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 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요점만 최대한 간단히 말할게요!
언니와 저에 대해 톡커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언니와 저에 대해 써볼게요.
언니는 23살 중경외시 대학라인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21살 재수해서 지방대(분교) 다닐 10학번이 될 예정입니다.
언니와 저는 공통점도 차이점도 많습니다.
언니와 저는 모두 외국어 공부에 흥미가 있어, 엄청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영어/중국어)
중국의 모 기업 통역도 맡아보았고... 여러모로 경험도 많습니다..(자랑아녜요...ㅠ)
그리고 모두 외고를 졸업하고 언니는 운좋게 논술100프로 전형으로 중경외시라인으로 들어갔고, 저는 수능을 망치고 중국어대회에서 중국1년 어학연수를 장학금으로 준 것을 이용해 중국에 약7개월간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중국어 공부가 재밌기도 했구요.
1,2월 겨울방학 / 추석/ 설날을 제외하고 언니는 학교 기숙사에 있습니다.
밖에 있으면 가끔 문자도 보내주고 나름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요..
언니가 집에만 돌아오면 언니와 저는 앙숙이 됩니다.
기억나는 몇 가지 일들만 써볼게요..
1. 제가 고1, 언니는 고3(수시1학기 합격, 집에서 놀고먹고 생활)
제가 집에서 책상에만 앉으면 늘 점점 커지는 티비소리와 컴퓨터게임소리.
그리고 컴퓨터 음악소리도 헤드폰 안끼고 듣는것도 예사였구요..
한번은 모의고사 풀다 풀다 도저히 못참아서 화를 냈습니다.
조용히 좀 해달라고, 언니가 고등학교 때 열공하는데 이렇게 방해하면 좋겠냐고 집중이 되겠냐구요.. 그런데 하는말은 그건 니 사정이고.-_-
엄마도 나름 명문대 간 언니편. 저 정말 수없이 방에서 울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집에서 알아서 분위기 맞춰준다는데 언닌 정말 일부러 방해한다는 느낌 많이 받았어요.. 그 때 정말 원수같이 미워했어요.
2. 외고 진학 전 중3 겨울방학.
저는 중국어과에 배정받았습니다. 언니도 중국어과.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중국어 미리 좀 배워놓고 가야한다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어는 발음이 어려워서 학원가서 원어민선생님한테 교정받아야 할 필요성도 있었구요. 그리고 저도 솔직히 중국어 독학 시도해봤지만 발음교정할 사람도 없고
성조가 뭔지 내가하는 발음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렵게 엄마한테 중국어학원 2달정도만 다니고 싶다고 기초정도만 떼고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때 언니가 하는 말이
중국어학원같은거 필요없다. 니가 알아서 열심히 해라.
엄마도 언니따라 동요. 그래 다니지 마라. 니가 열심히 하면 된단다.
하지만 언니는 외고진학 후 고1때부터 고2까지 hsk,회화등 중국어학원을 꾸준히 다녔습니다. 학원 못가게 한 언니탓을 하는건 아니지만 중국어는 정말 하위권을 달렸습니다.. 미리 하고 온 아이들을 이기긴 어렵더라구요...
3. 언니, 나, 엄마 같이 옷을 사러 갈 때.
엄마; 이거 입어봐라. 대학갈라면 옷 필요하지
언니; 가죽잠바 지퍼가 안 잠궈지네?^^ 뚱뚱해보인다. 부끄러운줄 알아라.
나; (멀뚱멀뚱... 그냥..... 초점없이 먼 곳을 보며) 어.. 나 안살래........
항상 이런식입니다. 처음엔 어 괜찮다 한마디 하다 그 뒤는 늘 약점 꼬집기
솔직히 인정해요. 저 167에 59입니다. 뚱뚱하죠... 매일밤 운동도 하고 있어요.
근데 맨날 옷 사러 갈때마다 점원앞에서 뚱뚱한거 부끄러운줄알아라
콜라통 몸매. 가게에서 제 가슴만지면서 니는 가슴이 작아서 뽕을해라. 등등 집에서 이런말하면 안되나요?
꼭 밖에 나오면 정말 사람 기분 나쁘게 합니다.... 정말 스트레스예요
엄마는 늘 언니편이구요. 솔직히 언니 말랐어요.
157에 45도 안되요...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뱉는 말들이 제 맘속을 후벼 파네요...
4. 저희집 형편이 좀 안좋아요. 부모님 모두 맞벌이하죠. 게다가 4남매라...
그런데 언니는 4만원짜리 가방,신발에다 미용실가서 머리도 자주하고
화장품, 옷 비싼것도 많이사요 (4만원은 저한텐 큰돈이에요....^^)
며칠전 이제 10학번이 되어 옷, 가방, 신발 등을 좀 사야할거 같다고 엄마한테 말하니
언니는 자기가 지금 쓰고 있는거 쓰라고 자기는 새로 산다네요.....?...참...
엄마도 그렇게하라고하고...
솔직히 언니 쌍꺼풀 수술도 하고 몸에 치장하는데 돈 많이 쓰는거 하나도 안아까워하면서 저나 동생들이 뭐 하나 사면 돈아깝다. 필요없을거 같다. 내가 쓰던거 쓰고 내거 새로 사야겠다 늘 이런식입니다. 엄마한텐 여우행세하면서 어찌나 착한척하는지...휴..
5. 항상먼저 시비를 겁니다. 예를 들면
언니;쌍수 잘됐지? 나 코도 할까. 그럼 엄청 예뻐질걸.ㅋㅋㅋ
나: 근데 코수술 안무섭나..?;;실패하면 어쩌려고...수술비는 어디서...
언니: 니는 내가 니보다 더 예뻐질까봐 무섭나?
내가 심리학을 공부해봐서 아는데 니가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는게 확실하다..
진짜 고등학교때부터 이말들어서 심리학의 심짜만 들어도 짜증이 확 솓구칩니다.
그리도 대학간판가지고 괜히 시비걸땐....휴... 그냥 눈물삼키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합니다....ㅠㅠ 저 정말 언니가 코수술 하든 말든 상관없구요. 그냥 걱정같은거였는데..
그리고 언니는 저한테 항상 너랑 말하면 내 품위가 떨어진다.면서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합니다.. 휴...
중국어 자격증이 있는데 저는 20살에 9급을 땄고,
언니는 21살에 10급을 땄어요. 밖에서는 그렇게 교수님께 아양떨고 겸손하던 언니가
집에만 오면 화나게 해요.
언니; 중국어도못하는게..ㅉㅉ 니는 아직 멀었다. 나는 중국인이다. 교수님도 내가 너무뛰어나서 연구대상으로 삼고, 친구들도 나를 우러러본다...
저를 비하하면서 그렇게 자랑하는거 정말 듣기 싫어요
제가 정색하면서 듣기싫다고 하면 또
내가 심리학을 공부해봐서 아는데 넌 날 질투하고 있지.하하!!!이러고....휴..........
이젠 언니가 집에 있는 날엔 그냥 짜증만 나구요
그냥 말안붙이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언니랑 같이 마트나 옷사러가는 날이면 짜증대박.스트레스대박.........
밖에서 여우같이 교수님과도 친하고 장학금도 받고 성적도 뛰어난 언니.
집에와선 저한테 늘 테클. 이제 정말 지쳤어요. 짜증내기도..
그냥 제 맘속에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톡커님들이 저라면 어떻게 하실거같은지 조언부탁드려요....ㅠㅠ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렇다면 지적부탁드려요... 고쳐볼게요.....ㅠ
차라리 언니가 이 판을 봤으면 하는 마음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