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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관

남상효 |2010.01.07 03:53
조회 235 |추천 0

에로스, 필로스, 아가페라는 구분을 할 정도로..

 

사랑은 복잡한 것인가?

 

아님 단지 이 세가지로 나뉘는 간단한 것인가?

 

 

그것이 화학적 호르몬의 구분이건, 영적 심화단계로 본 구분이건,

 

사랑은 처음엔 에로스로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필로스가 되며,

 

나중에는 아가페가 된다고 파울로 코엘료는 말했다. -순례자 p146-

 

 

필로스로 갈 때 사람들은 이제 서로간의 사랑이 식고,

 

오직 서로간의 우정 또는 정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로스는 진정 아가페로 가기위한 과정이다. 

 

진정한 사랑인 아가페. 베풀고 모든것을 내어주는 아가페.

 

 

 

파울로 코엘료의 책 '순례자' 141p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결혼해 살다보면 신랑은 다른 여인들에게 느끼는 에로스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수 있죠. 또 신부는

 

남편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직장 경력과 빛나는 삶을 희생했음을

 

의식하게 될수도 있구요. 그 에로스가 점차 나쁜 측면만을

 

보여주면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고귀한 감정이 증오와

 

파괴의 원인으로 변하는 겁니다.'

 

에로스에 대한 부정적인면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다.

 

아마도 권태기를 이야기 한 것일지도 모른다.

 

 

 

난 결혼에 있어서, 그리고 배우자에게 있어서 필로스가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연인 뿐만이 아니라 친구를 비롯한 모든 관계에 있어서

 

우정이란 것은 서로의 매력, 또는 설레임 때문에 시작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희생과 인내를 통한 상호 믿음을

 

구축하지 못하면 그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이 과정이

 

잘 구축이 되어야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는 아가페라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가 있는것이다. 하지만 난 아직 아가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알아가는 과정이다.

 

 

결혼이 에로스(육체적 열정)에만 머무르면 분명 문제가 있다.

 

또 그렇다고 아가페(베푸는 사랑)에만 머무른다면 결혼 보다는

 

금욕을 하는 수도원을 택해야 옳은 선택이라 할 것이다.

 

 

에로스없이 필로스가 시작될 수 없고, 필로스없이 아가페가 될 수

 

없는 매우 당연한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난 결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로스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 결혼관이다.

 

 

아가페가 사람의 머리와 가슴이고, 에로스가 팔, 다리라면....

 

필로스는 사람의 허리인 것 같다. 이 중 하나를 택하라면 허리.

 

 

아가페가 영성, 에로스가 감성이라면, 필로스는 지성.

 

아가페가 선, 에로스가 미라면, 필로스는 진(진리).

 

아가페가 하느님, 에로스가 성령님이라면, 필로스는 예수님.

 

 

즉 삼위일체의 신비를 믿고, 모두가 하나라고 체험하고 있으며,

 

지성과 감성과 영성 모두 중요한 것임과 동시에 균형이 필요하고,

 

진, 선, 미는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행복임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난 진(진리), 지성, 예수님이 내 인생에 있어서 추구하는

 

내 주된 가치관이므로, 결혼에 있어서 필로스가 최고라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사랑에는 연인 간의 불꽃같은 받는 사랑이 있고,

 

친구 간의 담소와 만남과 같은 나누는 사랑이 있으며, 하느님의

 

사랑과 같은 베푸는 사랑이 있다고 가정을 해 보았을 때.

 

 

이 중에서 내가 결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랑은 나누는 사랑이며 내 배우자는 친구처럼 평생을 서로가

 

담소와 만남으로, 또 믿음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두가 다 나를 떠나도 날 찾아와 주는 우정, 또 그러리라는 믿음.

 

이것이 내 결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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