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어있네요^^;;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
요즘 또 갑작스럽게 추워졌네요..몸 관리 잘 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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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25살 저는 24살입니다...
만난지는 5년 사귄지는 3년정도 됐네요...
오빠가 킥복싱 선수입니다...
지금은 아킬레스쪽 부상으로 운동을 쉬고 재활운동을 하고있습니다
다리가 안좋으니 아르바이트같은건 꿈에도 못꾼답니다...
같은 대전에 살고 같은 서구에 살고있는데...
1달에 많이 만나야 2번입니다...
오빠도 다리가 안좋고 저도 일때문에 요즘 만날시간이 없어요
물론 오빠가 현역때에도 만날시간이 극도로 부족했지만...
지난주 금요일이 저희 천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야근을 하고있었고 오빠는 제활운동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간다고 했죠...
좀 섭섭하긴 했지만 저도 시간이 없었으니 뭐라고 할수도없었습니다...
저녘 9시경..대전 사시는분들 아실거예요
으느정거리 옆..그러니까 abc마트 옆으로 쭉가면 포장마차 골목이 있다는걸요
제가 skt브로드밴드 8층에서 근무하거든요...
거리가 꽤 되잖아요...
9시경 배가고파서 같이 야근을 하고있던 직장언니 한테 근처 페스트푸드점에가서
간단하게 햄버거 사와서 먹자고 하고 나가려는 준비를 하는데...
오빠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천일인데 챙겨주지도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정말 울컥했지만..할수없는거잖아요...
환자인데..뭐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아서 좋아질것도 안좋아질수있으니까요...
괜찮다는말을 반복하고 전화를 끊고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렸죠
그런데 옆 비상구 문이 벌컥 열리면서 헉헉 거리며 남자친구가 왔더라구요
너무 놀랬습니다...
언니도 화들짝 놀랬고..남자친구가..헉헉 거리면서 배고프지 이러면서
쇼핑백에 정성스럽게 싸온 우동 두그릇을 꺼내는겁니다...
같이 야근하는 언니랑 먹으라며..
자리를 깔고 오빠가 좋아하는 초밥과 롤을 시켜서 같이 먹었어요...
언니와 저와 남친이랑 세명이서 먹었습니다
우동을 포장마차에서 사왔다고 하더라구요...
다리도 아픈 오빠가 그 먼거리를 우동이 따뜻한걸 보니...
식기전에 저한테 먹이려고 달려왔다고 생각하니..
엘레베이터가 위로 향하니..가슴 졸이며 조금이라도 따뜻할때 주려고...
1층부터 8층까지 그 아픈 다리를 이끌고 올라왔다는거....
정말 감동받고 한편으론 미안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천일때 값비싼 선물 교환하면서 좋아하시겠지만
전 괜찮아요....
남친이 사준 따뜻한 우동..이 세상 그 무엇이랑도 바꿀수없는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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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다 먹고 남친한테 조금만 기다리라 하고 10시에 퇴근을 한 다음...
남친을 먼저 남친집에 데려다 줬어요 직장언니 차를 타고....
남친이 집에 들어가는걸 확인한 후 차를 돌려 저희집에 가는데...
직장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남친 완전 진국이라고...저런 남자 세상에 몇 없다고...
꽉 잡으라며 너무 부럽다고 말했던...
제활치료 끝나면 반드시 일어날꺼에요....
지금 잠시 아프니까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못하지만 괜찮거든요
남친이 제활치료 하는 병원에 밥 사들고 가서 만나서 벤치에 앉아 같이
김밥 한줄 먹어도 그것도 데이트인데^^
저희 이쁜 사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