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09.10.15
출산일: 09.10.05
분만형태: 제왕절개
남아/2.76kg/52cm/엄마나이 25
어느덧 백일도 지나고.. 난 한살더먹고.. 벌써 이게 작년일.ㅋㅋㅋㅋ
역아인 엄마들~ 제왕절개 겁먹지 마세요~ 해보니깐.. 뭐.. 그냥 수술이더이다.ㅋㅋㅋ
단지...못보일꼴 많이 보인다는것뿐ㅠㅠ
그럼..출산기 들어갑니다.ㅋㅋㅋ
26주부터 쭉~ 역아였던 울 재후.ㅋㅋ
무릎에 굳은 살이 생기고 벗겨지도록 고양이를 했지만
어찌나 바른지..그자세 고대로~ㅋㅋㅋ
게다가 30주에 조산끼가 있어서 낳는 그날까지 아주 조마조마했어요.
키로수도 안나간다구 그러구...ㅠㅠ 병원에서는 최악의 경우를 얘기해주니깐요.(대학병원..인큐베이터 등....)
그치만 역아인 아이들은 원래 몸무게보다 적게 측정될수 있다는 얘기에 희망을 가졌죠.ㅋ
버텨보다가 38주 5일째되는날로 수술결정을 했어요.
전날 10시부터 금식을 하고
수술당일날 새벽일찍 병원으로 고고싱~(제가 첫 수술이었어요)
분만실로 가서 수속밟고 탈의하고 침대에 누우니;; 이거 진짜 환자된 기분.ㅋㅋ
간호가 오더니 라인부터 잡더군요. 18G 수술용 두꺼운 바늘로.ㅠㅠ 헌혈할때 쓰는 바늘보단 쫌 작아요.ㅋㅋ
남들 살 찌를땐 몰랐는데 직접맞아보니 죽을맛.ㅠㅠ
게다가 수술할땐 양쪽 다 주사를 맞아요..ㅠ
그러고 나선 수술부위 쉐이빙하고 소변줄 삽입.ㅋㅋㅋ 민망하더라구요 쩍벌..ㅠㅠ
태동기 달고 신랑이랑 친정엄마랑 한참수다떨고 놀고 있는데 의사샘 오셔서 수술합병증 설명하고 동의서 작성했어요.
그러구 나서도 한시간동안 빈둥빈둥 놀았네요.ㅋㅋ
간호사가 휠체어 갖고 오더니 드뎌 수술실로 고고싱~ㅋㅋ
엄마랑 신랑한테 빠이빠이 손한번 흔들어주고 출발.
수술실대에 올라가서 새우자세로 누워서 마취시작했어요.
뽈록나온배로 몸을 움크리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마취하는 느낌은 따끔하다가 묵지한 느낌??이었어요.
수술시작전까지 마취과샘이 긴장을 풀게 할려고 그러는건지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말을 걸더라구요.
솔직히 전 쫌 귀찮았음.ㅋㅋ 자꾸 말걸어서.ㅋㅋ
차가운 솜으로 몸을 쓱쓱~~ 감각확인하고 수술포 덥구 집도의 들어오고 수술부위 베타딘으로 쓱쓱 소독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쉬기가 곤란하더라구요.
마취샘한테 얘기하니깐 혈압이 떨어져서 그럴수있다면서 주사약 손 보고 그러면서... 의식이 없어졌는지;;; 기억이..ㅋㅋㅋ
여기부터 제 기억은 딸깍~!!!
한참후에 정신이 비몽사몽~ 간호사 왈;; '' 엄마 손 팔짱끼세요~ 수술끝났어요 옮길거예요....''
그렇게 회복실로 돌아왔어요.
수술부위는 마취가 된 상태라 묵직하고 땅기는 느낌이었어요.
마취땜에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힘들더군요ㅠㅠ
신랑와서 아기 봤다면서 너무 예쁘다구 고생했다구 뽀뽀 쪽 해주고
그와중에 저는 손가락발가락 몇개냐고 물어보고 아기 안작냐고 물어보고.ㅋㅋㅋㅋㅋ
병실없어서 한참 대기타고 있다가 옮겼어요ㅠㅠ
이틀동안 신랑이 혼자 옆에 있었는데;; 민망하고 챙피하더군요.
세시간만다 패드갈아주고 소변비워주고.
수술 담날엔 소변줄 빼고 첫소변 볼려구 화장실 왔다갔다 할때도 오빠가 옆에;;;
전 소변보기 너무 힘들었어요. 변기 잡고 울었네요 진짜...
결국 간호사가 와서 도뇨관 삽입해서 한번 빼주고 두번째 씨름에서 성공했어요.ㅋㅋㅋㅋㅋ
셋째날부터는 무통빼고 아가한테 처음으로 젖 물렸는데 그때부터 진정한 고통의 시작이었어요.
무시무시한 젖몸살에 퇴원하는 그날까지 두시간마다 한번씩 젖물리고 짜내면서 울었어요.
친정엄마가 저보고 산후조리도 못하구 골병들겠다구 늙어서 고생할꺼래요ㅠㅠ
그래서인지.... 현재...비가올려고 할때마다 쑤시는 마디 관절... 조금만 걸어도 금새 시려오는 무릎...
망구탱이가 따로없어요~
애낳고 났더니.. 십년은 바싹.ㅋㅋㅋ
그래도 쑥쑥 잘크는 아들만 보면 한없이 행복한게 엄마 마음이죠잉~ㅋㅋㅋ
첨 태어나서 저렇게 작았던 아이가.. 어느새 일케 컸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