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삼실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요.
이게 뭔 냄새냐 두리번두리번 거려요.
휴식시간이예요. 직원들이랑 커피한잔을 해요.
한 직원이 된장냄새가 난다구해요.
순간 내 몸에서 난다는걸 직감해요.
자리로 돌아와 냄새의 원인을 찾기 시작해요.
초인적인 후각의 힘을 발휘해 냄새를 추적해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가 운동화를 벗어 들어요.
운동화 안쪽을 맡아봐요.
냄새가 나지 않아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신발 바닥을 들춰보아요.쉣..
참 질펀하게도 밟아놨어요.
화장실 문을 잠가놓고 구역질 해가며 바닥을 열심히 닦아요.
이놈의 운동화 바닥에는 왜 이렇게 홈을 많이도 만들어 놓았는지 원망스러워요.
다시 열심히 닦아요.
아무리 닦아도 남아있는 잔여물이 보여요. 울고싶어요.
1층으로 내려가서 모래를 열심히 묻혀요.
마치 개가 된것 같아요.
그리고 사무실로 올라와서 신발을 벗어 구석에 박아놓아요.
아직 목구멍은 x냄새로 가득해요.
조금이라도 건들면 토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혹시라도 사람들이 내 자리로 올때마다 자꾸만 불안해요.
오늘 하루가 빨리 지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