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ㅎㅎㅎㅎ
제가 제친구와 애완토끼를 사려고 겪었던 황당한이야기를 올려보렵니다
(톡되면 제친구와 토끼사진보여드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때는 1월달정도?? 그중 엄청추운날 어김없이 늦잠을자서 학교를 안간 절 전화로
제친구가 깨우더군요 아마 아침10시?그쯤이었나봐요 비몽사몽으로 전화를받았는데
받자마자 친구의 흥분한 목소리가 제 고막을 찢으려고 대기타고있었나봐요
"야야 나 엄마가 토끼키우는거 허락했어 바로 롸잇나우 토끼사러가자!!!"
토끼가 대수라고..... 젡ㅏㅇ
그렇게 대충씻고 친구를 11시쯤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 야 너 어서사게?
친구 - 아~ 인터넷에서 알아봤는데 좋은곳이있엇어! 나만따라와!
이런대화를 나누고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가 말렸어야됬었나봐요, 잠시 잊고있었습니다.
제친구는 은근한 길치라는것을 .... ㄷㄷ
제친구들은 저빼고 은근히 다들 길치라서 어디 놀러갈때도 모든길은 제가
외우고 가거나 했는데 그날따라 너무 졸려서 비몽사몽으로 친구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어디인지는 알겠다면서 그동네가는버스를 무조건 타자는 제친구말에
일단 제가 아는버스는 다 알아보고 타고 그동네 근처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내릴곳이 아닌데 제친구가 빨리 내리라면서 절 끌고 내리는겁니다
그러더니 "헐 여기가 아닌가?" 이러고선 근처 부동산으로 들어가더니
"저기요 **초등학교가 어디있는지 아세요??" 이러면서 길을 물어보기 시작한겁니다
뭐 그럴수야 있죠 그런데 물어보는 족족 그런초등학교는 없다면서 다들 모른다하시는겁니다..... ㅠㅠ (알고보니 초등학교이름도 잘못외우고다닌 제친구...)
결국 참을성없는전 근처 도서관으로 가서 친구에게 컴퓨터로 다시한번 확인해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제가 길을 다외워서 가기로 했죠
그렇게 다시 길을외우고 버스를 타고 정말 여기가 버스가 다니는도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상한 길을 갔습니다. 그리고 내린곳은 고속도로 위의 이상한 동네더군요 ;;; 진짜 사람도 없고 이상한 곳이였습니다 ;;; 무튼 일단 출발은 했으니 끝장보자 라는식으로 계속 길을 걸었는데 두둥 육교를 건너고나서 보이는동네는 정말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동네였습니다;; 상가들은 전부 망한건지 스프레이로 폐가 공가 이렇게 써있고 차도 안다니고 아파트들도 입구를 막아놓았더군요 처음엔 뭐지뭐지? 이렇게 길을 걸었는데 점점 들어갈수록 모든 건물들이 다 폐가 공가 이렇게 되있더군요
공포영화를 정말싫어하는저는 으스스한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자했는데
제친구는 오히려 "우앙 지금 택사스전기톱살인사건에나오는 장면가타~~" 이러면서 좋아하는겁니다 ㅠㅠ 차도없고 사람도없고 어쩌다가 한상가에 들어갓는데 열린가게가 있더군요 한 할아버지가 계시는 부동산이였습니다.
그부동산에서 저흰 다시한번 길을 물어봤죠
나 - 할아버지 **몰이라고 혹시 아세요?? 이근처에 토끼파는곳이있다고해서 찾아왔는데요
할아버지 - 아 토끼? 토끼야 있지~ 저어기 가면 토끼가 들판에 3천마리가 뛰어댕겨!
두둥 3천마리라뇨 ^^; 이 엄동설안에 토끼가 미쳤다고 들판에 뛰어댕깁니까...
