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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마인드.. 아직은 안타까운 수준입니다.

제발 생각좀.. |2010.01.05 22:54
조회 72,086 |추천 30

첫번째 톡이네요.

리플들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그래서 후진국 수준을 안타까운 수준 으로 바꿨네요.. 후진국은 그래도 좀 격한 표현 이었음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바입니다.

 

많은 톡커분들께서 잘못된 개념을 지적도 해주시고 설명도 장황하게 해주셨네요..

지적에서부터 격려 반성까지.. 리플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첫째로, 어이(어처구니)를 어의(말의 뜻)으로 잘못 쓴 죄는 달게 받겠습니다.

 

둘째는, '2년 유학생활하다 왔다 체키럽 요 왔섭맨 삐삐(알아서 생각하시길..) 코리아' 라는 의도로 글을 쓴 것은 절대 아님을 알아 주시고 왜곡은 삼가해 주세요. 자꾸 2년 외국물 먹고와 깝친다. 라는데 심기가 불편해서 대변은 하실 수 있으실 지언정 상대방의 비하나 편견 등을 가지지는 말아 주세요.

 

셋째는, 중간중간 싸잡아 비판한다 라는 시선을 면하기 위해 '몇몇' 이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이것 또한 생략하시고 보신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넷째,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가 그런건 하루 이틀이 아니고 지각 면하려면 어쩔 수가 없지 않느냐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발생하는 사고, 성추행 등도 어쩔 수가 없다는 의미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정말 답이 없는 우리나라 일까요?????......아휴

 

다섯째, 이건 생략한 부분인데.. 캐나다 벤쿠버가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 대비가 잘 되어있다고 하시는데... 동계올림픽 한다고 폭설 내리는 곳 아닙니다. 세계날씨 보시면 캐나다는 겨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온난하여 영하로 내려가는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2008년 1월쯤에 이상기온 현상으로 벤쿠버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보다 더..  그때 현명하게 대처한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감정이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간에 쓸데없이 한풀이한거 죄송하네요.. 그래도 많은 성숙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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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세 중반의 톡남입니다.

 

제목에 흥분이 되실것 같은데.. 욕먹을것 같아도 몇줄 끄적여 봅니다.. 찌릿

 

오늘까지 이틀동안의 폭설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는 2년 정도 남들 다하는 영어공부를 위한 유학을 갔다가 얼마전 입국했습니다.

처음 선진국이라는 캐나다를 갔을때 느낀 감정이... "아 사람들의 마인드가 참 다르구나"

였습니다.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오다 두번째로 나간 외국이었지만 그네들의 책임감과 사회성,

이타적인 마인드는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이런 차이 때문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2년 뒤 다시 입국해서 한국에 왔을때 처음에는  솔직히 놀랬습니다.

제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선진국의 그것과 거의 다름 없다고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철저한 일처리와 성숙한 시민정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시작됐던 기습 폭설이 '그러면 그렇지' 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더군요

 

항상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저는 폭설이 내린 어제, 오늘. 지옥철을 경험했습니다.

근데요. 제가 이제까지 생각하던 우리나라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물론 출근시간 교통의 마비와 사람의 집중으로 혼잡하리란건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자신 하나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폭설 첫날.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하여 이미 만원인 지하철 안에 자신의 몸뚱아리를 전철 위 벽을 잡고 밀어 넣는 모습은 타인을 위한 배려나 대중교통 질서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 이기적인 후진국 국민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튿날. 첫날의 대란을 경험한 지하철 관계자 분들은 배차 간격을 5분 이내로 줄여서 급증한 이용량을 흡수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국민들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 노력조차 소용없게 만들고 오히려 지하철 탓만 하더군요..

 

어제와 같은 이기적인 모습으로 꾸역꾸역 몸뚱아리를 쑤셔넣는 모습은 안에 이미 타고 있던 다른 승객들의 안전따위보다 자신의 시간 몇분 더 절약하기 위한 추태였고,

 

하차하는 승객들은 안중에도 없고 문이 열리자마자 전투적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어제의 이런 사태를 또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던 한 남자 승객분이 "내릴 사람들 있으니 먼저 내리고 타시라" 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사람들 내리면 나 못 타고 문 닫혀" 라는 어이없는 말뿐이었습니다. 당황

 

