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저 업고키워주신 외할머니가 있습니다.
근데 초등학교들어가서 8살때쯤인가?할머니한테 욕하고 때리고해서
할머니가 집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뜩 저는 10살쯤 되서 다시 할머니가 너무 그리웠고
그때부터 저한테는 할머니밖에 없었습니다.
그후로 저는 고등학생이되서도 아르바이트를해도 군대제대한후 지금도 꾸준히
용돈도 드렸는데요..제가 결혼하는 바람에 저는 분가하게 되어 지금은 같이 살지는
않습니다.그래도 제마음만은 할머니밖에 없습니다.제가 사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오늘 오전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할머니가 택시비를 주지않아서
택시기사가 파출소로 데리고 온것입니다.사실 저희 할머니가 연세가81됩니다.
작년부터 치매증상이 점점심해지고 있어서 안그래도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서 저는 일하는 중이라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해결좀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도 곧바로 전화하시지는 못했나봐요.파출소에서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할머니가 친구만난다고 없어졌다고,,!!그때부터 하루종일 손에 일이 잡히질않았습니다.
그래서 경찰서에 실종신고도 하고 가족들도 실종신고 또 하고 한바탕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가족중에 할머니 아들이 있습니다.저한테는 외삼촌이죠.
가족들 모였는데 외삼촌하는 말이
"늙은이가 나가서 길바닥에서 얼어죽어도 제 명에 죽는거니까 나는 모른다"
저는 제 어머니한테 전해들었지만 듣는순간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할머니 저희엄마,삼촌 막 생겼을때 과부되셔서 남들한테 손가락질받았지만
자식둘 잘 키워냈고 저희엄마 솔직히 중졸에 잘된건 아니지만 정많고 성실하고
좋은사람으로 자랄수 있도록 할머니가 키워줬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게 키워놓고 저희엄마는 할머니가 모아놓으신 돈,땅,흑염소 손도 안댔는데
삼촌이 젊을때 뉴질랜드 간다고 다 까먹어놓고 이제 할머니 조금있는땅 자기한테
안준다고 필요없다네요..그전에도 이사실 알았지만 할머니 가슴아퍼하실까봐
삼촌대접해줬습니다.근데 오늘부터 사람으로도 보이질 않네요,,진짜로,,
오늘 할머니영영못볼까봐 울었고,,또 한편으로는 할머니가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껏 해드리지 못했던 팔순잔치,해외여행 못해드린게 한이 되서 울었습니다.
장가가서 애낳고 살아도 할머니한테는 애기인가보네요,,펑펑울었어요ㅜㅜ
저 사고쳐서 장가가서 거의 짜증내면서 하루하루 보냈는데,,지금 방금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시니까 너무 좋아서 또 이렇게 글로 남기네요^^;;
할머니한테 오랫만에 투덜거렸습니다.할머니때문에 하루종일 울었다고..
저한테 1억이 있다면 할머니한테 1억다 줘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ㅎㅎㅎ
저 오늘부터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것이고 할머니한테 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ㅎㅎ
할머니한테 어떤거 해드려야 좋아하실까요?여행?잔치?여러분이 가르쳐주세요.ㅎㅎ
여러분도 가족들 있을때 잘해드리세요~여러분 똥기저쥐갈아주면서 물고빨고
키워주셧던 분들이니까요~2010년 다들 행복하세요~
우리 외할머니 ♡강.애.순♡세상에서 제일 사랑해~100살까지 살아줘~~ㅋㅋㅋ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