토끼가 있다는말에 제 친구는 눈이 반짝반짝해지더니 아주 자세히 글을 물어보더군요
저흰 할아버지가 알려주신대로 길을 걸었습니다 (전 싫었는데말이죠....ㅋㅋ)
걷다보니 왠 산을깎아서 아파트를 지은곳이 나오고 또 걷다보니 사람도 없는 폐아파트들이 줄줄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동네를 빠져나오니까 알수없는 8차선 도로...
하아 양옆은 산이오 앞에보이는건 8차선도로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로를 쭉 따라가면 농장이나온다기에 꿋꿋히 걸었습니다.
네 저 그날 구두신고갔다가 친구가 미안하다면서 자신의 캔버스와 바꿔주더군요
그렇게 집에서 나온지 어언 5시간이 훌쩍지낫을쯤 한농장이 보이는겁니다
신난마음으로 뛰어가는데 토끼? 웨얼?? ㅋㅋㅋ....
토끼는 커녕 사람도 없는 휑한 들판에 허름한 집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있었습니다
제친구와 전 사람없어요??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다녔죠 그때 집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오시더니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나 - 아 할머니 여기가 토끼파는곳이라고해서 왔는데요
할머니 - 아 맞어 여기여 근데 처자들이 살려고??
나 - 네 제친구가 전화도 드렸다던데...
할머니 - 아 응응 그래 근데 난 영양원에서 전화한줄알았지
...............응? 영양원? 왠?
나 - 아뇨 저흰 애완토끼사러왔는데요???????
할머니 - 엥? 무튼 토끼지금은 못파는디?
나 - 에? 왜요?? 토끼 있지 않아요??
할머니 - 있기야 있찌 근데 너무 작어서 못줘
나 - 예?저흰 작은 새끼토끼 사러왔는데요??
할머니 - 아니 글쎄 못판다니까??
나 - 할머니 토끼 파세요~ 네??
할머니 - 못팔어~ 여기 토끼는 커지면 5키로가 넘어!
응?.................... 토끼가 커지면 5키로가 넘나?.........
나 - 에? 여기 애완토끼파는거 아니에요?
할머니 - 무슨소리야 여기 식용토끼파는곳이야 난또 영양원에서 전화한게 처자들인줄 알았구먼 무튼 여긴 그런토끼 안팔어~
두둥 .. . .. . .. . . .. .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그렇게 토끼촘 싸게사려고 5시간 돌아다녓는데 결국 식용토끼만보고왔네요
제친구 식용토끼라는말에 얼었더군요
결국 저흰 다시 집에가려고 있는길마저 걸어서 첨보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식용토끼의 저주일까요 종점까지갔는데도 저희가 원하는곳동네가 안나오더군요 종점에서 아저씨께 물어봤는데 그곳가려면 반대편에서 탓어야 됫다며 캐웃으시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운아찌가트니라고
결국 종점에서 내려서 걸어갈까 했는데 저희동네가 쓰여진 버스정류장이있는겁니다
저희가 탄곳도 종점이였어요 아저씨께 상황을 대충말씀드리니 엄청나게 측은한눈빛으로 저희에게 자기만믿고 내리라는곳에서 내림된다며 가는동안 계속 말도걸어주시고 했습니다.. 아찌 보고파요 ㅠㅠㅠ
결국 그렇게 헤매고 집근처로 가니 어느덧 오후6시더군요./.....
손발다 얼어서 토끼고 뭐고...... 제친구가 미안하다면서 울먹거리더군요
그렇게저흰 E로시작하는 마트에가서 새끼토끼한마리사고 나왔습니다.
제친구에게 한마디하고싶네요
너 다음에뭐사러가자고하고 니가 길알아오면 뎀진다진짜^^
인천 80번버스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어케끗낼지모르겠네여 지금까지 스압읽어주셔서 감사합늬다 ^^;
제가글솜씨가 없어서캐지루하셨을듯...
알고보니 저희 이렇게 인천의 부*동 을시작으로해서 한바퀴를 돌았더군요퓨ㅠㅠㅠ
아 그리고 그 무서운동네는 재개발확정구역이라서 그렇게 해놨다고 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