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판을 즐겨보는 올해 21살이 된 90년생, 09학번 여학생입니다.
휴 요즘 입시철이라 그런지 다들 대학대학대학..
저 이제 고작 21살이지만, 여러분께 제 고민을 말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알고싶어 몇줄 적겠습니다.
전 수능에서 555라는 성적표를 받고, 수시를 올킬 당했습니다.
아무리 안했다 싶지만..어떻게 이런 성적을 ㅠㅠ..
그래서 정시 원서쓰는데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이왕이면 경기권 보다야 서울권에 있는 기독교 학교를 추천하신 담임선생님의 의견을 따라 기독교 학교에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인서울.. 이라는 이 한마디에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그러던 중에 합격이 되자마자, 불안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재수를 하는 편이 옳지 않을까?'
부모님께 넌지시 운을 띄어보았지만 저희부모님, 우리집에 재수는 없다며 허튼소리하지말고 얼른 대학 졸업해서 취업하는게 니가 우리 도와주는길이라며 저를 나무라셨고
넌 자존심도 없냐, 니 학교는 나중에 니가 다시 수능을 쳐도 갈수있다..라는 등등의 말을 들으며 저는 3월 학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아마도 제 마음이 먼저 문제였겠지만 다른 친구들 설레며 가는 ot에서도 저희는 기도를 드렸고 그 재밌다던 mt에서도 저희는 기도를 드렸네요.
입학한지 단 2일만에, 학교가 너무 싫었고 내적인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용기가 없는건지, 반수를 해야겠다며 노래노래불렀지만 미쳤냐는 엄마의 한마디에 정신차리라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용기없는 저는 반수의 꿈을 또 접고야 말았습니다. 2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교양수업이 10여개 밖에 안되 시간표도 제 멋대로 짤 수 없었고 또 여러가지 이유로 저는 큰 낙심을 봐야했습니다.
학교가 싫은 것 뿐만아니라, 학교 사람들도 너무 불편하고 싫습니다.
그 사이에서 공부한다고 하는 것 보면 괜히 기분이 이상해지고 여기가 무슨 sky도 아닌데... 이런 생각만 하게 되는 제가 한심하지만 ㅠㅠ... 휴
제가 생각해왔던 대학생활, 결코 이런것이 아니였는데....
그러다가 벌써 1년.
1학년을 마치고 벌써 다음주면 학교에서는 등록금을 내라며 고지서가 나오네요
대학을 1년 마친상황이라, 편입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재수를 시작해야하는지..갈팡질팡하는 상황입니다.
부모님께 허락은 어떻게 받아야하는지... 걍 시험만 보면 바로 편입하게 되는 줄 아시는저희 부모님, 왜 너는 고작 이것밖에 안되냐는..그런 말들 들으며 정말 마음고생 심하게 햇습니다.
어느길이 옳은 길인지 모르겟습니다. 이렇게 편입과재수의 기로에 놓인체 벌써 1년을 보냈습니다. 더이상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청춘을 즐길나이에 청춘을 즐기지도 못한체로 이렇게 공부에 허덕이게 ..될줄이야ㅠㅠ
편입을 하신 선배님들, 다시 재수로 마음을 돌리신 선배님들..
그리고 취업하신 선배님들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ㅠㅠ
학교를 다시 1년 더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과.. 나도 다른 애들처럼 행복한 대학생활 떴떳한 네임벨류..를 가지고 싶고..또 공부를 열심히 해 본적이 없어서 나도 열심히만 한다면 누구 못지않게 잘 할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ㅠㅠ
그래도 반에서 10등안에는 꼬박꼬박 들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인생이 꼬였는지..ㅠㅠ