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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을 망친 남친의 어록

cumulus |2010.02.03 19:42
조회 45,455 |추천 9

판을 쓰고 지금까지 다시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__)

 

이 글을 쓴 제 생일 저녁에

남자친구가 아이스크림 케익을 사들고 집으로 찾아왔었어요.

전 정말 헤어지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찾아온 남친을 보고

또 마음이 풀리더라구요. 바보같이...

 

다음날 매 주마다 하는 봉사활동이 갑자기 취소가 되어서

다시 집으로 가기도 그렇고,

생일날 못간 아이스링크장이 생각나

남친에게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내가 왜? 이제 니 생일도 아니잖아"

기분이 확 상했지만 웃으면서

"그래도 내가 이렇게 조르면 좀 가주지~!" 그랬더니

"싫은데? 나 지금 설거지 하느라 바쁘니까 일단 이쪽으로 오든가. 끊어"

(집에서 아버지가 설거지 빨리 하라고 했다네요..)

어쨌든 오라고는 했으니 좋아라하고 갈 수도 있었지만

자존심이 너무 상했습니다. 그깟 아이스링크장이 뭐길래..ㅠ

 

그냥  전화를 끊고 문자로

'이제 정말 헤어지자. 진심이야'라고 보냈는데

바보같이 제 몸은 남자친구 집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 안이었어요.

제 자신이 너무 싫어 눈물이 나더군요.

 

나중에 남친에게 온 문자.

"정말 어이없다"

남친은 아직도 아이스링크장을 안가줘서

헤어지자고 한 줄 아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문자를 받고 오히려 마음이 정리가 됐어요.

그 길로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연락 한 번 안했습니다.

 

정말 헤어진거죠.

아직도 문자나 전화가오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커플요금제도 아직...)

그런데 확실한 건 마음이 아프지 않아요.

그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사귈 때 부터 그런 성격인걸 알고 시작했기에

3년동안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단념하고 지냈어요.

말은 그렇게 해도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볼 때면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나만한 남자친구 있는 줄 알어"

말버릇 처럼 하던 남친 말도 진심으로 받아들였으니까요.

 

돌이켜보면 저도 착한 여자친구는 아닌것 같아요.

애교도 없고, 자존심 쎄고, 참다가 화나면 다 쏟아내는 타입이라

남자친구도 힘들었을 거예요.

 

리플 중에 그냥 선물 안받음 안되나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평소 기념일도 있는 줄모르고 넘어가는 사이지만

그래도 생일은 꼭 챙겨줬어요. 생일이 일주일 차이로 가깝거든요.^^;

여러 사정이 있어 이번엔 그냥 맛있는 밥이나 한끼해야겠다 했는데

남친이 받고 싶은 선물을 먼저 말하길래

저도 그냥 선물 사달라고 했죠.

 

이제 정말 저를 존중해주는 남자를 만나려구요.

모난 저도 조금 더 다듬구요...^^

 

톡커여러분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올해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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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6살 여성입니다.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3년 넘게 사귄 남친과 크게 한판 했어요.

 

이유인 즉,

정말 툭툭 내뱉는 말들이 저에겐 가시가 되어 돌아오더군요.ㅠ

제가 제발 그렇게 말 좀 하지 말래도

오히려 별일 아닌 걸로 화낸다고

고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휴=3

 

결국엔 제가 폭발을 하고, 오늘은 최악의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남친 땜에 쌓인 스트레스..

이제 정말 헤어지자고 했더니

그러긴 싫다네요. 무슨심보인지.-_-

남친은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여자분들, 제 마음이 이해가 가시나요?

남자분들, 남친이 이해가 가시나요?

 

 

 

# 1.

여자친구가 생일날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아이스링크장도

오만상을 다 쓰면서 하는 수 없이 "그래 가자 가"

어차피 갈거면 기분좋게 가주지..

 

# 2.

생전 처음 가는 아이스링크장 가는 생일 날 아침, 설레는 마음.

맨날 늦잠자니까 혹시나 깨울까봐 조심스럽게 건 전화,

(만나려면 억지로라도 깨워야할 것 같아서..) 

그런데 멀쩡하게 들려오는 목소리 "일어났으면 전화하지"했더니

"니가 전화하면 되지"

결국엔 싸우느라 못감...

 

# 3.

요즘 남친 가게사정이 별로인 것 같아 부담안주려고

저렴한 선물 사러갔더니 "너한테 안어울려, 저것도 이상해"

그냥 내가 좋다는거 사주면 안되나...

 

 # 4.

고민하는 나에게 백화점 명품매장에 데려가더니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보고

"옛날 여자친구한테 샤넬 지갑을 40만원대에 사줬었는데, 가격이 진짜 많이 올랐네"

그 얘긴 왜하는 거지? 남친 사정이 어떻든 간에 오기발동...

 

# 5.

비싼가격에 또 고민하는 나에게

"그럼 생각해보고 인터넷으로 사던가"

그래서 선물 안사고 돌아왔는데

나때문에 잘 안가는 명동까지 가서 몇시간 돌아다닌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

"내가 어제 명동까지 가서 그렇게 같이 있어준 것도 고마워해야지"

난 간만에 데이트라고 생각했는데...(거의 집앞에서 만나 밥먹고 영화보는게 다였음)

 

# 6.

서프라이즈한 이벤트는 생각도 안했고,

그래도 남친이 생일이라고 좀 챙겨줄려나 했는데

"니 생일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야지, 난 너한테 선물주고 밥 얻어먹음 되는거고"

원래 자기 생일에 뭐할지 본인이 다 정하는 건가...

 

 

 답답하네요...

 

 

 

추천수9
반대수0
베플어라|2010.02.03 19:53
왜사귀세요 ?????????????? 진짜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사람 성격이라는거 진짜 고쳐지지도않고, 그때 뿐입니다.
베플|2010.02.05 09:03
저렇게 무관심 하면서 헤어지기 싫다는 속셈은 여자분 혹시 돈 많이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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