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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중해 연안, 캬야쿄이 에서의 아트 캠프

wanNa |2010.01.07 13:53
조회 286 |추천 0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폐티예.
지중해 특유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해변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 좋은곳으로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이곳에서 차로 20분거리에 위치한 "카야쿄이"
가이드북에는 반장도 안되는 설명으로
"터키 독립전쟁후 그리스인들의 옛 집터들이 쓸쓸히 남아 유령도시를 방불케 한다 " 라고 적혀있다.
이곳에서의 2주간 아트캠프 생활이 가능할까? 지독히 고생만 하는것은 아닐까? 걱정부터 앞섰다.

폐티예로 캠프 아빠라고 부리는 후세인이 픽업나왔다.
맘씨좋아보이는 그의 얼굴에 마음이 푹놓이며 정말 카야쿄이는 유령마을인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 유령도시라고? 하하하 글쎄, 유적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가 사는 곳은 그런 유적지가 아니야. 일단 가보면 안다구. 벌서 많은 친구들이 안나 널 기다리고 있어! "

 

 


결과적으로 캬야쿄이에서의 아트캠프는 2009년의 나의 여름을 너무 행복하게 해주는 1등공신이 되었다.

아트캠프덕에 터키에서 캬야쿄이라는 보물같은 마을을 찾아 낸 것에 감사하다.

개인 여행자라면 당연 지나칠 수 밖에 없는 이곳은 곳곳이 예술적 감성으로 숨쉬는 너무 예쁜 마을이었다.
내가 신청한 아트캠프는 SANAT 캠프라는 이름으로 한 가족과 그의 친척들이 운영하는 개인 캠프장이었다.

 아트캠프장 답게 너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캠프장 입구부터
오두막 까페와 야외식당, 나무그늘아래의 30개의 텐트들과, 침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갈로,

아트활동을 하기위한 야외 아뜰리에 등등
모두 내 마음에 쏙드는 곳이었다. 

 

 

 

 

 

 

 

캠프장 뒷편에는 각장 채소와 과일. 그리고 가축들이 있어
이곳의 음식 대부분은 캠프장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들로 만든 무공해!
아침마다 걸신들린듯이 퍼먹어 댔던 저 무공해 쨈,
저렇게 지중해의 햇살을 받은 쩀은 적당히 달콤하고 상큼해서 터키의
주식 에크맥과 찰떡궁합을 이룬다.사랑 

 

 

 

 

 

 

 

 

 

먼저도착해서 날 반겨주었던 일본인 친구들
유키.유키호,나나미, 미나미,히토미. 이 다섯친구들은
캠프내내 캠프장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게했던 분위기 메이커들.
너무웃기고 때론 엽기적이고 사랑스러운 그들.윙크 

 

 

 

 


2주간 나의 집이었던 텐트.:)
불편하지 않을까 했던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깨어날땐 새소리와,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잠에들떈 풀벌레소리와 잠이 들어 너무 행복했던 곳.흐흐
보기보다 저 안은 꽤 넓어서 트렁크로 책상도 만들고, 옷장, 잡동사니장도 만들며 내 방처럼 보냈다. 

 

 

 

 

 

 

 

 

나무그늘사이사이엔 저렇게 해먹이 있어 밥을 먹고난 후
저곳에서 스르르 잠이 들떈 정말 이곳이 파라다이스 구나..하는 생각밖엔 한숨

 

 

 

 

 

 

 

스텝들은 저 원두막에서 생활한다.
텐트보다 벌레도 많이 들어오고 추울것 같은데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
너무너무 좋다는 그들.
이곳 캠프장에선 도시에서 쩌든 무게를 훌훌 털고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게 가장 좋았다.:) 

 

 

 

 

곳곳엔 캠퍼들이 만든 작품들  

 

 

 

 

 

 

오두막 오피스엔 캠퍼들이 기증한 각국의 책들이 빼곡
나역시 터키작가 오르한 파묵의 한국어 버전 하얀성을 기증했다 :) 

 

 

 

 

 


캠프장의 귀염둥이들 바뎀과 처키.
난 이녀석들이 "코커스 파니엘" 이라는 것을 듣고 놀랐다..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풍족하게 먹어둔 덕에 무럭무럭 자라
내가 안아 올리수조차 없는 무게를 가지게된 녀석들.
손은 거의 내손만하다. 난 이렇게 두꺼운 강아지 손을 처음으로 봤다./
이 녀석들을 보니 좁은 아파트공간에서 사료만 먹고사는 우리집 땅콩이가 불쌍하기도.흑흑

 

 

 

 

 

 

오후엔 가벼운 하이킹을 하러 떠났다. 

 

 

 

 

 

 

 

아트캠프에서 사진수업을 가르치는 "파리" (발음이..^^;;)
나와 비슷한 전공인덕에 말이 잘통해서 많은얘기를 하며 친해졌다.
포토그래퍼이며, 영화평론가. 대학에서 강의도하며 영화시나리오도쓴다.
원래는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활동하지만 여름에는 이곳 캠프장에서
사진을 가르치며 나름의 휴가를 보낸다 :)

 

 

 


 

조각을 가르치는 티무치와, 스텝은 오누르와 무랏.
처음에 저들의 검은 선글라스때문에 말붙히기 힘들었는데
나중에 그들읜 본모습(?)을 알고 완전 친하게 지냈던 :)

 

 

 

 

 나와 동갑인 친구 보쉬.
사진에 열정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친구.:)

 

 

 

일본인 친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오즈귤.
그는 나보다 한살 어린 스물한살....^^;;;

 

 

 
에리프 역시 나와 동갑

 

 

 

 

 언덕에 오르니 그리스인들이 남기고간 집터들이 빼곡하다.
해질녁의 붉으스름함때문에 가이드북 말대로 조금은 쓸쓸하기도.
현재는 저곳엔 아무도 살 고 있지 않다.

 

 

첫날을 기념하며 단체샷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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