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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쓴 글~ 스타의 역사 총 망라..

Autumn |2010.01.16 23:18
조회 1,637 |추천 1

음..갑자기 샤워를 하다가 삘을 강하게 받아서..

 

스타리그의 역사를 써내려가보고자 합니다.

 

군대갈친구들은 스덕고참을 만나면 정말정말 유용할테니 숙지하세요.

 

여자동기들도 알아두면 좋아요. e-sports, 특히 스타문화는 이미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버렸답니다.

 

1. 기원전

 

쌈장 이기석, 국기봉 등... 이들은 1세대 프로게이머로 지금 프로게이머들에게 있어서는 단군할아버지?같은 사람들입니다.

 

이 때 스타크래프트 공략집 같은걸 쓰면서, '7드론-패스트 러커'같은 전략을 당당히 썼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때 스타라는 것은 히드라많이 뽑는 사람이 학교 짱먹고, 테란은 안하는 종족이고, 프로토스는 캐논러쉬가 진리인 시절이었습니다.

 

이 때는 공식리그도 뭣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쌈장 이기석이 짱인줄 알던 그 시절.. 한 피씨방에서 아기요환이가 드랍쉽을 타고 날아오더니 세상이 환히 밝아졌습니다.

 

 

2. 고대시대

 

이 무렵부터 e-sports판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주축(대부분)으로 해서 공식리그들을 만들며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임요환은 테란 유닛 중 가장 쓸모없다고 평가되던 '드랍쉽'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고, 동시에 가장 강한 종족으로 인식되던

 

저그를 세심한 컨트롤로 잡아내며 이 스타판을 휩쓸게 됩니다. 이를 통해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삼척동자조차 스타는 몰라도 임요환은  알고 있는 문화적 현상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임요환 팬까페 회원수는 60만에 이르렀죠.. 제가 알기론 동방신기보다 많았을?? -_-;

 

우리가 임요환! 하면 바로 이 사람을 떠올려야 합니다. 저그의 영원한 우상, 폭풍저그 홍진호입니다.

 

임요환의 영원한 맞수이지만, 동시에 항상 패배자였습니다. 중요한경기마다 임요환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의 그늘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임요환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이 중 한 번은 개테란맵이 깔린 리그에서 홍진호를 3:2로 잡고 한 우승..

 

이 때부터 임요환과 홍진호의 질기고 긴 악연은 시작됩니다.

 

이 시절 임요환은 지지 않는 포쓰를 뿜어내며 1대 본좌로 등극합니다. 홍진호만이 그의 맞수일 뿐...

 

하지만 임요환에겐 불치병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은 '토막(프로토스전 막장)'이었습니다. 저그인 홍진호야 얼마든지 때려잡지만..

 

다시 한 번 올라간 결승에서 프로토스 게이머 김동수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김동수는 이후 2회 우승을 달성하고 홀연히 군대로 떠났습니다. 프로토스 팬들은 마음의 고향을 잃고 정처없이 헤매게 됩니다.

 

이 때 임요환은 다시 한 번 결승무대를 밟게 됩니다. 홍진호도 떨어지고, 누구도 임요환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 임요환의 병이 다시 한 번 도지고, 프로토스들의 로망이자 영웅! 영웅토스 박정석이 임요환을 때려잡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무렵, 풋고딩 우쮸쮸 but 천재테란 이윤열이 등장합니다. 이 이윤열이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임요환은 본좌에서 한 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이 4명은 4대천황으로 스타판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들이 되었습니다.

 

 

 

2. 중세시대

 

4대천황을 중심으로 스타판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때가 스타판의 중흥기라 할 수 있습니다.

 

선수가 상금따오면 그 돈으로 팀원들 모두 모여 컵라면 끓여먹던 기나긴 암흑시절을 뚫고 팀들은 각각 스폰서를 잡게 됩니다.

 

물론 스폰서잡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은 중세시대말까지 이어져서 결국 근대사로 넘어갈 때 되서야 안정됩니다.

