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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 [페임]

이광열 |2010.01.13 20:14
조회 1,364 |추천 0

 

꿈과 노력, 재능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춤과 음악이라는 모든 것을 하나로 엮어 이야기할 수 있는 테마가 있다. 바로 ‘젊음’이다. 그러한 젊음이 주는 에너지와 흥분을 담아낼 수 있는 영화의 장르는 음악영화 혹은 뮤지컬 영화가 제격이다. 영화 [페임]은 앞서 말한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열정과 흥분이 살아 숨 쉬는 뮤지컬 영화다. 무려 30여년 만에 리메이크되어 반가움을 더해주는 영화 [페임]은 제목만으로도 기분을 들뜨게 만들어 준다.

 

MTV적 감각과 열정적인 젊음으로 다시 돌아 온 [페임]!! 30년만이라 더욱 반가운 [페임]의 매력!!


우리에게는 뮤지컬로도 유명한 제목의 [페임]은 1980년에 영화로 먼저 탄생한 작품이다. [에비타]로도 유명한 알란 파커 감독이 연출했던 영화 [페임]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빛나는 아이린 카라의 ‘Fame' 역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이라도 [페임]의 주제곡을 들으면 그 선율이 익숙할 테니 말이다. 그런 영화 [페임]이 30년 만에 새로운 감각으로 리메이크 되었다는 데, 반가움과 기대를 갖게 만든다. 또한 춤과 노래만으로도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보는 재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뮤지컬 영화이기에 오랜만에 극장가에 찾아 온 뮤지컬 영화 [페임]에 한번쯤 시선이 갈 것이다.

 

[페임]처럼 뮤지컬과 영화로 유명한 작품들은 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화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헤어 스프레이] 등이 그 예다. 그런 영화들과 [페임]이 가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의 배경에서도 느껴지듯 보다 젊은 감각의 음악과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유명 팝가수들의 안무가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이기도 한 케빈 탄차로엔 감독이 새롭게 만든 영화 [페임]이 주는 느낌은 더욱 그러하다. MTV적 감각의 화면과 팝과 랩, 힙합과 재즈 등을 오가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로써 그야말로 신나는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영화 [페임]은 뮤지컬 영화로서의 매력만큼은 부족함이 없다. 전작의 매력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향수와 신선한 즐거움을, 처음 영화를 접하게 될 젊은 관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에너지 넘치는 뮤지컬 영화의 매력을 확인하게 해준다.

 

 

뉴욕의 예술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꿈과 도전의 이야기!! 끼로 뭉친 고등학생들의 성장 퍼포먼스!!

 

영화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눈과 귀를 한 번에 사로잡는다. 뉴욕의 예술 고등학교 신입생 오디션 날이다. 발레, 뮤지컬 연기, 노래와 댄스, 피아노, 랩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며 오디션을 받는 여러 학생들이 등장한다. 외모부터 실력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신입생의 오디션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오프닝은 그야말로 [페임]의 주제와 매력이 전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실수도 하고, 어설프기도 하지만 각자의 매력을 멋지게 보여주는 학생들의 오디션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시작부터 웃음을 선사한다. 춤, 음악, 연기, 노래 등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로 선발된 신입생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꿈꾸던 예술 고등학교에서 다시금 각자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영화 [페임]이 보여주는 이야기다.

 

실제로 제니퍼 애니스톤, 알 파치노, 사라 미셀 겔러 등 유명 배우들을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뉴욕의 ‘라구아디아’ 스쿨을 모델로 삼은 영화 [페임]은 다양한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젊음’이라는 소재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바로 꿈과 희망, 노력과 열정이라 할 수 있다. 영화 [페임] 또한 그러한 소재와 키워드에 충실한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페임]은 전형적인 뮤지컬 영화와는 조금 다른 차이가 있다. 성장영화와 음악영화적인 매력이 고루 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뮤지컬 영화보다 비슷한 스토리와 볼거리를 지닌 영화인 [스텝 업],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열정의 무대], [빌리 엘리어트] 등과 같은 매력의 영화임을 미리 안다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꿈, 도전, 성공, 실패,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스토리가 빈약하고, 감동은 떨어지지만 메시지는 있다!!