이뿐입니까?? 각 역마다 연속된 승객들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짜임새있던 배차간격은 엉망이 되어버려서, 정상대로라면 다음 열차를 위해 5분만 기다리면 될 것을 구지 만들지 않아도 될 3분 이상의 문닫힘 실랑이를 만들어 뒷차의 대기 시간을 점점 늘려놓았습니다. 한숨

 

이렇게 대기를 하게 되자 열차 안의 승객 중 몇몇은 불가항력적인 사태에 대해 나름 대비를 한 철도 직원들을 겨냥해 싸잡아 욕하고 "이래 놓고도 파업을 하냐" 라는 되도 않는 책임전가에 급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하철을 비매너적으로, 더 나아가 공중도덕이나 공익적인 생각 자체 없이 살아간다면 우리 모두 불행해질 뿐이고 이기적인 행동에 대한 대가는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오늘 이런 행동으로 환자가 생겨 지하철이 환자 이송을 위해 대기를 하는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안타깝더군요.. 그분도 가족들이 있을텐데 그 가족들이 많은 걱정을 했을것 입니다.

 

또한, 열차가 지나간 후 많은 사람들이 승강장 끝에 그대로 서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미끄러워, 혹은 뒤에서 실수로 떠밀려 선로로 떨어져 큰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위기일수록 잘 대처해야 합니다.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 아닙니다. 생각이 많아야, 남을 배려하는 국민이 많아야 선진국 입니다.

 

몇몇 분들의 몰지각한 행동에 분노하여 글을 남깁니다.아휴

추천수30
반대수0
베플-_-ㅋ|2010.01.07 10:33
제가 만약에 1호선을 타고 출퇴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글쓴이의 글을 보았으면 아마 공감 200%했을껍니다. 저 역시 나름 미국에서 3년간 생활했었고 그들의 매너와 개인의 공간을 존중해주는 문화에 감탄하고 질서에 대해 경외감까지 느꼈으니까요. 저 역시 평소에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행동이나 비매너행위를 보면 욕하고 손가락질 했습니다. 허나 이번주 내내 출퇴근 하면서 저 역시 손가락질 하던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다음열차를 기약할 수 없는 상사 눈치를 보아가며 출퇴근 하는 직장인 나부랭이다 보니 1분 1초가 아쉽고 퇴근길엔 이미 녹초가 되버린 심신을 빨리 달래고자 집으로 향합니다. 질서가 무너졌다고 보시는데 그 혼돈 속에서도 나름 질서는 존재하더라구요. 제가 폐소공포증까지 있음에도 그 꽉막힌 열차를 그나마 탈 수 있는 것은 그 혼돈속에서도 작은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을 배려하고 임산부나 약한 여성들을 보호하려는 모습은 그 혼돈 속에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글쓴이께서는 보지 못한것 같으시네요. 일반 시민이 화가 나는것은 폭설도 무질서도 아닙니다. 다만 시민의 발이라는 지하철이 효율적이지 못한 운행이나 점검으로 불편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허나 철도 업계 관계자 분들이 불편을 모르시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서로 이해하고 이 눈과 혹한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요. 시민의식이 무식하고 후진국이라고 탓하기는것은 뭐 틀린 얘긴 아니지만.... 저역시 꽉막힌 열차안에서 입에 쌍욕을 달고 출근하지만 어제 퇴근 후 뉴스에서 밤새 열차를 정비하던 정비 기관사들의 모습을 보고 또 풀어지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냥 찌끄리다 글이 길어졌네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시민의식, 업계의 책임의식 보다는 약간의 여유와 웃음이 필요하겠네요.
베플헐퀴..|2010.01.07 08:46
어줍짢게 외국나갔다 오면 다들 그런얘기 한마디씩 한다 괜찮아 짜샤! 그런건 혼자 생각해도돼~!다알아 임마! ----------------------------------------------------------------
베플카티아마스터|2010.01.07 08:19
이것 또한 문화 사대주의군요. 애초에 운신하기도 힘든 콩나물시루 지하철에서 시민의식을 찾기 바래요? 선진국 후진국을 떠나서, 이건 서울시정부를 탓해야지 왜 잘못없는 국민들을 탓하면 후진국이니 이딴 말을 해요? 아주 웃기네.. 미국도 유럽도 일본도 똑같은 상황되면 똑같이 합니다. 몸하나 제대로 가누기 힘든 이런 상황에 시민의식 찾는다니.. .참.. 아마 다른 선진국이었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서울시정부를 욕하지, 국민들을 욕하진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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