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원대 실기시험을 보구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날 아는 언니 만나서 시험이 2시에 끝나서 점심 미친듯이 먹고
수다 떨다보니 어느새 5시더라구요.
재연작 하러 학원 들어가야 되서 지하철역 들어가서 엠피를 들을려고 찾는 그 순간
없더라구요ㅠㅜ 엠피가..ㅜ
그래서 엠피 찾는 동안에 지하철이 두개나 지나갔고
그 사이에 이상한 할아버지가 들어오시더라구요.
첫번째 지하철 지나갈때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는데
그때 휘파람을 불면서 들어오시는거에요.
전 그냥 제 엠피 찾느라 정신없는 사이에 할아버진 지하철 역 의자에 앉으시고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좀 멀리)
저는 제 재료있는 박스 다 열어서 확인해보는 데 정신팔렸었어요,
그러다 누가 쳐다보는거 같애서 옆에쳐다보니까 할아버지가 절쳐다보시는거에요
전 첨에 걍 누구 보나보다 하고 주변을 봤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ㅜㅜ 저 혼자있는거에요
난 엠피 찾느라고 지하철 놓친건데
할아버진 계속 나 쳐다보면서 지하철 안타시고..ㅜ
그냥 가볍게 씹고 다시 엠피를 찾기 시작하는데
다시 휘파람 불면서 내 쪽으로 할아버지가 오시는데
진짜 겁이 났던게 할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지하철 역에서
휘파람 불면서 저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자꾸만 가까이 오니까 진짜 무서웠어요ㅠㅜ
왜 지하철은 안 타고 계신건지ㅜㅜ
늦은 밤도 아니고 걍 퇴근시간인데
반대편에도 사람들 거의 없구..ㅜㅜ 다 딴쪽쳐다보고 있고
거기다 핸드폰은 재료 박스 맨 아래에 쳐박혀 있어서 꺼내지도 못하고ㅜㅜ
전에 어떤 언니한테 성추행하는 할아버지 직접 봐서인지..ㅜ 더 무서워지는거에요
그러다가 반대편에 사람들 내려오고
제가 핸드폰을 겨우꺼내니까
그제야 할아버지가 어슬렁어슬렁 딴대로 가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엠피 찾는거 포기하고 지하철 탈려고 승강장 앞쪽으로 가니까
또 다시 슬금슬금 할아버지가 다가오시더라구요.
사람들 별로 없는데 너무 무서워서 저도 슬쩍슬쩍 옆으로 도망가다가
지하철 도착해서 옆 칸에 타니까 할아버지가 그냥 지하철 들어오셨다가
나가시는거에요ㅜㅜ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진 잘 모르겠는데..ㅜㅜ
할아버지가 계속 지하철 갈때까지 제가탄 칸 쳐다보시고ㅜㅜ
아무튼 그날 진짜 무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