교로는 가지 않는 버스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결국엔... 20%도 안되는 지점에서 내렸습니다..

대우아파트라는데가있는데.... 신흥삼거리아시나요?

육교있고 화물기차지나가는 그 삼거리쯤이예요..

버스요금 20원이 모자라서 버스를 못탄다니...완전ㅜㅜ

거지.....내 왜이래야하나 생각하고...흐엉...ㅠㅠ 아직도 서러워요

 

그리고는 나머지 80%도 넘는 거리를 걸어갔어요..

미쳤냐구요? 아마 미쳤을지도몰라요ㅜㅜ

겨우 방학수업들으러 이 생고생을하고 학교를 가다니 미친거 맞죠 뭐..

처음에는 우산을 쓰고 가다가 너 무 힘들어서 우산을 지팡이대신 쓰고...

눈이 너무 많이와서 신발에 눈이 들어가건 말건간에 지각만 면했으면 하고 제 있는힘껏 최선다해 빠른걸음으로걸어갔어요...

 

제가 길치이기때문에 아빠가 차태워다주시던 길 따라서 갔는데...

어떤 회사 출입문 경비아저씨가

완전 자기 딸 보는양 저를 '허허 열심히사는구먼'이런 표정으로 절 바라보시고..

어떤 주유서 직원분이 자꾸 손을 좌우로 흔드시길레

제 뒤에 차가있나? 해서 봤더니 없더군요 그래서 뭐지... 이러고있는데

가다보니까 '여기 눈치워놨으니 이리로 지나가요 학생^^'이런 거였더군요^^

힘들었지만 버스에서부터 기분좋은지 안좋은지 모를 등교길이라 기운냈죠^^

 

신광초등학교를 지나서 주유소2군데도 지나서 신흥초등학교를지나서

드디어!!!!!!!!!!!!!!!!!!!!!!!!!!1 학교로가는 지름길인 지하상가가 보이더군요

그 지하상가는 동인천역 엔조이와 연결되있는데요

그건 등교길의 10%나 되는 어마어마한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그 안에서 무슨 우사인볼트라도 되는 양..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우산을 꼬옥ㄱㄱ 쥐고서 달렸습니다!!!!

정말 열심히달렸죠...그 지하상가의 끝을 5분도 안되서 갔습니다..

거의 끝에 갔는데 우리반 친구들이 3명이 있더군요!!

정말 ..... 보자마자 너무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정말 너무 서러워서ㅜㅜ 찌질하고 뭐이런게다있나 하실텐데요

 

1학년 10반 담임선생님께서

학교와 집의 거리가 먼 한 학생에게 전화가왔길레

'그러면 기다렸다가 있다가 오라'고 했더니

전교생에게 '학교안와도된다' 라고 소문이 퍼졌다는군요...

 

그 얘기를 듣자마자 저는 내가 왜 이러고 학교까지 왔는지

내가 왜 왜 왜 왜왔는데

학교 아 씨ㅣㅣㅣㅣㅣㅣㅣ짜증나 흐어어엉 우잉ㅠㅠ

이대로 집에가기는 억울해서 친구들에게

'그럼 나 혼자라도 학교에 갔다와볼게 등교해야되면 연락주께'

하고 가려고했더니 제게 동정심이 생겼던지 한 친구가 저와 같이 가주더군요..^^

그러고 다른 2명도 뒤에 같이 왔습니다...

 

다행히도 수업을 하더군요..^^ 어제는 45분으로 단축수업했습니다..오자도 안하고;;

오늘은 9시등교하고 1교시는 40분수업 5교시까지는 45분수업하고

오늘도 오자는 없었어요..^^

 

아.... 아직도 생각할수록 서럽네요....

원래는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올리게됬네

어제 그 서러움과 생생함으로 글을 쓰고싶었는데

나름 지각한거였던지라....^^;;

리얼리티를 살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당^^

 

저희반 친구들이라면 별명보고 누군지 알아차리겠네요...^^

 

등교길에 사진을 마구 찍어서 올리고싶었지만 배터리가 없어서....

학교에서 충전해서 학교사진 몇개 찍긴 했어요.....(사진↓)

 

매점뒤쪽 쓰레기분리수거하러가는길쪽 눈싸인거...

눈에 발 넣으면 수면양말이 안보일정도였으....요

 

이건 교실에서찍은거....방충망에 대고 찍은거라 잘은...^^

 

이건 저희학교 건물 가운데쯤...?

올해 새로지어서 뭐 이쁘네용ㅋㅋ

 

 

요곤 하교길.... 아직 학교 교문 안나갔구요ㅋㅋ

10년전에 유치원다닐때 이후로 이렇게 많이온건 처음이네요...

신사임당께서 추우신지 눈으로 옷을 만들어입으셨네요 호호

 

여긴 학교 교문밖 하교길.. 수면양말신고 집에가써영ㅠㅠ

저 차는 뭐.... 한 몇일은 차 못빼겠네요^^ 오늘도 저 차 그대로 있었어영

 

 

끝까지 읽어주신분 계실런지ㅠㅠ

무튼 서러워서 올린거예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시구요 감기조심 오보조심 폭설조심하세요

차량운행하시는분들 스노우체인 잊지 마시구요 행복한 한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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