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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수능날 일어난 기막힌 보이스피싱!!

엄청난숟가락 |2010.01.24 14:52
조회 3,046 |추천 8

 

 

안녕하세요 올해 22살된 청년입니다.

어쩌다보니 삼수까지 하게 됐는데요

요새 보이스피싱에 관한 글들이 많이 보이다보니

수능날 일어난 사건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수능날 아침이었어요

이 날 시험으로 내 한 해의 노력이 모두 판가름 나는구나 싶어서

엄청 긴장도하고 간밤에 잠도 제대로 이룰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괜한 일로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고

시험보는 애한테 괜히 신경쓰이게 할까봐

아버지만 수능장에 오셨었죠

 

그렇게 수능을 잘 치르고

핸드폰을 켰는데

아니 부재중전화가 10통 넘게 찍혀있는게 보이더군요

시간대를 보니 아침 9시~10시 간격이구

도착한 문자도 보니 어머니한테서

 

 "XX야 어디야"

 "XX야 괜찮니?"

 

뭐 이런내용의 문자가 도착한거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란 저는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고

어머니는 다급한 목소리로 저의 안부를 막 묻고 울먹거리시는 거였습니다.

 

 

알고보니

아침 9시경 아버지는 저를 수능장에 데려다 주시고 출근하셨고

어머니 혼자 집에 계시는데 아침에 싸운 일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시더랍니다

그러다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왔는데

 

"XX 어머니 되십니까?"

 

"네, 그런데요"

 

"아드님이 XX고등학교에 아직 시험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시죠?"

 

"...무슨말씀이시죠?"

 

"야 걔 데려와 ............ 아아아아악!!!! 엄마!!!! 엄마!!!!!!!!!!!!!"

 

 

뭐 이런식으로 대화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요즘 보이스피싱이 유행인 사실을 어머님도 알고는 계셨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저의 이름을 알고

수능을 본다는 사실을 알고있는지

또 어디서 시험을 보는지 어떻게 알고있는지

 

 

그런데 전화를 받는 제 목소리가 너무 이상하더랍니다

제 목소리가 좀 특이하거든요

목소리도 낮고, 울리는 목소리라 소리를 질러도

 

"어~~~~~~~~~`"

 

이렇게 울리는 목소리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목소리도 하이톤이고

말투도 어눌한게 꼭 중국인 같더랍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너.. XX맞니....?"

 

그랬더니

 

"엄마 나 맞아 엄마 나 살려줘 아저씨들이 나 죽일라그래"

 

거기서 어머님이 딱 눈치 채셨답니다

저는 항상 어머니라고 부르지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너희들 사기치는거 다 안다고 신고해버릴꺼라고 했더니

당당하게

당신아들 보는날이 오늘이 마지막이게 만들어주겟다고 하더니 끊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부재중이 찍혀있엇고

수능을 다 본 후에 집으로 가니 그제서야 안심을 하시더군요..

 

 

어후....

보이스피싱보이스피싱하지만

그런일은 처음 겪어보았고

제 신상명세를 어떻게 그렇게 알고 있었는지...

정말 섬뜩하더군요....

 

다들 항상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ㅠㅠ

 

 

 

 

 

 

 

 

추천수8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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