 

여튼 이 4명 중 단연 돋보이기 시작한 것은 천재테란 이윤열입니다.

 

온게임넷과 더불어 양대방송사로 등극한 mbc game에서도 MSL(mbcgame starleague)을 개최하기 시작했는데,

 

이윤열은 각각 3회 우승씩을 합니다. 따라서 공식 우승이 6회에 달하는 괴물입니다.

 

스타리그, MSL 모두 3회 우승을 뛰어넘은 선수는 아직도 없습니다.

 

또한 이윤열은 동시에 진행되는 msl, 스타리그, gametv(지금은 없어졌어요) 3개 방송사 대회를 모조리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합니다

 

이로써 이윤열은 2대 본좌로 등극합니다.

 

이윤열이 제패한 이 스타판에서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글의 길이를 생각해 다 짜릅니다.

 

계속 준우승만 해대는 홍진호... 많은 저그팬들은 저그의 첫 우승을!! 홍진호가 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각성한 홍진호는 드디어 MSL 결승에 전승으로 다시 한 번 올라가게 됩니다. 한편 결승 상대는 당시 듣보였던

 

괴물테란 최연성입니다. 최연성은 당시 임요환 소속팀에 들어간 신인으로서 임요환과는 스승-제자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저런 쌩듣보를 놓고 모두가 홍진호의 첫 우승을 기대하며 TV앞에 앉아 있었지만...

 

우리의 준우승계의 황제 홍진호는 최연성에게 3:0으로 쳐발립니다.. 실로 그 앞에서 눈물을 훔쳤던 시청자들이 한 트럭은 됐습니다.

 

최연성은 홍진호를 쳐바르고 MSL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또한 스타리그마저 스승이었던 임요환을 결승에서 제압하고,

 

MSL에서 2대본좌 이윤열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쳐 완벽히 제압하고 정말 미친듯한 포쓰를 뿜어내며

 

3대 본좌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 대회 4강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임요환이 홍진호를 3연벙초반날빌(3연속 벙커러시 초반

날카로운 빌드)로 쳐바르고 홍진호는 피씨방에서 눈물을 흘리며 팬까페에 '테란은 사기다'라는 울분을 토해냅니다.

 

오랜만에 다시 날아오르려는 홍진호는 이 4강전에서의 패배 이후 맥도 못추다가... 막장이 되어 현재 공군에 가있습니다.

 

이 때 최연성을 누가 이기냐!!하며 스타판의 종말이 오는듯했습니다. 팀리그를 해도 최연성이 다 해먹습니다.

 

이런 괴물에게 스크래치를 낸 것은 투신저그(전투의 신) 박성준입니다.

 

맨날 예선에서 최연성한테 발려서 짜증이 제대로 난 박성준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스타에 매진합니다.

 

그리고 결국 최연성을 쳐바르고 저그 최초 우승을 따냅니다. 반면 MSL에서는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이 이윤열을 쳐바르고 우승합니다.

 

이로써 홍진호는 존망상태가 되고, 양박저그시대가 도래합니다. 하지만 최연성도 여전히 괴물.. 이 때 프로토스 또한 인재들을 낳습니다.

 

프로토스의 힘 하면 아까 나왔던 박정석!! 프로토스의 임요환, 전략가! 몽상가 강민, 디테일한 컨트롤, 악마토스 박용욱이 그들입니다.

 

테란은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 서지훈.. 저그는 홍진호, 조용호, 박경락, 박성준, 박태민.. 토스는 박정석, 강민, 박용욱..

 

이렇듯 수많은 호걸영웅들로 인해 스타판은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 무대에서 10만관중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 아름답던 시절에 종말을 고하는 이가 있었으니 이는 마에스트로 마재윤입니다.

 

 

 

3. 근대시대

 

소리소문없이 각종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마재윤은.. 어느순간 갑자기 MSL에서 우승을 합니다.

 

무엇보다 3대 본좌 최연성을 몇 번이나 무참하게 쳐바릅니다. 최연성의 이런 모습을 본 적 없는 팬들은 당황합니다.

