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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싸진 2010 닛산 알티마 3.5 시승기

진운이♥ |2010.01.27 11:07
조회 4,122 |추천 0

300만원 싸진 2010 닛산 알티마 3.5 시승기 by Ka폐人



300만원 싸진 닛산 알티마가 나왔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나 사이즈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동력 성능도 그 정도면 충분하구요, CVT 때문인지 체감 연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행 성능에서 약간 세련되지 못한 점도 있긴 합니다. 2010년형에는 내비게이션도 추가됐는데 모니터가 너무 작더군요.
* 멋진 외관 사진은 굽신굽신 구걸해서 얻은 것이구요, 구린 실내 사진은 제가 찍은 것입니다.

 

 

 

 

 

 

인피니티가 국내에 먼저 런칭 되어서인지 몰라도 알티마를 보면 G37이 생각납니다. G35부터 G37 세단, 쿠페, 컨버터블까지 다수의 시승차에 익숙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알티마의 외관은 보급형 수입차로서는 괜찮은 스타일이고 차체 사이즈도 적지 않습니다. 

 

 

 

 

 

알티마는 캠리, 어코드와 경쟁하는 모델인데 실제 보다는 조금 작아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전장×전폭×전고는 4,825×1,800×1,470mm, 휠베이스 2,775mm로 어코드(4,945×1,845×1,475mm, 2,800mm) 보다는 작지만 캠리(4,815×1,820×1,465mm, 2,775mm)와는 거의 대등합니다. 전장에 비해 전폭이 좁은 게 눈에 띄죠.

타이어는 215/55R/17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투란자 EL400이다. 닛산의 V6 모델과 271마력의 출력을 생각하면 타이어가 좀 작은 듯 하죠. 트레드 패턴도 얌전합니다. 타이어만 본다면 성능 보다는 연비나 승차감을 위한 세팅입니다.

 

 

 

 

실내는 심플합니다. 혹시 수입차라서 고급스러울 것이라고 큰 기대를 한다면 마음을 접으셔야 합니다. 비슷한 급의 경쟁 모델들처럼 소재나 질감이 특별히 좋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대신 단정하게 잘 꾸몄다고 해야겠죠. 2010년형에는 오디오에 아이팟 메뉴 버튼이 추가됐네요. 

 

 

 

 

실내에 새로 추가된 장비는 내비게이션입니다. 300만원 인하되고도 내비게이션 생겼으니 참 좋은 일이죠. 근데, 모니터가 너무 작네요. 모니터 크기가 3.5인치입니다. 그동안 본 자동차의 내비 중에서는 가장 작네요. 정확히 말한다면 센터페시아에 박힌 내비게이션 중에 가장 작네요. 딱 담배갑 사이즈입니다.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도 이만했는데, 그래도 계기판에 있어서 시인성이 나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내비게이션은 주로 음성 안내를 받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모니터에 뜬 글씨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같은 이글 아이(양쪽 모두 1.5)한테도 글씨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모니터가 작아서 화질은 상당히 선명하긴 합니다만.

 

 

 

 

 

 

 

 

 

 

4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은 손에 잡히는 그립이 좋고 수동이지만 틸팅과 텔레스코픽 모두 가능합니다. 수납 공간은 꽤 큰 편입니다. 기어 레버 뒤에는 커다란 컵 홀더가 마련돼 있고 글로브 박스의 용량이 13리터나 됩니다. 콘솔 박스도 상당히 큰데, DSLR 카메라도 거뜬하게 들어가더군요.

2열 공간도 부족하지 않습니다만 대신 머리 위 공간이 이 정도 사이즈의 세단으로서는 조금 모자라더군요. 머리와 간섭이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넉넉한 것은 아니라는거죠. 저 보다 앉은키가 큰 사람이면 조금 답답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알티마 3.5 모델에는 271마력(34.6kg.m)의 V6 엔진과 CVT가 조합됩니다. 3.5리터 배기량에 CVT를 쓰는 것은 닛산이 유일하죠. 그만큼 CVT에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죠. 알티마 V6는 VQ35DE로 VQ35HR과는 달리 흡기에만 가변 밸브 타이밍이 적용됩니다. 공회전 소음이 조용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어느 정도는 들립니다.

 

 

 

 

 

보통 CVT는 성능 보다 연비가 위주입니다. 하지만 알티마 3.5는 기본 배기량이 있고 엔진의 힘이 좋아서 초반부터 쫙쫙 뻗어나갑니다. 반응 자체도 빨라서 성격 급한 사람한테도 환영받을만 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바닥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잠시 버벅댑니다. 그러니까 엔진의 토크를 타이어가 잘 받아내질 못하네요. 꼭 구형 어코드처럼 급출발하면 멈칫합니다. 시승 당일에 날씨가 추워서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CVT도 내부적인 미끄러짐이 있구요.

가속 페달을 바닥까지 밟고 가속하면 회전수는 6,100 rpm에서 고정됩니다. 특징 중 하나는 급가속 시 발생하는 토크스티어입니다. 271마력의 앞바퀴굴림이니까 출발 시에는 그렇다쳐도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로 움직임이 전해지는 건 좀 그렇더군요. 가속하면서 차선을 바꾸면 좀 더 불안해지구요. 토러스도 이와 비슷했어요. 

 

 

 

 

하체는 인티피니 보다야 컴포트하지만 비슷한 급의 모델에 비해서는 스포티한 느낌을 살리고 있습니다. 핸들링과 컴포트를 절충한 세팅이며 충격도 잘 흡수합니다. 지난번 행사에서 느낀 것처럼 알티마의 핸들링 성능은 좋습니다. 타이어의 그립이 부족해도 조향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회두성도 좋습니다. 알티마는 고속 크루징 보다는 중저속에서의 핸들링에 더 강점이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브레이크는 초기 응답성이 빠르긴 하지만 제동력 자체를 너무 좋다고 말하긴 힘드네요.

부족한 면이 있긴 하지만 알티마의 경쟁력은 있어 보입니다. 기존에도 가격 경쟁력이 있었지만 2010년형은 300만 원을 더 내렸습니다. 모니터가 작긴 하지만 내비도 생겼고 연비도 9.7km/L에서 10.3km/L으로 좋아졌습니다. 3.5와 2.5의 가격 차이가 300만 원에 불과한 게 눈에 띄네요. 3.5의 판매를 유도하는 정책이라고 할까요. 실제로 알티마는 3.5가 더 많이 팔린답니다.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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