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에 참변 당한 김상경
연말 음주운전 단속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1일 밤 10시, 충남 서산시 읍내동 편도 2차선 도로. 충남경찰청 2중대 소속 의경 네 명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었다. 멀리서 승용차 한 대가 다가왔다.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단속 지점에 이르자 갑자기 후진했다. 차량은 유턴을 해 도주하려다 반대편에서 단속을 하던 의경 김지훈(21) 상경을 들이받았다. 김 상경은 차 앞으로 튕겨져 나가듯 넘어졌다. 차는 쓰러진 김 상경을 타 넘어 도주를 시도했다. 이때 몸의 일부가 걸린 것인지 김 상경이 차 밑에 깔려 질질 끌려갔다. 끌려간 거리는 700m 정도. 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앞을 막아선 뒤에야 도주차량은 멈춰 섰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당시 혈중알콜농도 0.102%로, 만취상태였다. 면허취소 처분에 해당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