 

훈훈한 외모부터 멋진 노래실력까지 겸비한 ‘마르코’, 소심한 성격 탓에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배우지망생 ‘제니’,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드니스’, 넘치는 끼와 음악적 열정으로 가득한 ‘빅터’, 노래와 랩으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풀고 싶은 아웃사이더 ‘말릭’, 춤에 관해선 최고를 부하는 매력적인 댄서 ‘앨리스’ 발레리노의 꿈을 가진 ‘케빈’과 카메라를 항상 품고 다니는 감독 지망생 ‘네일’, 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분위기 메이커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 ‘조이’까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저마다 주인공이 된다. 꿈과 재능, 성격도 모두 다른 친구들이지만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젊음’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 속에는 젊은이들이 겪게 되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친구와 노력형 친구, 성공을 향한 노력과 현실에 의한 좌절, 그리고 실패의 아픔, 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우정 등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모두 그려나간다. 하지만 아쉽게도 워낙 다양한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져 등장하기 때문에 그 모든 이야기들과 감정들을 풀어나가는 데는 다소 힘에 부쳐 보인다. 또한 1학년부터 졸업반까지 시기별로 나누어 주인공들의 변화를 빠른 전개로 풀어 나가지만 그 역시도 설명이 부족하고, 개개인의 사연 또한 밋밋하고 단순하기에 관객들에게 큰 공감이나 감동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음악과 춤이 주는 매력은 충분하지만 스토리나 캐릭터의 매력이 거기에 묻혀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의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영화 속 선생님들의 모습과 그들의 말들 때문이다. 여러 학생들의 재능과 능력에 맞추어 누구보다 정확한 시선으로 따끔한 충고 및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영화 [페임]이 지닌 주제의식 및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된다.

 

실력파 배우들이 들려주는 멋진 노래와 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관객들의 눈과 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영화 [페임]의 매력과 기대요소는 춤과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이번 영화 [페임]의 음악은 다양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실제 가수이자 극중 ‘드니스’를 연기한 나투리 노튼의 목소리로 리메이크 된 주제곡 ‘Fame'을 비롯 팝과 랩, 네오클래식부터 R&B 발라드, 일렉트로닉 댄스팝과 재즈까지 여러 장르의 음악들로써 듣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준다. 나투리 노튼은 물론 또 한 명의 가수 출신인 애셔 북 역시 극중 천부적인 감성과 가창력을 지닌 ’마르코‘ 역으로 노래실력은 물론 훈훈한 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발레부터 탭댄스까지 선보이는 장면들 역시 볼거리다. 특히, 극중 춤에 있어서는 최고를 자랑하는 ’앨리스‘를 연기한 케링턴 페인이 보여주는 발레와 현대댄스의 접목은 단연 매력적이다. 실제로도 미국의 인기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 하니 말이다. 그야말로 실력파 신인 배우들이 들려주는 노래와 그들의 춤은 영화 [페임] 속 또 다른 주인공으로써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뮤직비디오 감독답게 MTV적 젊은 감각의 화면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몇몇 장면은 저절로 몸을 들썩거리게 만들 정도의 매력도 있다. 앞서 언급했듯 시작부터 관개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학생들의 신입생 오디션 장면과 수다를 떨고,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나 발자국 소리 등 식당에서 여러 학생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이 서서히 리듬이 되어 비트 박스, 랩, 노래와 탭 댄스 등과 어우러져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 내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다. 그리고 단연 하이라이트는 극중 학생들의 4년간의 노력이 모두 담긴 마지막 졸업공연 장면이다. 이 또한 클래식과 가스펠, R&B와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발레, 모던 댄스 등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멋진 음악과 화려한 댄스 및 퍼포먼스가 담긴 영화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굳이 감동적인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그러한 볼거리로써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다. 영화 [페임]은 음악과 퍼포먼스가 주는 즐거움만큼은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젊음의 에너지와 열정, 그리고 삶에 대한 꿈과 도전이 묻어 있기에 더욱 매력적인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페임]은 열정과 도전으로 가득했던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가 필요한 관객들이나 혹은 지금 그런 시절을 보내게 있는 관객들에게 모두 신나는 흥분의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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