 

그러더니 다음에 또 MSL을 우승합니다. 사람들이 어??어??합니다. 다음에 또 결승에 오르지만 조용호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릅니다.

 

사람들은 뭐 그렇지~하면서 안심했지만, 마재윤은 다시 MSL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해 MSL 3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또한 팀대결이 있으면, 감독이 마재윤 하나만 데리고 나가서 우승컵을 따옵니다.

 

점차 커진 이 스타판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본좌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반쪽짜리 리거는 인정할 수 없다!!라는 팬들의 항의에

 

다음 시즌.. 마재윤은 스타리그와 MSL에 동시에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이 때 스타리그 결승 상대는 각성한 이윤열, MSL 결승 상대는

 

쌩듣보 토스 김택용이었습니다. 김택용이 4강전에서 강민을 3:0으로 쳐바르고 올라와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마재윤이 5전 3선승제 결승 무대에서 프로토스에게 질 확률은 2.6%정도로 희박했습니다.

 

모두가 천재테란 이윤열이 저 무서운 마재윤을 꺾어주길 기대했습니다. 당시 스타리그에서는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기엔 맵이 너무

 

테란쪽에 웃어주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재윤으로서는 크나큰 고비였죠.

 

하지만 마재윤은 결승에서 이윤열을 3:1로 쳐바릅니다. 그렇게 스타팬들은 마재윤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종말이 왔다고 슬퍼합니다.

 

마재윤의 4대 본좌 등극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얻은 마재윤을 상대로... 김택용은 결승을 1주일 앞두고 푸켓에 놀러갔다 옵니다..-_-.. 마재윤으로서는 가소롭죠.

 

김택용 : 제가 3:0으로 이기겠습니다 vs 마재윤 : 우승 3번쯤은 하고 오셔야...

 

모두가 마재윤만이 유일한 태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일주일이 지나고..

 

3월 3일 김택용은 마재윤을 3:0으로 쳐바르고 MSL우승을 차지합니다.

 

훗날 사람들은 이를 3.3혁명이라 일컫고 김택용은 혁명가로 등극합니다.

 

이후 마재윤은 그래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택용한테 쳐발립니다.. 갑자기 이성은이라는 흑인테란(박현진이 팬)한테도 쳐발립니다. 여럿한테 쳐발립니다..

 

그렇게 마재윤은 마본좌->마민폐->마막장->마레기 테크를 밟아갑니다. 요새는 그나마 좀 나아져서 마보통이라고 불립니다.

 

마재윤의 6일천하가 끝나고..

 

이 무렵 이미 4대천황과 그 시대 사람들은 몰락하고, 새로운 세력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이는 처음엔 신4대천황으로 불렸지만, '택뱅리쌍'으로 불립니다.

 

멤버는 김택용(택), 송병구(뱅), 이영호, 이제동(리쌍)입니다.

 

김택용은 MSL에서 2회 우승, 1회 준우승, 이후 우승 한번..

 

이제동은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1회 우승..

 

이영호는 스타리그 1회 우승, 송병구는 1회 우승, 3회 준우승

 

그리고 이 넷은 활성화된 팀리그(프로리그)에서 뛰어난 활약들을 보여주며 신세력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김택용과 이제동은 5대 본좌를 놓고 경합을 펼칩니다. 커리어는 이미 본좌급이지만, 그 옛날 사람들이 기억하는 본좌의 향수..

 

이것을 느끼지 못해 본좌라 칭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스타판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이 넷 또한 역사의 뒤편으로 넘어가는게 아닐까..했지만!

 

각성한 이영호가 이번 시즌 양대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또한 이제동은 스타리그는 이영호에게 패했지만, MSL에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스타리그 결승 이영호(T) vs 진영화(P)

다음주 일요일, MSL 결승      이영호(T) vs 이제동(Z)

 

e-sports의 역사를 다시 쓰는 2주일이 될겁니다.

 

여러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 친구는 정말 스타 페인이 확실합니다 ㅠ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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